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00원에 치킨 사면 생맥주가 공짜"…'갓성비 술집' 변신한 버거집

"6200원에 치킨 사면 생맥주가 공짜"…'갓성비 술집' 변신한 버거집

차현아 기자
2026.07.2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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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키지프리·치맥세트 내세운 KFC·파파이스…저녁·야식 공략
노브랜드 버거는 논알코올 제로 맥주…'체류 시간·객단가 높인다'

(서울=뉴스1) = 23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노브랜드 버거 성수랩점에서 모델들이 노브랜드 버거와 논알코올 맥주 브랜드 카스 제로가 협업한 '어메이징 버맥집' 팝업스토어를 소개하고 있다.   노브랜드 버거는 내달 23일까지 성수랩점과 코엑스점에서 카스 제로와 함께 '어메이징 버맥집'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신세계푸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7.2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서울=뉴스1) = 23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노브랜드 버거 성수랩점에서 모델들이 노브랜드 버거와 논알코올 맥주 브랜드 카스 제로가 협업한 '어메이징 버맥집' 팝업스토어를 소개하고 있다. 노브랜드 버거는 내달 23일까지 성수랩점과 코엑스점에서 카스 제로와 함께 '어메이징 버맥집'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신세계푸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7.2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이 '가성비 술집'으로 변신 중이다. 고물가 속 가성비와 효율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와 가볍게 술을 즐기려는 문화가 맞물린 결과다. 점심시간 외에도 맥주를 곁들여 저녁 손님을 잡으려는 프랜차이즈와 최근 주류 수요 감소로 어려워진 제조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단 해석도 있다.

23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KFC는 현재 전국 220개 매장에서 생맥주와 캔맥주 등을 판매한다. 서울 신사역점·상도역점, 대구 황금동점·평리점 등 4곳은 고객이 직접 가져온 술을 마실 수 있는 '콜키지프리 매장'이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해당 점포에서 위스키나 와인에 치킨·버거를 즐겼다는 후기가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파파이스는 다음달 말까지 전 매장에서 '여름 치맥세트'를 판매한다. 치맥 1인 세트(6200원)는 레그 순살치킨 2조각과 생맥주 1잔으로, 치맥 2인 세트(1만5200원)는 순살치킨 3종 총 6조각과 케이준 후라이 2개, 생맥주 2잔으로 구성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사진은 16일 서울 시내 한 KFC 매장. 2026.03.16. jini@newsis.com /사진=김혜진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사진은 16일 서울 시내 한 KFC 매장. 2026.03.16. [email protected] /사진=김혜진

저녁 시간을 겨냥한 프로모션도 기획했다. KFC는 밤 9~10시 치킨 단품 주문 시 1개를 더 주는 '치킨나이트'를 운영한다. 파파이스는 올해 1월 치킨 3종 6조각과 생맥주 2잔으로 구성한 '치맥콤보'(1만500원)를 홍대점 등 일부 매장에서 저녁 8시부터 판매했다.

논알코올 맥주 수요에 맞춘 흐름도 포착된다. 신세계푸드(38,150원 0%)의 노브랜드 버거는 다음 달 23일까지 성수랩점과 코엑스점에서 오비맥주 카스 제로와 '어메이징 버맥집' 팝업스토어를 연다. 성수랩점은 홈캉스 분위기, 코엑스점은 오피스 상권 특성에 맞춰 버맥집 콘셉트로 꾸몄다. 코엑스점에서는 직장인 고객이 논알코올 맥주와 함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회식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노브랜드 버거는 팝업 기간 성수랩점, 코엑스점, 홍대점, 고속터미널점, 동서울터미널점, 원마운트점, 스타필드안성점, SSG랜더스필드점, 대전시청점, 대구중앙로점, 역삼점 등 11개 매장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카스 제로 팩' 구매 고객에게 카스 제로 1캔을, '카스 제로 투게더 팩' 구매 고객에게는 카스 제로 2캔을 무료 제공한다.

노브랜드 버거 관계자는 "카스 제로와의 팝업스토어를 통해 버거와 논알코올 맥주의 새로운 페어링 경험을 제공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노브랜드 버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메뉴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은 주류 판매를 통해 짧은 점심시간을 넘어 체류 시간을 늘리고 객단가를 높이는 한편, 새로운 메뉴로 눈길을 끌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주류업계 입장에서도 가성비 안주와 함께 판매량을 늘릴 수 있어 '일석이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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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정보미디어과학부, 정치부를 거쳐 현재 산업2부에서 식품기업, 중소기업 등을 담당합니다. 빠르게 변하는 산업 현장에서, 경제와 정책,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순간을 기사로 포착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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