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과 절제의 味學

느림과 절제의 味學

박강태 이로운넷 공동대표
2011.09.23 11:37

[머니위크]에코라이프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라고들 한다. 건강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든 혹은 더 날씬하고 싶어서든 이러저러한 이유로 다이어트는 거의 모든 현대인들의 관심사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바로 ‘덜 먹어서 빼는 것’이다. 하지만 단순하게 ‘덜 먹어서’ 빼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데다 건강에도 좋지 않다. 공복감으로부터 오는 음식의 유혹은 웬만한 의지로는 외면하기 어렵다. 더욱이 포만감에 길들여진 몸의 갈망을 오랫동안 억제하는 것은 영양적으로도 문제를 동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왕지사 건강을 위해 시작한 다이어트, 그저 ‘덜 먹는’ 것 말고 다른 방법 없을까.

필자의 이야기를 먼저 꺼내자면, 가족력인 당뇨병을 걱정해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이 바로 다이어트였다. 당시 BMI지수(체질량지수=체중(Kg)/키(m)의 제곱) 27을 초과하여 과체중 상태였는지라 표준체중 범위로 줄이고자 했을 때 체중 감량 목표는 10Kg을 넘는 수치였다. 결과적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해 3년이 지난 현재까지 표준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하면 모두들 큰 관심을 보이지만, 필자는 단 몇 가지 수칙을 잘 지킨 덕분이라고 말한다. 아울러 말하자면 바로 '이로운 식생활'의 습관화다.

먼저 적당한 식사량은 유지하면서 탄수화물의 비율을 줄였다. 자신의 열량 균형을 고려해 적정한 식사량을 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탄수화물 비율을 줄이는 대신 섬유질이나 단백질로 대체하는 식단을 구성하면 공복감을 줄이면서 지방생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그리고 즐길 수 있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했다. 기왕에 축적된 지방을 줄이는 것은 운동만한 방법이 없는데 이 또한 굶어서 소진하는 것보다 훨씬 유익하다.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체중계를 확인하면서 한 달에 1~2Kg씩 6~12개월 장기적으로 조절하는 것. 다이어트 이후 요요현상을 피하는 것은 바람직한 식생활을 장기간에 걸쳐 습관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서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흔히들 이로운 식생활이라고 하면 몸에 좋은 이로운 식단 만을 생각하기 쉽지만, ‘절제’도 중요한 덕목이다. 특히 식탁 위까지 상업주위에 물든 요즘의 식생활에서 영양과잉으로 고통 받는 현대인에게는 ‘이로운 절제’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다이어트를 위해 ‘덜 먹는’ 것이 필요한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무조건 안 먹는 것 보다는 나에게 필요한 것을 적당히 조절해 먹을 수 있는 ‘이로운 식습관’을 강조하는 이유다.

나를 위해 이롭게 먹기 위해서는 나와 나에게 이로운 음식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첫걸음이다. 이로운 식습관을 찾아 국내산이나 친환경 상품을 찾다 보면, 생산자나 자연환경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키워갈 수 있다. 이로운 식단으로 내 건강과 날씬한 몸매 외에도 또 하나 얻어갈 수 있는 귀한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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