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과반수 "취업하게 되면 부모님께 용돈 드리겠다"

학생브랜드 엘리트가 1일부터 20여 일간 엘리트의 중·고등학생 및 학부모 온라인 서포터즈를 대상으로 학생들의 용돈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한 중·고등학생의 한 달 평균 용돈은 4만3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한 학생 중 과반수는 "(지금은 부모님께 용돈을 받고 있지만) 취업하게 되면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는 전국 중·고등학생 326명, 학부모 98명이 참여했다.
◆학생의 75%가 정기적으로 용돈 받아, 평균 용돈은 4만3000원
"정기적으로 용돈을 받는가"에 대한 설문에 학생의 75%가 "그렇다"고 대답해 대다수의 학생들이 용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돈을 받는 주기는 매달이 57%, 매주가 34%로 대부분 월이나 주 단위로 용돈을 관리하고 있었다.
한달 용돈을 묻는 질문에 대한 학생들의 응답의 평균은 약 4만3000원이었으며, 여기에는 식비·교통비·준비물 등이 포함되어 있다. 식비나 교통비 등은 이용 여부에 차이가 있어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용돈 주는 이유 "학생 신분에 맞는 소비수준 유지 위해", 학생들 "용돈 관리 문제 없다"
학부모들이 자녀에게 용돈을 주는 이유를 묻는 항목에서는 "학생 신분에 맞는 소비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용돈을 준다"는 응답이 3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28%가 "경제관념을 길러주기 위해"라고 응답했고, 22%가 "스스로 소비를 조절할 수 있는 나이가 됐다"고 판단해 용돈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학생들은 용돈을 잘 관리하고 있을까. 학생들의 35%는 "크고 작은 소비를 잘 조절해 관리에 문제가 없다"고 답했으며, 18%는 "용돈을 아껴 저축까지 하고 있"으며, 12%는 "용돈을 잘 분배해 사용"하고 있다고 답해 과반수의 학생들이 용돈을 잘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용돈 관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용돈을 받은 직후 소비가 늘어나거나"(20%), "충동구매"를 하는(12%) 등 소비 충동을 조절하는 부분에 집중됐다.
용돈의 사용처를 중복 선택하게 한 결과 학생들의 응답은 식사비 및 간식비(70%), 연예인 관련 제품 구입(66%), 교통비와 의류 및 화장품 구매(43%), 학습 준비물 구입(36%)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경제적 독립 시기에 대해서는 의견 팽팽… "취업 후에는 부모님께 용돈 드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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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독립 시점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졸업 후'(학생 49%, 학부모 44%)와 '대학교 졸업 후'(학생 24%, 학부모 38%)를 꼽는 응답 비율이 팽팽하게 맞섰다. "고등학생 재학 중에 이미 독립을 해야 한다"는 응답도 소수 언급돼(학생 10%, 학부모 6%) 학생들이 일찍 독립심을 키우는 것에 대한 긍정적 견해도 일부 있었다.
반대로 학생들이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는 시점에 대해서는 '취업 후'(학생 63%, 학부모 69%)가 적당하다는 의견이 과반수로 지배적이었으며, 27%의 학생들은 '고등학교 졸업 후', 16%의 학부모는 '부모가 퇴직한 후'라고 답해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엘리트 관계자는 "소비 습관은 학창시절의 용돈 관리에서 시작되는 만큼 부모와 학생이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용돈을 책정하고 잘 관리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며 "이번 설문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용돈에 대해 다시 한 번 이야기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