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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에 굳어버린 시멘트… 내수 출하량 사상 최악
지난해 사상 최악의 시멘트 내수감소로 심각한 경영위기에 빠졌던 국내 시멘트업계가 올해도 업황부진에 허덕인다. 극심한 건설경기 침체여파에 더해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전쟁 리스크가 커져 원/달러 환율급등, 각종 물류비 상승 등으로 더욱 힘든 보릿고개가 예상된다. 8일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시멘트 내수 출하량은 약 3810만톤으로 1991년 4000만톤을 돌파한 이래 처음으로 4000만톤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 출하 예측량은 3600만톤에 불과하다. 시멘트 내수출하가 부진한 가장 큰 요인은 건설경기 침체다. 고금리, 분양경기 악화, 미분양 확대 등으로 주택 등 인허가·착공이 급감했다. 각종 원재료 가격인상 탓에 공사비도 급격히 올라 신규착공 지연이 빈번해진다. 건설공사가 없으면 시멘트업계는 '개점휴업' 상태가 된다. 원가부담 압박요인도 많다. 시멘트 생산원가의 대부분은 전력비(전력요금) 물류비(화물자동차 안전운임) 연료비(유연탄) 등이다. 특히 전력비의 원가비중은 30% 내외, 유연탄 조달에 따른 연료비는 20~2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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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정부 '부동산 정상화' 의지, 공급 활성화로 뒷받침할 것"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이재명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이행을 위해 공급역할 강화에 시동을 건다. 최인호 신임 사장 취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강조한 공공지원 민간 임대리츠 방식의 중산층용 장기임대주택 착공을 60% 이상 크게 늘린다. 침체한 건설·부동산 경기를 떠받치기 위한 단순 보증공급 역할을 넘어 든든전세주택 등 직접공급을 늘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청년, 신혼부부, 노년층 등 전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주거복지망'을 강화한다. 최인호 신임 HUG 사장은 8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부동산시장 정상화에 대한 이 대통령의 강력하고 일관된 메시지가 통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앞으로 5년간 PF(프로젝트파이낸싱), 정비, 분양보증 등 주택공급 지원을 위한 보증을 연간 100조원 규모로 확대하겠다"며 "사업성이 우수하지만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거나 높은 금리 탓에 사업이 지체되는 사업장에 저금리 지원을 통해 주택시장 안정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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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나 고우나, 쿠팡… 내 고장에 물류센터 지어줘"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로 홍역을 치른 쿠팡에 최근 다수의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에 물류센터를 지어달라며 '물밑 유치전'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정부와 정치권의 '집중포화' 대상이었을 때 거리를 둔 것과 180도 달라진 분위기다. 대규모 지역인재 고용효과가 검증된 물류시설을 유치, 오는 6월 지방선거에 대비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지방 소도시가 쿠팡 물류센터 유치를 타진 중으로 알려졌다. 지역에 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을 유치하려는 지자체를 중심으로 최소 300~5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규모의 물류센터 건립을 협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 물류센터가 구축되면 유동인구가 늘고 지역 브랜드이미지가 좋아지는 효과가 커서 정보유출 논란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국면에 지자체들의 러브콜이 재개된 것같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의 고용인원은 올해 1월 기준 9만113명으로 2024년 말과 비교해 1만명가량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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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공급가, 경유 150원·휘발유 20원 인하"
이란사태로 국제유가가 치솟은 가운데 정유업계가 고통분담 차원에서 경유와 휘발유의 주유소 공급가격을 내리기 시작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정유4사(SK이노베이션·GS칼텍스·S-OIL·HD현대오일뱅크) 가운데 일부가 지난 5일부터 주유소 공급가격을 인하했다. 인하폭은 리터당 최대 경유 150원, 휘발유 20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아직 인하조치를 하지 않은 정유사 역시 주유소 공급가격을 내리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호르무즈해협이 막혀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선 상황에서도 정유사들이 주유소 공급가격을 낮춘 것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에너지 수급안정 정책에도 적극 협조하면서 시장충격을 완화하고 유가안정을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주요 산유국이 호르무즈해협 봉쇄에 따른 저장시설 부족을 이유로 석유 생산량을 줄이면서 국제유가 불확실성은 확대됐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ADNOC)는 7일(현지시간) "저장용량 요건을 해결하기 위해 해상생산 수준을 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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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가상거래소 대주주 지분율 절충점 찾기 "예외적 34%까지 허용"
