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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상품 추천 서비스, 카드사 속만 긁고 퇴장
카드사가 경쟁사 상품을 포함해 카드를 비교·추천한다는 혁신금융서비스가 2년 만에 퇴장수순을 밟는다.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를 활용, 소비자에게 카드상품의 선택폭을 넓혀주자는 좋은 취지에서 시작했지만 카드사들의 서비스 방치 속에 저조한 이용률만 남긴 채 실패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타 신용카드사 카드상품 추천'을 제공한 5개 카드사(신한카드·KB국민카드·롯데카드·하나카드·우리카드)는 오는 6월말 관련 서비스를 종료한다.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기간이 만료돼서다. '타 신용카드사 카드상품 추천'은 마이데이터 사업자인 카드사가 자사 앱(애플리케이션)에서 소비자에게 자사상품뿐 아니라 타사의 카드상품도 비교·추천하는 서비스다. 금융위가 2022년 카드상품의 비교선택권을 넓혀 소비자 편익을 증진하자는 취지에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카드사는 제휴모집인 자격취득이 제한돼 고객에게 자사상품만 추천할 수 있었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으로 관련조항에 특례가 부여되면서 마이데이터 사업자인 카드사는 타사의 카드도 추천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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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다음은 밥값?…"비료 못 만들어" 식량위기 부른 이란전쟁
미국-이란 전쟁의 외교적 해결 기대가 약화한 가운데 전쟁의 충격이 에너지 시장을 넘어 세계 식량 공급망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에너지가격 상승이 비료생산 감소로 이어지면 작물생산, 식품가격에 차례로 영향을 줘 세계 식량위기를 불러올 것이란 얘기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FT 원자재 서밋'에 참석한 시장관계자들은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인한 LNG(액화천연가스) 공급차질이 비료생산에 영향을 미친다며 식량위기 가능성을 경고했다. 호르무즈해협은 전세계 원유뿐 아니라 LNG 수출량의 약 20%와 해상 비료 교역량의 약 33%를 담당하는 핵심 통로로 식량생산 전반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날 행사에서 대형 에너지 트레이딩 기업인 비톨의 LNG부문 책임자 파블로 갈란테 에스코바르는 "우리는 이미 시간을 빌려 쓰는 상황이며 현재 구조는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인한 LNG 공급차질이 이미 산업용 수요를 억제한다"며 "(이란전쟁 이후) 감소한 가스수요의 약 40%가 공장, 특히 비료 생산시설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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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개선안 내달로 연기… 국민연금 위한 '5%·10%룰' 완화 안한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 개선안 발표가 다음달로 연기될 전망이다. 금융지주 회장 연임절차 및 이사회의 독립성, 경영진 보수체계 개선안 등을 법안으로 상향할지 세부안이 확정되지 않아서다. 금융위원회는 다만 국민연금 사외이사 추천을 위해 금융감독원 등에서 제기한 '5%룰' '10%룰' 완화에 대해 법안개정은 별도로 하지 않기로 했다. 현행 법령해석 범위에서 경영참여 목적이 아닌 추천권 행사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22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위는 4월 중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안을 다음달 이후로 연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동행함에 따라 세부안에 대한 의사결정이 후순위로 밀린 데다 자율규제인 모범관행의 어떤 항목을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으로 상향해 입법화할지 세부검토에 추가시간이 소요돼서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당초 이날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과 간담회를 할 예정이었으나 무기한 연기했다. 금융권 '초미'의 관심사는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를 위해 이찬진 원장이 띄운 국민연금의 사외이사 추천 실행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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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영, 활동 중단·이혼 후 고통 고백 "두 차례 극단적 생각"
서인영이 활동 중단과 이혼 등으로 무너졌던 시간을 고백했다. 22일 방영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340회에는 가수 서인영이 출연해 최근 유튜버로 활동을 재개한 근황과 함께 힘들었던 지난 시간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유재석은 과거 서인영이 방송 활동을 중단하게 됐던 계기를 언급하며 당시 큰 상처를 입었던 시간을 조심스럽게 꺼냈다. 이에 서인영은 "별생각을 다 했던 것 같다"며 "한때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때 어머니가 보시고 너무 놀라서 소변을 보셨다. 그다음에 세 달 뒤에 뇌경색으로 돌아가셨다. 그런 모습만 보여드렸는데 세상을 떠나신 게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서인영은 공황 장애로 인한 고통을 겪기도 했다. 서인영은 "공황 장애로 인해 영혼이 없었다. 방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결단을 했었다. 머리가 부었고 눈을 못 뜬 상태로 이틀간 못 일어났다"며 괴로웠던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목이 빨개졌었고 탁 끊어지는 소리, 문 부수고 들어오는 큰 소리만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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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피시대, 소통 준 K증시? 영업실적 전망공시 20년새 74% ↓
