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두피염, 방치하면 탈모로 이어져

지루성두피염, 방치하면 탈모로 이어져

고문순 기자
2012.10.09 15:39

-과도한 스트레스 등 원인...피부치료 받아야

경기도 부천에 사는 대학생 A군은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지루성피부염으로 고민하다 결국 부천피부과를 찾았다. 수험준비를 하는 고교시절 내내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두피에 열감이 생겨 전체적으로 울긋불긋한 염증이 생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두피가 붉어지고 염증을 보이며 비듬이나 각질이 동반되면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지루성두피염을 치료하기 위해 피부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심한 경우 노화된 각질과 피지가 쌓이면서 두피를 덮어 두피통증과 악취를 유발해 일상생활에도 많은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지루성두피염은 주로 20∼40세 사이 청?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10대 청소년들에게까지 빈번하게 나타난다. 주로 일상생활이 불규칙하거나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할 때, 늦잠을 자거나 과로, 과도한 스트레스, 서구화된 식생활 및 과도한 지방섭취 등의 문제를 안고 있을 때 발병하기 쉽다.

더 큰 문제는 지루성두피염이 오래 지속되면 두피에 증가한 피지가 모공을 막아 두피의 영양공급 및 순환장애를 일으켜 자연스럽게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지루성 두피염으로 인해 유발된 탈모증상은 일반탈모에 비해 진행속도가 매우 빠르며 오랜 시간 방치하면 피부손상이 심해져 모발이 전혀 나지 않는 상태로까지 이를 수 있다. 반면, 초기에 치료하면 자연스럽게 탈모증상이 호전될 수 있어 지루성두피염이 의심되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존스킨한의원 부천점의 김소연 원장은 “지루성두피염을 단순히 두피 외적인 문제가 아닌 인체 내적인 불균형으로 피지선이 비정상적으로 작용하면서 과도한 열이나 습이 두피에 쌓여 나타나는 증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루성두피염은 우리 몸에 이상이 있다는 적색신호이므로 몸 상태가 더 악화되기 전에 신호를 잘 감지해 두피치료와 함께 개개인에 맞춘 내부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루성 두피염과 탈모는 빠른 치료도 중요하지만 환자 스스로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일도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지루성 두피염이 의심된다면 특히, 머리를 감은 후 두피까지 반드시 말려야 하며, 세정력이 강한 제품은 피하고, 가렵더라도 최대한 두피에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좋다.

식생활에 있어서는 지루성두피염을 악화시킬 수 있는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신선하고 담백하게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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