[머니위크 커버]최고금리를 찾아라/ 정기적금
정기적금은 종자돈을 모으는 단계에 있는 사람에게 가장 유용한 금융상품이다. 이왕이면 더 많은 금액을 더 빠르게 모으기 위해서는 당연히 금리가 높은 정기적금을 선택해야 한다.
지난 4월22일 우체국은 우대금리를 포함해 무려 연 10%의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적금을 출시했다. 지금까지 나와 있는 정기적금 상품 중 최고 금리다. 하지만 아무나 가입할 수는 없다.
이번에 선보인 ‘우체국 새봄자유적금’은 기본금리 3%에 우대금리 7%가 적용된다.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대상은 신용 7~10등급으로 나온 사람만 가능하다. 1인당 가입한도는 300만원이며, 총 1만3000명 한도로 모집된다.
이런 까다로운 관문을 넘지 못한다면 일반적인 적금 상품을 골라야 한다. 현재 가장 높은 적금 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저축은행이다. 저축은행 정기적금에 들면 안전하게 최고 6%대 금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 물론 저축은행 적금 금리는 은행별로 천차만별이고, 시장상황에 따라서도 수시로 변한다.
4월22일 현재 전국 105개 저축은행의 정기적금 평균 금리는 연 5.45%. 연 6.0% 이상 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6.5%로 가장 높은 부산저축은행을 포함해 20곳이다.

◆정기적금 금리의 함정
개별 저축은행의 정기적금 금리는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www.fsb.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리순 검색은 물론, 동일한 지역 내 저축은행끼리 금리를 비교해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적금금리에는 착시의 함정이 있다. 정기예금 금리는 복리 또는 단리로 이자지급 방식을 결정할 수 있지만 정기적금은 그 예치기간이 얼마냐에 상관없이 모두 단리로 지급된다. 또한 정기적금은 총 불입한 금액에 대해 일괄적으로 금리가 지급되는 것이 아니다. 정기적금은 매달 불입한 금액에 대해 만기까지 남은 개월 수를 계산해 이자를 붙인다.
매달 10만원씩 연 6%의 1년 만기 정기적금에 가입했다고 가정해 보자. 이 경우 첫달에 불입한 10만원에 대해서는 만기에 6000원(세금 전)의 이자가 붙지만, 두번째 달에 불입한 금액에 대해서는 만기에 5500원(세금 전)의 이자만 붙은 것이다. 이런 식으로 매달 불입한 금액에 대해 붙는 이자가 줄어들어 마지막 달에 불입한 금액에 대해서는 한달치 이자인 500원만 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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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만기에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원금 120만원과 이자 3만9000원이다. 하지만 이자에 대해서는 15.4%의 세금이 붙는다. 따라서 세금을 공제하면 받을 수 있는 금액은 123만3100원이다(세금우대로 9.50%의 세금만 낼 경우엔 123만5400원).
따라서 정기적금의 금리가 연 6%라 하더라도 실질 총 수익률은 2.8%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자금 사정에 적금방법도 ‘골라서’
정기적금은 불입 방식에 따라 매월 일정금액을 적립하는 월 정기적금, 매일 약정한 금액을 적립하는 일일 정기적금, 가입한도 및 입금기일 범위 내에서 금액을 달리해 수시로 입금하고 만기일에 원금과 이자를 수령 받는 자유적립식 정기적금이 있다.
정기적금과 비슷한 상품으로 신용부금이라는 상품도 있다. 신용부금은 총 납입횟수의 1/3회차 이상 부금을 납입하게 되면 총 계약금 이내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저축은행 신용부금의 약정 금리는 정기적금보다 낮다. 그러나 대출을 받지 않을 경우에는 특별금리가 제공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정기적금과 비슷한 금리가 제공된다. 즉 정기적금을 불입하는 와중에 대출을 받을 수도 있다고 판단될 경우 좀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고, 대출이 발생하지 않으면 정기적금과 비슷한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적금을 불입하는 도중에 대출이 필요할 수도 있는 금융소비자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