정부·여당이 가상자산거래소 대주주 지분율을 20%로 제한하고 예외적으로 34%까지 허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당초 '15% 제한'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 절충점을 찾은 모양새지만 지분제한은 인정한다는 의미다. 재산권 침해 등 위헌논란은 여전하다. 가상자산업계와 정치권 일각에선 대주주 지분제한을 기정사실화하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내부통제에 초점을 맞춘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여당 위원들은 이번주 금융위원회와 당정협의를 열어 이달 하순 정무위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할 가상자산(디지털자산) 2단계 입법안인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논의한다. 당정협의는 지난 5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중동전쟁 발발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순연됐다. 이번 당정협의의 핵심의제는 가상자산거래소 대주주 지분제한 관련 조항이다. 금융위가 대주주 지분율을 '15~20%'로 묶자고 제안했지만 여당 일부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자 20%로 물러서는 모양새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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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퓨리오사AI '소버린 AI 장비' 공동개발
LG유플러스가 국내 AI(인공지능)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와 '소버린 AI 어플라이언스'를 개발하고 공공·국방·금융시장에 진출한다. 퓨리오사AI의 2세대 NPU(신경망처리장치) '레니게이드'를 활용해 LG AI연구원의 AI모델 '엑사원 4. 0' 추론성능을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LG유플러스의 AI 기업용 플랫폼을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국산 풀스택AI를 실제 산업현장에 도입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 지난 4일(현지시간) 양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26'에서 AI인프라 분야 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소버린 AI 어플라이언스는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로 전송하지 않고 내부에서만 처리하는 일체형 장비다. 기업은 별도의 AI인프라를 구축하지 않아도 설치 즉시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외부 클라우드 활용이 제한적인 공공·국방·의료·금융·제조시장이 타깃이다. 이외에도 양사는 △AIDC(AI데이터센터) 기반 NPUaaS(서비스형 NPU) △피지컬AI 등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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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사랑' 커지는 동남아… 가전구독 가입 껑충
LG전자의 가전구독사업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태국에서는 서비스 출범 1년 만에 매출이 10배 이상 늘었고 가입자 수도 3만명을 넘어섰다. 현지 맞춤형 전략이 효과를 내면서 해외 구독사업 확대에도 탄력이 붙는 모습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태국에서 구독사업을 시작한 지 약 18개월 만에 가입자수 3만명을 넘어섰다. 2024년 10월 서비스 출시 이후 1년 만에 태국 구독매출은 10배 이상(1230%)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이같은 성장세는 가입자 증가 추이에서도 확인된다. 구독사업을 시작한 후 가입자 1만명을 확보하는데 9개월이 걸렸지만 추가 1만명을 늘리는데 6개월이 소요됐다. 다시 1만명이 늘어나는데 걸린 기간은 3개월로 더 짧아졌다. 초기 시장안착 후 성장속도가 빠르게 높아지는 전형적인 'J커브'(J-curve) 패턴이다. 태국 시장에서 구독사업이 빠르게 자리잡은 배경에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오프라인 채널확대 전략이 있다. LG전자는 우선 고온다습한 태국 기후에 맞춰 위생관리서비스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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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미래에셋證 CEO '연임'… NH는 안갯속
증시호황의 수혜를 누린 3대 증권사(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 가운데 NH투자증권을 제외한 2곳이 CEO(최고경영자) 연임을 확정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증권업계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비상장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지주사이자 상장사인 한국금융지주가 김성환 대표의 재연임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CEO 인선을 염두에 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 구성 등 사내 논의가 전무하고 김 대표가 올해 가동되는 사내 인사안을 발령(지난해 12월자 인사)한 것이 근거로 거론된다. 상장사인 한국금융지주는 주주총회 소집을 공고했으나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김 대표의 선임여부 등을 자체안건으로 두고 별도 주총을 열 예정이다. 김 대표는 증권업계 최초로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를 기초로 한 ABS(자산유동화증권)와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를 도입한 IB(투자은행) 전문가로 분류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24일 열리는 주총에서 김미섭·허선호 공동대표 부회장의 연임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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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헌 논란도, 국힘 반대도 여전… 상한 올려도 갈 길 험난
