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최신 기사
-
"100m 낙엽 쓸었는데 포대 30개"...늦가을 환경공무관 체험해 보니
쓸어도 쓸어도 어디에선가 낙엽이 튀어나온다. 빗자루로 안 되니 송풍기를 멨다. 합쳐보니 그 무게에 '우와' 소리가 터져나왔다. 구청 소속 환경공무관들에겐 이게 일상이다.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인도에서 마포구청 소속 환경공무관들과 함께 낙엽 청소를 시작했다. 플라스틱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들고 바닥을 쓸기 시작하자마자 두꺼운 옷을 입은 게 후회됐다. 힘 조절도 어려웠다. 단순히 이리저리 쓸어 담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힘을 많이 주면 건조한 낙엽이 잘게 부서졌다. 몇 번 빗질하자 공중에 먼지와 낙엽 가루가 흩날려 코와 눈이 매웠다. 땅만 보고 작업하다 시민을 빗자루로 칠 뻔하기도 했다. 곁에 있던 환경공무관 A씨가 "뒤에 조심하세요!"라며 기자를 멈춰 세웠다. 그는 낙엽 청소를 하면서 시야를 항상 넓게 둬야 한다고 했다. 주변을 둘러보니 베테랑 환경공무관은 시민이 지나갈 때마다 작업을 멈췄다. 30분간 쓸고 담았으나 고작 100m 움직였다. 팔이 저렸고 빗질도 처음보다 느려졌다.
-
180석 비행기에 승객 달랑 3명뿐…'눕코노미' 된 부산~괌 노선
승객 180명 탑승 가능한 여객기에 3명만 앉는 등 대한항공 부산~괌 노선이 이른바 '눕코노미'로 운항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눕코노미는 옆 좌석이 모두 비어 누워 갈 수 있는 이코노미 좌석을 말한다. 지난 21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일 괌에서 출발해 부산에 도착한 대한항공 KE2260편 여객기엔 승객 3명이 탑승했다. 통상 180석 규모 항공기엔 기장과 부기장, 객실 승무원 4명 총 6명 직원이 탑승하는데 승객보다 직원 수가 더 많았던 셈이다. 지난 1일 부산발 괌행 항공편 탑승객도 4명에 불과했다. 지난 2일은 부산~괌 왕복 항공편 승객을 모두 더해도 19명에 불과했다. 이달 진에어와 에어부산의 해당 노선 평균 탑승률도 10~2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괌 노선이 이같이 저조한 탑승률을 보이는 이유는 괌 여행 인기가 시들해진 상황에서 공정거래위원회 규제로 공급은 오히려 늘어났기 때문이다. 과거 대표 휴양지였던 괌은 숙박 시설 노후화, 환율 상승 영향으로 비행시간이 비슷한 베트남 푸꾸옥, 필리핀 보홀 등 성장세와 맞물리면서 인기가 크게 떨어졌다.
-
푸틴 "美 종전안, 평화 기초 될 수도…우크라 반대로 논의 못 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안이 평화의 기초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국가안보회의를 주재하며 미국의 종전안이 "최종적인 평화적 해결의 기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러시아와의 협의를 거쳐 종전안 28개항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지만, 푸틴 대통령이 종전안의 내용에 관한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이어 28개의 종전안에 대해 미국과 구체적으로 논의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미국 행정부가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측의 동의를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크라이나가 이에 반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그 유럽 동맹국들은 아직도 환상에 빠져 러시아에 전장에서 전략적 패배를 안겨주기를 꿈꾸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러시아가 평화 협상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우크라이나가 이를 거부한다면 군사적 수단으로 목표를 이루는 것도 수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수천만 소비자 '발목', 소상공인도 '휘청'..새벽배송 금지 '후폭풍'
"맞벌이 부모에게 새벽배송은 단순한 편의가 아니라 일상을 지탱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새벽배송 금지 반대 청원글 내용이다. 지난달 민주노총(이하 민노총)이 택배 근로자 휴식권 보장을 위해 제안한 '새벽배송(0~5시)' 금지 방안이 공론화되자 평온한 일상이 깨질 것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실제로 우리 국민 상당수는 새벽배송의 '충성 고객'으로 파악된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과 컬리, SSG닷컴, 오아시스마켓 등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채널을 통해 새벽·당일배송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은 약 2000만명에 달한다. 주문자 외에도 실질적으로 새벽배송으로 받은 먹거리와 생활용품을 사용하는 소비자까지 고려하면 그 규모는 훨씬 크단게 업계의 전언이다. 전날 오후, 저녁 시간대에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 이전에 상품이 도착하는 새벽배송 시스템은 2014년 도입됐다. 촘촘한 전국 물류망이 갖춰져 서비스 품질이 개선된 2018년부터 이용자가 급증했다.
