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완성>
서점에 가면 행복을 연구한 책들이, TV에는 행복전도사라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그런데도 우리 사회의 행복지수는 좀처럼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우리가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나라의 사람들의 행복지수가 우리보다 훨씬 높다.

좇는다고 가질 수 없고, 쉽게 정의를 내릴 수도 없는 행복. 수많은 사람들이 질문을 던져온 행복에 대해 정신과 전문의 조지 베일런트가 책 <행복의 완성>를 통해 의미 있는 대답을 내놓는다.
그는 자신이 이끈 하버드대학교 성인발달 연구에서 세 집단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첫 번째는 하버드대학교 2학년 남학생 268명. 두 번째는 천재아 연구인 ‘터먼 연구’에서 선정한 천재 여성 90명. 세 번째는 청소년 범죄 연구인 ‘글루엑 연구’에서 선정한 고등학교 중퇴 뒤 자수성가한 남성 456명이다.
총 810명에 이르는 사람들의 한 평생을 관찰한 결과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외적 성공이 아닌 사랑이었다.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느냐가 아니라 그 고통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삶을 좌우하며, 고통을 다루는 데 있어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사랑, 용서, 희망 등 긍정적 감정이었던 것이다.
이에 저자는 긍정적 감정들은 인간의 건설적인 성장을 도우며 삶을 더 낫게 만드는 핵심이라고 지적한다. 하루하루 시간만 보내면서 무의미한 삶을 살던 사람이 삶의 생기를 되찾게 하고, 젊은 날에는 구제불능으로 보이던 사람이 훗날 성숙한 인간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해주는 힘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평범하고 더러는 삶을 비관했던 사람들이 긍정적 감정을 되찾아 부서진 인생을 다시 짜 맞추고 성공적으로 삶을 완주한 연구 사례들을 통해 이를 입증한다.
이런 감정을 매일매일 느낄 수 있으면 삶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든 마르지 않는 행복의 원천을 발견한 것이다. 이 책은 노력하기에 따라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그 방법을 알려준다.
◇행복의 완성/조지 베일런트 지음/김한영 옮김/흐름출판 펴냄/270쪽/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