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

국내 증시가 한글날 연휴 기간에 누적된 반도체종목 매도 압력에 직면하면서 3% 넘게 급락 마감했다. 연휴 기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번진 것이 미국에 이어 국내 반도체주 하락으로 이어졌다. 증권가는 미국 금리 정책 변수로 거론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한국시간 14일 저녁) 전후로 국내 증시가 변동성에 휩싸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1.69포인트(3.65%) 하락한 6384.24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47.76포인트(0.72%) 내린 6578.17에 출발한 뒤 장 초반 6589.69(36.24포인트 하락, 0.55%)까지 낙폭을 줄였다. 그러나 외국인 매도세가 세지면서 장중 257.44포인트(3.89%) 내린 6368.49까지 떨어졌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186억원, 110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4674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250,500원 ▼11,500 -4.39%)는 4.39% 하락한 25만5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1,605,000원 ▼76,000 -4.52%)도 4.52% 내린 160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스퀘어(984,000원 ▼66,000 -6.29%)(-6.29%) △삼성전기(1,487,000원 ▼59,000 -3.82%)(-3.82%) △삼성바이오로직스(1,201,000원 ▼18,000 -1.48%)(-1.48%) △현대차(320,000원 ▼4,500 -1.39%)(-1.39%) △LG에너지솔루션(398,000원 ▼3,000 -0.75%)(-0.75%) △삼성생명(267,500원 ▼1,500 -0.56%)(-0.56%) 등이 내렸다.

휴장 기간 뉴욕증시는 올랐지만 메모리 반도체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9일(현지시간) 마이크론(-0.66%), 샌디스크(-1.72%),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0.86%) 등 메모리 반도체 종목은 하락했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오픈AI의 연간 환산 기준 매출이 기존에 제시된 수준보다 200억달러 적다고 보도하면서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10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고용지표 쇼크 영향으로 기준금리 동결 확률 우세(CME 페드워 기준 동결 확률 82%)하나 이 또한 확정은 아닌다"며 "이번주 수요일(14 일) 저녁 예정된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 등 물가지표 결과 나온 이후에 또 다시 컨센서스(시장 평균 예상치)가 급격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증권가에서는 대외 불확실성이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하더라도 하방 경직성을 보일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키움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로 6450~7000포인트를 제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7년 실적 추정치가 얼마나 상향될 수 있는지, 이와 연동된 코스피 전반의 이익 전망 상향 강도가 중요해진 시점"이라며 "미국 9월 CPI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변동성 등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더라도 지수 하방 경직성을 유지하면서 6000포인트 후반대로 회복하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영원 흥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간선거 이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과 에너지 가격을 포함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의 변화 등 위험 요인도 고려되어야 한다"면서도 "AI성장에 대한 기대와 금리 상승에 따른 제약이라는 기본 구도가 유지되는 가운데 한국 경제와 주력 기업의 수익성 을 반영하는 저평가 해소국면에 대한 기대가 유효해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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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3.08포인트(4.83%) 하락한 849.19에 마감했다. 6.74포인트(0.76%) 내린 885.53에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장중 43.20포인트(4.84%) 내린 849.07까지 밀렸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228억원, 2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248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리노공업(78,100원 ▼9,800 -11.15%)(-11.15%) △심텍(154,900원 ▼17,900 -10.36%)(-10.36%) △에코프로비엠(115,600원 ▼13,200 -10.25%)(-10.25%) △레인보우로보틱스(391,000원 ▼38,000 -8.86%)(-8.86%) △에코프로(84,100원 ▼7,800 -8.49%)(-8.49%) △주성엔지니어링(253,000원 ▼14,500 -5.42%)(-5.42%) 등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