-
"5000만원만 갚고 끝"...'빚투' 김혜성 부친, '고척 김선생' 만나 합의
미국 프로야구(MLB) LA다저스 김혜성 부친이 16년 전 빚을 진 일명 '고척 김 선생'에게 다음 달 20일까지 잔여금 5000만원을 갚겠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궁금한 이야기Y'에선 김혜성 부친 A씨의 '빚투'를 주장하며 김혜성의 키움 시절부터 경기를 따라다니며 채무 변제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던 채권자 김 선생과 A씨 만남이 공개됐다. 김 선생은 "A씨가 2009년 인천 송도 한 호텔 지하에 유흥업소를 운영했다. 난 그 업소 음악을 맡는 조건으로 보증금 1억원을 넣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문을 닫았다"며 밀린 일당까지 총 1억2000만원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16년간 돈을 받아보려 했으나 A씨는 파주, 풍동, 부평, 일산 등지로 사업만 확장할 뿐 빚을 변제하지 않았다고. 김 선생은 2017년 A씨 아들 김혜성이 프로야구 선수로 데뷔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1인 시위를 벌이게 됐다. 김 선생은 "현수막 시위에 A씨는 '매달 돈을 갚겠다'고 했으나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
던지고, 물고, 빠는 아이…"그거 하지마!" 안하게 된 이유 [40육휴]
아이가 어릴 때 매일 가장 많이 하는 행동을 집안의 모든 물건을 소독 티슈를 박박 닦는 것이었다. 아이는 입에 닿는 건 무엇이든 씹으려 했다. 친구네 아들은 흙이나 비누까지 씹었다는 말을 듣고 그나마 우리집은 다행이라 여겼다. 오죽하면 '구강기'라는 용어까지 있을까. 이해할 수 없는 아이의 행동은 뭐든지 입에 갖다 대는 것만이 아니다. 비싼 장난감 대신 어른들 생활용품을 더 좋아하고 그 밖에도 부모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할 때가 많다. 조금씩 자아가 생기면서 맥락 없는 울음을 터뜨리는 일은 줄었지만 이해할 수 없는 '똥고집'이 생기고 있다. 처음엔 '마음 읽기' 같은 걸 시도해봤지만 이젠 다 부질없다고 느끼게 됐다. ━아이 키우며 체득한 삶의 지혜 '그러려니'━아이를 키우며 '훈육'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 그런데 이건 아이의 자각이 생긴 다음에나 가능하다는 걸 점점 깨닫고 있다. 밥을 먹을 때 난장을 피우거나 책을 찢고 장롱에 들어가 노는 걸 막을 수도, 이해할 수도 없다.
-
배터리 침체 속 'AI소재 이동' 본격화 나선 화학업계
국내 주요 화학·소재 기업들이 AI(인공지능) 반도체용 첨단소재로 눈을 돌리고 있다. 동박 등 배터리 소재 사업에 뛰어들었던 기업도 전기차 업황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고부가가치 AI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생산라인 전환·증설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내년 2분기까지 mPPO(변성 폴리페닐렌옥사이드) 증설 라인을 완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코오롱생명과학으로부터 관련 공정·생산 기술·특허를 이전받아 생산부터 판매까지 아우르는 일원화된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mPPO는 우수한 전기 절연성과 내열성을 바탕으로 전기 차단 성능이 뛰어나 AI 칩용 동박적층판(CCL)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기준 mPPO 수출가격은 ㎏당 약 60달러로, 기존 전기 차단 소재인 에폭시수지보다 20배 이상 비싼 고부가 제품으로 꼽힌다. OCI그룹도 AI 수요에 맞춰 반도체용 소재 사업을 키우고 있다. 사업회사인 OCI는 반도체 웨이퍼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인산의 수주 증가에 따라 연산 2만5000톤이던 생산능력을 3만톤으로 확대하며 반도체 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
르세라핌에 카리나까지 출격…'미리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전[핑거푸드]
국내 주요 베이커리 업계가 연말 성수기를 겨냥해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정치·사회적 혼란에 내수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까지 잇따른 악재로 한 해 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업계는 오랜만에 찾아온 '연말 특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베이커리 업계는 이달 초부터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SPC의 커피 브랜드 파스쿠찌는 업계에선 가장 이른 이달 3일 시작했다. 파스쿠찌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홀케이크 6종, 조각 케이크 5종 등 총 11종의 케이크를 이달 중순부터 출시하는데 이를 사전예약해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사전예약 시에는 최대 40%의 할인과, 굿즈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도 14일부터 한 달 간 공식 앱에서 크리스마스 홀케이크 예약을 받는다. 스타벅스가 올해 준비한 케이크는 매장 픽업 전용 프리미엄 케이크 5종과 온라인 스토어에서 택배로 간편하게 받아볼 수 있는 배송 전용 홀케이크 14종 등 총 19종이다.
