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자율주행 표준 개정, 한국이 이끌었다…전 세계 적용

국제 자율주행 표준 개정, 한국이 이끌었다…전 세계 적용

박건희 기자
2026.10.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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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율주행 레벨 국제표준 'SAE J3016' 개정
과기정통부-ETRI 주도

지난 10우러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 인근에서 자율주행버스 '청계A01'가 첫 야간운행을 앞두고 있다.   청계A01는 청계광장~세운상가~광장시장 구간 왕복 4.8㎞를 운행하는 운전대 없는 버스다. /사진=뉴스1
지난 10우러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 인근에서 자율주행버스 '청계A01'가 첫 야간운행을 앞두고 있다. 청계A01는 청계광장~세운상가~광장시장 구간 왕복 4.8㎞를 운행하는 운전대 없는 버스다. /사진=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가 세계 자율주행 레벨 국제표준인 'SAE J3016'을 개정했다.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방송표준개발지원사업'을 통해 자율주행 레벨을 개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개정된 국제표준은 'SAE J3016'이다. 자동차의 운전자 지원 및 자율주행 기술 수준을 '레벨 0'부터 '레벨 5'까지 6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의 개념과 용어를 정의했다. 2014년 제정 후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제도를 마련하는 자동차 제조사, 부품업체,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가 기준으로 활용한다.

최근 차선 유지, 속도 조절 등 운전자 지원 기능이 확대되고 일부 국가에서는 운전자 없이 운행하는 '로보택시 서비스'가 도입되며 기존 표준을 재정비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운전자 지원 기능을 '완전한 자율주행'으로 오인하거나 자동차와 운전자의 역할을 혼동하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다.

국내 연구팀은 차홍기 ETRI 지능정보표준연구실장을 중심으로 3년 6개월간 개정 작업을 주도했다. 그간 미국을 중심으로 개정돼 온 SAE J3016이 처음으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정된 사례다. 2026년 개정판은 지난달 20일 공식 발간됐다.

과기정통부는 "자율주행 단계별로 운전자와 자동차가 수행해야 할 역할을 명확히 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특히 운전자와 자동차의 역할이 드러나도록 기존 자율주행 레벨의 설명 문구를 변경해 단계별 차이를 보다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런 국제표준을 국내 연구진이 주도해서 개정했다는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한국이 자율주행 분야 국제표준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정된 표준은 향후 전 세계 자율주행 관련 기업·기관의 기능 개발·안전 설계 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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