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실업난 확인' 다음은?

[뉴욕전망]'실업난 확인' 다음은?

송선옥 기자
2010.09.03 16:17

'더 나쁜 악재' 연준 추가부양 기대감

뉴욕 증시는 3일(현지시간)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리던 8월 실업률 발표를 맞딱뜨리게 된다.

미 경제의 근간인 고용지표를 확인하는 것은 증시 뿐만 아니라 채권 더 나아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놓고 고민중인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게 모두 중요한 일이다.

이에 앞서 전날 분위기는 좋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주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노동부는 전일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6000건 감소한 47만2000건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47만5000건이었다. 반면 2분기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연 0.9% 하락에서 연율 1.8% 하락으로 하향 수정됐다. 노동생산성 하락은 노동시간 증가에도 불구하고 산출량이 그만큼 늘지 않았다는 의미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이코노미스트는 “기업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실업률 발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온다면 경제 둔화 우려는 어느 정도 제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돈이 몰린 채권시장과 그 반대인 증시는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미 노동부는 이날 개장 전 8월 실업률을 공개한다. 7월 9.5% 수준이던 실업률은 9.6%로 소폭 오를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민간에서 어느 정도의 일자리가 창출했는지가 관건이다. 로이터 전문가 집계에 따르면 비농업부문 고용은 10만명 감소하고 민간부문 고용은 4만1000명 증가에 그쳤을 것이란 전망이다.

LPL파이낸셜의 제프 클레인톱 시장 투자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민간부문 고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나쁜 결과가 나온다면 어느정도는 실망스러운 반응을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부문의 개선이 주식 랠리를 보장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답은 10만명이라는 일자리수에 있다. 이 자체만으로 경제가 진정한 회복의 길에 들어섰다는 신호로 보기에 어딘지 찜찜하다. 게다가 이 숫자는 시장 모두가 기대하고 있는 연준의 추가 부양조치를 실행하기에는 또 큰 숫자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숫자라는 얘기다.

클레인톱은 “어떤 숫자가 나올지는 모르지만 악재가 나와도 좋다”며 연준의 추가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고용지수 외에도 장중에는 8월 ISM 비제조업 지수가 발표된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53.2를 전망했다. 전달 비제조업 지수는 54.3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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