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뮤즈' 나와라"…한컴 AI 에이전트 '노마디안', 美 시장 공략

"메타 '뮤즈' 나와라"…한컴 AI 에이전트 '노마디안', 美 시장 공략

이정현 기자
2026.10.23 15:00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김연수 한컴 대표이사가 5월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한컴 AI사업 전략발표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머니S
김연수 한컴 대표이사가 5월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한컴 AI사업 전략발표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머니S

한컴(15,950원 ▼240 -1.48%)이 이달 미국 뉴욕과 시카고에서 진행한 기업설명회(NDR)에서 '노마디안'이 현지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김연수 대표와 정지환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경영진이 두 도시를 돌며 현지 기관투자자들과 1대 1 미팅을 열고 노마디안을 직접 시연했다.

현지 기관투자자들은 노마디안을 메타의 AI 에이전트 '뮤즈'와 나란히 놓고 비교했다. 메타는 지난 9월 소상공인용 AI 에이전트 '뮤즈 포 스몰 비즈니스'를 내놨다. 현지 투자자들은 출시를 앞둔 한국 기업의 서비스를 메타와 직접 견줬다. 노마디안이 빅테크와 경쟁할 만한 서비스로 받아들여졌다는 의미다.

접근 방식은 다르다. 뮤즈는 에이전트 하나가 사장 곁에서 마케팅과 운영을 돕는다. 노마디안은 영업·마케팅·리서치 등 역할별로 AI 팀을 꾸리고, 사업주가 이 팀을 거느리며 회사를 운영한다. 일의 단위를 사람이 아닌 역할과 책임으로 나눈 셈이다.

투자자들은 AWS와의 협업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컴은 '한컴 × AWS CoLab'을 통해 노마디안 제품과 사업화 전략을 AWS와 함께 짜고 있다. AWS 마켓플레이스 입점도 추진한다. 글로벌 클라우드 1위 사업자와 손잡고 미국 시장에 진입하는 셈이다.

첫 공략 대상은 미국 10인 미만 소기업과 1인 창업가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 없이 운영한 사업체만 3199만곳에 달한다. 한컴은 미국 1인·소기업 가운데 이미 AI를 쓰거나 비용을 내는 521만곳을 1차 타깃으로 잡았다. 오는 12월 베타 공개를 시작으로 사업화를 본격화하고 내년 정식 출시한다.

개발과 투자도 노마디안에 집중한다. 한컴은 베타 기간 미국 사용자의 반응을 제품에 곧바로 반영해 완성도를 끌어올린다. 노마디안을 받치는 에이전트·문서 기술 개발과 투자도 이어갈 계획이다.

구체적인 청사진은 다음 주 공개한다. 한컴은 다음 주 한컴타워에서 '노마디안 데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NDR 성과와 노마디안 개발 현황, 미국 진출 전략을 발표한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국 기업으로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글로벌 무대에 내놓는 일은 무거운 책임감으로 다가온다"며 "우리가 만든 기술과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통한다는 것을 노마디안으로 증명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