정부 여당이 가상자산거래소 대주주 지분율을 '20%'로 제한하기로 일단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소유지분 제한'이라는 프레임이 유지되는 한 위헌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운영을 주도하는 국민의힘도 대주주 지분 규제에 강하게 반대해 가상자산 2단계 입법이 장기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입법조사처(이하 입조처)는 디지털자산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입법) 정부안에 포함된 거래소 대주주 지분제한과 관련해 위헌 소지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TF(태스크포스)는 금융위원회와 대주주 지분제한 상한을 20%로 두되 법시행 후 3년간 유예기간을 두는 입법안에 합의했다. 합의안에는 시행령을 통해 지분율을 최대 34% 허용하는 내용도 담겼다. 당정은 합의안을 우선 처리한 뒤 예외적으로 34%까지 확보할 수 있는 요건 등을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입조처의 판단은 단호했다. 입조처는 해석을 의뢰한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보낸 답변서에서 "대주주 지분율 제한이 재산권(헌법 제23조)과 직업의 자유·기업활동의 자유(헌법 제15조), 소급입법 관련 문제(헌법 제13조)에 있어 위헌으로 판단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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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호황기 맞은 삼전닉스 '새 식구' 맞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번주 신입사원 모집을 시작한다. 반도체업계가 '메모리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진입한 가운데 차세대 인재확보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관계사들은 9일 '2026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공채)'을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국내 주요 대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매년 2차례 대규모 공채제도를 유지한다. 특히 올해 공채에서는 메모리사업부를 중심으로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채용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경기 평택 P4(4공장) 페이즈(Ph) 2·4 설비투자를 재개한 데 이어 2028년 양산을 목표로 올해 P5(5공장) 기초공사에도 돌입했다. 업계 최초로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를 엔비디아에 납품하는 등 경쟁력을 끌어올린 만큼 신규팹 확장과 맞물려 인재확보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시스템반도체분야 인재확보에도 본격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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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온탕 코스피서 역시 믿을 건…"낙폭 컸던 이 업종, 제일 먼저 튄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코스피지수가 단기간에 급락하며 시장의 공포가 커졌지만 증권가에선 이번 변동성 국면에서도 결국 실적이 주가의 향방을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낙폭과대 종목의 반등이 나타나는 과정에서 반도체·조선·방산 등 이익모멘텀이 뚜렷한 업종이 시장의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3월3~6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말(6244. 13) 대비 659. 26포인트(10. 56%) 내린 5584. 87에 거래를 마쳤다. 해당 기간 개인은 10조6486억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4조3165억원, 외국인은 7조45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미국-이란의 충돌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에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크게 출렁였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변동성지수)는 29까지 상승,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평균치인 20을 크게 웃돌았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4일 무려 12. 06% 하락하며 역대 최대낙폭을 기록했고 다음날엔 5093. 54에서 V자로 반등하며 5500선을 재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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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공정성 체감, 법리보다 '경청'에 달려
전세계적으로 사법제도 수준이 높은 편으로 평가받는 대한민국 사법부가 국내에서는 평가절하를 받는 이유에 대해 법조계에선 재판 당사자가 체감하는 공정성·청렴성·개방성 때문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여기에 더해 최근 심화하는 정치의 사법화가 불신을 가속하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것은 공정성이다. 특히 '판사가 내 말을 충분히 들어줬는지'가 승복을 가르는 핵심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 대기업 소속 변호사는 "현장에서는 판결 내용보다 재판진행 방식에 대한 불만이 더 많이 나온다"며 "당사자들이 AI(인공지능) 등을 통해 기본정보를 쉽게 접하면서 '왜 내 말은 끊고 상대방의 말은 더 듣느냐' '왜 신청을 이유도 없이 기각하느냐' 같은 문제제기를 더 적극적으로 한다"고 말했다. 현직 부장판사도 "요즘은 절차설명 부족에 대한 민원이 늘었다. 재판 당사자는 승패보다 판사가 내 말을 제대로 들어줬는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같다"며 "절차가 공정했고 말할 기회를 충분히 받았다고 느끼면 패소결론도 수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