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지표 호전에 조정탈피 수순..다우 10p 상승

[뉴욕마감]지표 호전에 조정탈피 수순..다우 10p 상승

뉴욕=강호병특파원, 엄성원기자
2010.11.11 06:24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초반 약세를 극복하고 상승으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0.29포인트(0.09%) 오른 1만1357.04를, S&P500지수는 5.31포인트(0.44%) 상승한 1218.71로, 나스닥지수는 15.8포인트(0.62%) 뛴 2578.7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장직후 뉴욕증시는 중국 지급준비율 인상부담, 유로존 채무불안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대비 90포인트 가까이 빠진 1만1255.02까지 밀렸다.

그러나 그 후 조정을 어느정도 받았다는 인식이 확산된 가운데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 9월 미국 무역수지 등이 호조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며 상승마감에 성공했다. 3일간의 조정중 낙폭이 깊었던 금융주와 글로벌 산업주가 다우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44%, JP모간 체이스는 1.80%, 캐터필러는 0.67% 3M은 1.11% 상승했다.

또 유가가 1% 가량 오르면서 관련주도 덩달아 올랐다. 셰브론은 1.93%, 엑손모빌은 0.71%상승했다. 이날 석유시추회사 지수인 필라델피아 오일서비스 지수는 1.62% 올랐다.

◇ 中 지준율 인상, 긴축 본격화 신호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4개 은행의 지급 준비율을 50bp까지 인상하도록 지시했다. 인상된 지급준비율은 당초 알려진 15일이 아니라 16일부터 적용된다. 현재 중국 4대 대형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은 18%에 달한다.

지급준비율 인상은 10월 무역수지 흑자가 271억500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100억달러 이상 증가하는 등 유동성 과잉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장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회의에서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지수(CPI) 오름세가 정부의 통제 목표인 3%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장 주임은 최근 인플레 움직임이 달러 약세, 유동성 확대, 투기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국가정보센터 주 바오리앙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또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을 감안할 때 중국의 내년 CPI는 4%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내년 1분기에 물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 아일랜드 불안, 포르투갈로 불똥

아일랜드 국채 10년물과 유럽 벤치마크 국채인 독일 국채간의 수익률 스프레드가 600bp를 넘어서면서 유럽 불안이 다시 강화됐다.

아일랜드 국채 10년물과 독일 국채 10년물간의 수익률 스프레드는 이날 오후 2시16분 현재(런던 시간) 601bp를 기록하고 있다. 아일랜드 국채와 독일 국채간의 수익률 스프레드가 600bp를 상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일랜드 불안은 포르투갈로 불똥이 튀었다. 이날 포르투갈은 국채입찰에서 7억5000만유로~12억5000만유로를 6년만기 4.2%, 10년만기 4.8%에 제시했다. 그러나 수요부족으로 금액을 줄이고 금리는 더욱 올라갔다.

6년물은 6.156%에 5억5600만유로가, 10년물은 6.806%에 6억8600만유로가 낙찰됐다. 이는 각각 지난 8월25일 낙찰금리인 4.371%, 지난 9월22일 입찰 당시에 기록한 6.242%를 훨씬 상회한다. 역사적으로는 유로존 가입후 최고다.

◇ 달러약세 영향? 미수출 2년만 최대속 무역적자 감소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큰 폭 감소했다. 미 노동부의 개장 전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6일 마감 기준)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3만5000건으로, 전주에 비해 2만4000건 감소했다. 이는 지난 7월 둘째주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보다 변동성이 적은 지표인 4주 평균은 44만6500건으로, 전주에 비해 1만건 감소했다. 이는 2008년 9월 둘째주 이후 최소 수준이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받은 실업수당 연속 수급자수는 지난주(10월30일 마감 기준) 430만명으로, 8만6000명 감소했다. 이는 2008년 1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미국의 9월 무역수지 적자는 440억달러로, 전월에 비해 5.3% 감소했다. 앞서 진행된 블룸버그통신 조사에 참여한 애널리스트들은 지난달 미국의 무역 적자가 45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이 증가하고 수입이 감소하면서 무역적자 폭이 줄어들었다.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수출은 0.3% 증가하며 2008년 8월 이후 최대인 1541억달러를 기록했다. 여름이후 지속된 달러약세의 영향인 것으로 해석됐다.

항공기, 발전기, 식품 등에 대한 수요 개선이 수출 증가로 직결됐다. 이 기간 수입은 1981억달러로, 1% 감소했다. 대중국 무역 적자는 8월 280억달러에서, 지난달 278억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 보잉·인베스코·메이시·캠벨 부진

보잉은 이날 장중 다우 종목 중 최대인 3.2% 하락했다. 출시를 앞둔 보잉 787드림라이너 여객기가 시험 운항중 객석에서 연기가 나 비상착륙했다는 소식이 주가 하락세로 이어졌다. 보잉은 드림라이너 시험비행을 중단키로 했다.

백화점 메이시는 1.43% 하락 마감했다. 메이시는 3분기 1000만달러 순익(주당 2센트)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3500만달러 적자(주당 8센트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은 8센트로 전문가 사전추정치 5센트를 웃돌았으나 흑자전환규모가 적어 실망을 낳았다. 분기매출은 56억2000만달러로 6.6% 늘었다.

메이시 실적은 폴로 랄프 로렌과 대조됐다. 폴로 랄프 로렌은 3분기 순익이 주당 2.09달러로 지난해 3분기는 1.75달러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1.71달러를 웃돌았다. 매출도 15억3000만달러로 예상치 14억8000달러를 상회했다. 이 영향으로 폴로랄프 로렌은 이날 7.8% 급등 마감했다.

이날 포드 자동차는 3.48% 뛰었다. 기업공개를 앞둔 경쟁사 GM의 실적호조가 미국 자동차산업 부활의 신호로 읽힌 탓이다. GM은 3분기에 매출이 20% 늘어난 가운데 20억달러 순익을 거뒀다. 이는 3분기 연속 흑자다.

자산운용사 인베스코는 모간스탠리의 주식 매각 발표에 5.2% 떨어졌다. 모간스탠리는 7억1700만달러 상당의 인베스코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수프 제조업체 캠벨수프는 연간 순익 전망치를 하향하면서 3.33% 되밀렸다. 캠벨수프는 내년 7월 끝나는 이번 2011 회계연도 연간 순익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의 5~7%에서 2~4%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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