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성 질환이라고도 불리는 ‘아토피, 비염, 천식’은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이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공기 중에는 갖가지 먼지와 곰팡이 균, 진드기, 세균 등이 떠다닌다. 물론 이런 것들이 콧속으로 들어가면 코에서 기본적으로 정화하는 작용을 하나 아주 작은 미세먼지는 걸러지지 않고 기관지와 폐에 안착해 비염, 천식을 유발한다.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알고 이를 방치하면 폐 기능을 떨어뜨려 아토피 등을 유발한다.
또한 공기가 나쁘면 쉽게 피로를 느끼고 면역력이 약해져 각종 질병에 잘 걸리게 된다. 특히 날씨가 건조해지면 코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비염이나 천식이 심해지고 평소 알레르기 증상이 없더라도 목이 따끔거리고 코가 막히는 증상이 계속된다. 난방을 많이 하는 겨울에는 실내외의 온도차가 커지면서 대기가 건조해지는 데다 환기를 잘하지 않기 때문에 먼지와 곰팡이 균으로 인해 폐 건강을 위협한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3시간에 한 번은 환기하는 것이 좋고, 아침저녁으로는 정기적으로 30분 이상 환기해야 한다”며 “추운 겨울에도 하루에 2~3회 10분 이상 모든 문을 활짝 열어놓고 음식을 조리할 때는 후드를 틀어 연기와 냄새를 내보내거나 창문을 활짝 열어두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실내가 너무 습하면 바닥이나 벽이 축축해지고 곰팡이가 피기도 해 진드기나 공기 중에 유해물질이 많아질 위험이 있다. 반대로 건조하면 호흡기질환에 걸리거나 비염, 천식이 악화된다. 이에 적당한 습도조절이 중요한데 보통 50~6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아토피, 비염, 천식의 치료를 위해 청결한 환경과 함께 ‘폐’ 건강에 힘써야 한다.
폐 건강을 위해 가장 먼저 고쳐야 할 생활습관은 흡연이다. 본인이 담배를 피우는 것도 문제지만 옆 사람의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 또한 심각하다. 흡연자가 들이마시는 담배 연기보다 담배가 탈 때 발생하는 연기에 발암물질이 훨씬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간접흡연만으로도 갖가지 폐 관련 질환뿐 아니라 폐암까지 발생할 수 있다.
서 원장은 “숨을 길고 깊게 들이마시면 폐활량이 4,000~5,000㎤까지 확대되는데 이에 비해 토해내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400~500㎤에 불과하다”면서 “얕게 호흡하면 노폐물로 가득 찬 이산화탄소가 몸속에 남게 된다”고 말했다. 서 원장은 이어 “깊은 호흡으로 폐활량을 늘려 신선한 공기가 많이 들어오게 하고 탁해진 이산화탄소는 더 많이 내보내야 한다”며 “이산화탄소를 많이 토해내면 폐 안에 공간도 넉넉해져 신선한 공기가 더 많이 들어오는 선순환이 계속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서 원장은 “폐를 건강하게 하여 알레르기 유발물질에도 동요하지 않는 건강한 몸을 만들고, 병이 생기는 환경을 차단하면 아토피, 비염, 천식 등 병이 없는 더욱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며 “정기적으로 폐 기능 검사를 받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담배를 피울 경우 1~2년마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면 3~4년에 한 번씩 검사받는 것이 좋고 40세가 지났다면 매년 받을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