-
인천 계양산서 "살려주세요" 신고한 여성 행방 묘연…사흘째 수색
인천 계양산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여성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 당국이 사흘째 수색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지난 21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5시48분쯤 "계양산인데 살려주세요"라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40대 여성으로 추정되지만 구조 요청 후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소방 당국은 실종된 여성을 찾기 위해 드론과 순찰 차량을 동원해 계양산 인근에 대한 수색 작업을 진행해 왔다. 21일까지 수색 작업엔 100여명이 투입됐다. 구조대는 실종자가 휴대전화로 최초 신고한 장소를 중심으로 집중 수색했으나 별다른 실마리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으로부터 협조 요청을 받은 경찰도 22일엔 경찰 인력을 보강하고 지역 민간인으로 구성된 시민 경찰에 실종자 수색 작업을 요청해 수색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
"절구로 맞는 줄"…'연예인 싸움 1위' 줄리엔 강 주먹 맞은 복싱선수가 한 말
캐나다 출신 모델 겸 배우 줄리엔 강(43)이 '연예인 싸움 1위' 타이틀을 증명했다. 지난 21일 첫 방송한 tvN 스포츠 예능 'I AM BOXER'(아이 엠 복서)에선 줄리엔 강이 도전자로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줄리엔 강은 130㎏ 헤비급 복싱선수 송현민과 1대 1 무제한 복싱 대결에 임했다. 본격 1라운드 대결에 앞서 줄리엔 강은 "제가 키가 큰 편이라 다른 사람보다 유리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복싱을 좋아해서 겁 없는 복서, 포기하지 않는 복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곧이어 시작된 경기에서 줄리엔 강은 길쭉한 팔과 묵직한 주먹으로 송현민 선수를 단박에 코너를 몰았다. 쏟아지는 강펀치에 송현민 선수가 거의 반격을 못 하자 MC인 배우 마동석은 "가드 막고 있다가 아주 센 주먹이라고 느껴지는 순간 손이 안 나가고 자꾸 막게 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결국 스탠딩 다운된 송현민 선수는 "너무 묵직하다. 그 묵직한 주먹을 얼굴에 맞으니까 멍하더라. 태어나서 그렇게 세게 맞아본 적이 없다.
-
트럼프, '공산주의자' 저격 맘다니 파격 회동..."사람은 바뀐다, 목표 같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과 21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회동했다. 이달 4일 치러진 뉴욕시장 선거 전후로 수개월 동안 서로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던 두사람은 예상밖으로 훈훈한 분위기에서 첫 만남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맘다니 당선인과 대면한 자리에서 취재진을 만나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부분에서 의견이 일치했다"며 "우리는 서로의 공통점에 대해 대화했고 강하고 안전한 뉴욕이라는 모두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맘다니 당선인을 돕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사회민주주의자를 자처하는 맘다니 당선인을 둘러싼 우려와 관련해 "사람은 바뀌고 나도 바뀌었다"며 "맘다니 당선인은 보수적인 사람들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파적 차이를 내려놓게 돼 기쁘다"며 "당선인이 잘할수록 나는 더 기쁘다"고 말했다. 맘다니 당선인은 "뉴욕시에 대한 공통된 애정과 존중, 그리고 뉴요커들의 삶의 비용을 낮춰줘야 한다는 필요성을 중심으로 생산적인 회담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
[이슈속으로]"다 달러로 내는데" 고환율에 비용 폭탄…항공업 '흔들'
고환율 장기화로 항공업 전반의 실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중반을 훌쩍 넘기고 있는 가운데 유류비와 리스료 등 비용이 늘어난 데다 단거리 노선 공급 증가로 운임까지 하락하면서 항공사들의 수익성이 악화한 상황이다. 추석 특수 등이 실적 개선 요인에도 달러 강세가 예상되면서 4분기 전망도 밝지 않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FSC(대형항공사)와 LCC(저비용항공사) 모두 실적이 크게 부진했다.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한 대한항공 연결 자회사들의 합산 올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184억원, 영업손실 2188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매출 4조85억원, 영업이익 376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 감소했는데 영업이익은 39% 줄었다. 고환율로 비용 부담이 늘어난 까닭에 실적도 악화했다. 항공사는 항공기 리스료를 비롯해 유류비, 정비·부품 조달 비용 대부분을 달러로 결제한다. 환율이 오르면 곧바로 비용 증가로 연결된다.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가 뉴노멀로 굳어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