약 20년 새 기업들의 영업실적 전망공시 건수가 74%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일본 등 주요국에서는 기업이 투자자와의 소통수단으로 전망공시를 활용하는 등 투자자를 위한 정보제공이 중요해지는 추세라는 점에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2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영업실적 전망공시 건수는 코스피에서 78건, 코스닥에서 45건이다. 이는 2006년 코스피 189건, 코스닥 285건과 비교하면 각각 58%, 84% 이상 감소한 수준이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하면 이 기간에 74% 줄었다. 영업실적 전망공시는 기업의 미래 경영성과에 대한 예측정보를 자발적으로 투자자에게 공시하는 제도다. 2002년 공정공시 제도를 통해 도입됐다. 앞으로 3년 이내 주요 재무성과(매출액·영업이익 등)에 대한 예측정보가 담긴다. 기업정보가 기관투자자나 애널리스트 등 특정 투자자에게 먼저 제공되는 관행을 방지하고 미래 경영성과에 대한 중요한 전망정보는 시장 전체에 동시에 공개돼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제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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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사 '에너지 다이어트' 동참
정부의 에너지절감 기조에 맞춰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사옥은 물론 주거단지, 임직원 참여 프로그램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에너지 다이어트'에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들은 전력수급 불안과 비용부담에 대응해 에너지절감 캠페인을 강화했다. 가장 폭넓게 적용되는 절감방식은 차량 번호판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 운행을 제한하는 자율 차량5부제 도입이다. 삼성물산,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등이 차량5부제를 운용 중이다. 전사 차원의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GS건설은 출퇴근 및 엘리베이터 이용데이터를 반영해 사무실 소등을 5단계로 세분화하고 비혼잡시간대에 일부 엘리베이터 운행을 중지하는 등 운영 효율화를 추진한다. 또 '자! easy 챌린지'를 통해 계단이용, 절전·절수 등 생활 속 실천을 유도한다. 대우건설은 '으쓱(ESG) 포인트제'를 통해 걷기, 대중교통 이용, 절전실천 등 에너지절감 행동을 포인트로 환산해 누적한다. 모바일 걷기앱 기반으로 프로그램을 운영, 차량이용 감소와 전력절감 효과를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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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형 거점도매 대웅제약, 의약품 유통혁신 시작하나
국내 상위 제약사인 대웅제약이 '불가침의 영역'으로 여긴 의약품 유통체계 혁신에 나섰다. 거점 도매사를 선정해 배송 안전성을 향상하고 물류·재고관리 효율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지난달 1일부터 전국을 10개 권역으로 나누고 거점 도매사를 통해 의약품을 공급·회수하는 '블록형 거점도매'를 도입했다. 그동안 불특정 다수의 도매사가 의약품을 유통하던 데서 '소수의 파트너'에 1년간 독점적 권리를 부여하는 게 골자다. 거점도매의 필요성은 환자·약사를 비롯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정부기관에서도 꾸준히 제기됐다. 지금의 다단계·분산형 구조로는 어디에 무슨 재고가 얼마나 있는지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생산량을 늘려도 품절사태를 빚고 물량이 한곳에 쏠리는 공급 불균형 문제를 구조적으로 피할 수 없었다. 대웅제약은 이런 문제를 블록형 거점도매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자체개발한 TMS(배송관리시스템)가 실시간 배송위치와 도착예정 시간을 제공하고 AI(인공지능) DCM(Data-Centric Management)을 활용한 수요예측으로 특정 지역·도매사 물량쏠림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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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주택, 느림보 꼬리표 뗀다… '부천대장' 공급 27개월 단축
사업기간 연장이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는 수도권 공공주택 건설사업에서 이례적으로 사업기간 단축사례가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이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주택공급 속도를 거듭 강조한 가운데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주택 공급주체가 역량을 집중한 성과라는 평가다. 22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16일 3기 신도시인 부천대장지구의 A-1블록, A-2블록, A-12블록 공공주택건설 사업계획의 변경을 고시했다. 변경고시에 따라 블록별 사업기간이 A-1은 2029년 1월까지로 14개월, A-2는 2028년 12월까지로 12개월, A-12는 2028년 12월까지로 27개월 단축됐다. 공공주택 건설은 사업여건 등의 이유로 사업기간이 늘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처럼 사업기간이 대폭 단축되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사업주체인 LH 관계자는 "통상 사업기간을 정할 때는 일반적으로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해 대략적으로 잡게 된다"며 "해당 블록들의 경우 택지조성, 인허가 등의 절차가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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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형' vs '슈퍼앱' 생성형AI 영토전쟁 치열
생성형 AI(인공지능) 시장의 두 축을 이루는 구글과 오픈AI의 생태계 전쟁이 치열하다. 막강한 구글 인프라에 제미나이를 연결하는 '내장형' 방식으로 사용자의 삶에 녹아드는 반면 오픈AI는 챗GPT의 뛰어난 성능을 무기로 전세계 기업을 자신의 플랫폼으로 끌어들이는 '슈퍼앱' 전략으로 맞선다. 구글은 지난 21일 오전 7시(한국시간)부터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크롬' 브라우저에 최신기능을 대거 탑재한 '제미나이 인 크롬'을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제미나이 인 크롬'은 크롬 브라우저를 열면 오른쪽 상단에 '제미나이에 물어보기'라는 별도 탭을 누르는 방식으로 구동할 수 있다. 크롬으로 검색하다 이해가 안되면 제미나이를 구동해 궁금한 점을 질문하거나 정보비교, 요약, 이메일 작성지원 등이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과 비슷하지만 '나노바나나2'가 탑재돼 별도 파일 업로드나 탭이동 없이 브라우저 안에서 이미지를 변환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구글은 기존 생태계에 제미나이를 순차적용하는 방식으로 영토를 확장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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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1Q 펄펄, 올 매출 5조 달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1분기에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하며 연간 매출액 5조원 돌파의 청신호를 켰다. 1~4공장의 풀가동(완전가동)이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힌다.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공장 인수와 5공장 램프업(Ramp-Up, 가동률 확대) 등도 기대요인이다. 반면 다음달 파업을 예고한 노동조합의 행보는 최대실적 행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에 매출액 1조2571억원, 영업이익 5808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5. 8%, 영업이익은 35% 늘었다. 역대 1분기 최대실적이다.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호실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1~4공장 풀가동, 우호적 환율환경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공장 풀가동과 5공장 램프업 등을 반영, 지난 1월에 제시한 올해 매출성장 예상치(15~20%)를 유지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예상 매출액을 5조3200억원으로 제시했다. 지난 3월말 인수한 미국 록빌공장 효과를 고려하면 추가 실적성장도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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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들어오는데 노 못 젓는다"…선박 수주전 발목잡는 금융권?
지난 20일 찾은 부산 HJ중공업 영도조선소 도크(선박 건조·수리 공간)는 포화상태에 가까웠다. 작업자들은 안벽부터 빼곡히 채운 총 10여척의 선박 제작 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블록 단계 선박까지 포함하면 20척이 넘는 선박이 수주를 위해 건조 중인 상황이다. 조선업 슈퍼사이클의 온기가 중형 조선소 현장까지 퍼지고 있는 셈이다. 다만 중형 조선소는 물이 들어오고 있는데 노를 젓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RG(선수금환급보증)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RG는 조선사가 선박을 제때 인도하지 못할 경우 은행이 선주에게 선수금을 대신 지급할 것을 보증하는 제도로 선박 수주의 필수 조건이다. RG를 적기에 확보하지 못하면 선박 수주 자체가 불가하거나, 계약이 파기될 수도 있다. 문제는 국책은행들의 RG 발급이 대형 조선사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말 기준 대형 조선사(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삼성중공업·한화오션)에 대한 RG 한도는 560억 달러에 달했지만 중형 3사(대한조선·케이조선·HJ중공업)는 21억 달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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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재생에너지, AI·반도체 감당할까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잠정안에서 2040년 연중 최대 전력수요를 138. 2GW(연간소비 694. 1TWh)로 전망했다. 현재(약 100GW 수준)보다 최대 1. 4배 늘어난 규모다. 2년 전 11차 계획의 2038년 전망치보다 10% 이상 상향된 수치다.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첨단 반도체 산업 등 구조적 요인을 반영한 결과다. 이는 글로벌 흐름과 맞물린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는 최소 2배 늘어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AI 전용 데이터센터는 4~5배라는 전망도 나온다.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경우 약 15GW(대형 원전 10기)의 전력이 요구된다. 여기에 전기차 보급과 산업·수송·건물 부문의 전기화도 한몫한다. 전력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논의의 핵심은 현실적인 에너지 믹스 구축이다. AI와 반도체 산업에는 24시간 끊김 없는 고품질 전력이 필수다. 날씨와 계절에 따라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에만 의존하는 것은 한계가 분명하다. 재생에너지에 더해 원전을 포함한 기저발전을 중심에 두고 균형 잡힌 조합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