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에 카리나까지 출격…'미리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전[핑거푸드]

르세라핌에 카리나까지 출격…'미리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전[핑거푸드]

차현아 기자
2025.11.22 08:00
[편집자주] 'K푸드', 맛만 있는 건 아닙니다. 식품을 만드는 회사들을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스토리도 많습니다.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요리해드립니다. 간편하게 집어드시기만 하세요.
SPC의 커피 브랜드 파스쿠찌가 크리스마스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에스파의 카리나와 함께한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사진제공=파스쿠찌
SPC의 커피 브랜드 파스쿠찌가 크리스마스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에스파의 카리나와 함께한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사진제공=파스쿠찌

국내 주요 베이커리 업계가 연말 성수기를 겨냥해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정치·사회적 혼란에 내수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까지 잇따른 악재로 한 해 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업계는 오랜만에 찾아온 '연말 특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베이커리 업계는 이달 초부터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SPC의 커피 브랜드 파스쿠찌는 업계에선 가장 이른 이달 3일 시작했다. 파스쿠찌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홀케이크 6종, 조각 케이크 5종 등 총 11종의 케이크를 이달 중순부터 출시하는데 이를 사전예약해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사전예약 시에는 최대 40%의 할인과, 굿즈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도 14일부터 한 달 간 공식 앱에서 크리스마스 홀케이크 예약을 받는다. 스타벅스가 올해 준비한 케이크는 매장 픽업 전용 프리미엄 케이크 5종과 온라인 스토어에서 택배로 간편하게 받아볼 수 있는 배송 전용 홀케이크 14종 등 총 19종이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17일부터 , SPC의 베이커리 브랜드인 파리바게뜨와 커피 브랜드 투썸플레이스는 각각 19일부터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뚜레쥬르는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산리오캐릭터즈의 캐릭터 케이크와 대표 생크림 케이크인 '스트로베리 퀸'을 필두로 연말을 공략한다.

파리바게뜨는 딸기 폭탄 콘셉트의 '베리밤' 시리즈와 홀리데이 시즌 케이크 9종을 선보인다. 또 투썸플레이스의 홀리데이 시즌메뉴는 '윈터 베어', '윈터 스노우맨', '부쉬드노엘' 등 6종으로 구성됐다. 대표 상품인 '스초생'(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케이크) 등도 함께 선보인다.

투썸플레이스가 박규영과 함께한 '겨울은 스초생, 스초생은 지금' 광고 본편을 공개했다./사진제공=투썸플레이스
투썸플레이스가 박규영과 함께한 '겨울은 스초생, 스초생은 지금' 광고 본편을 공개했다./사진제공=투썸플레이스

주요 브랜드들의 광고 모델 경쟁도 치열하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17일부터 배우 박규영과 함께한 '겨울은 스초생, 스초생은 지금' 광고 본편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홀리데이 시즌 캠페인에 돌입했다. 자사 시그니처 케이크 '스초생'을 겨울 시즌의 상징 메뉴로 부각한 광고 덕분에 지난해 투썸플레이스의 12월 홀케이크 판매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데 따른 후속 마케팅이다.

파리바게뜨는 배우 김민주와 '워터밤 여신'으로 유명한 가수 권은비를, 베스킨라빈스는 르세라핌을 모델로 내걸었다. 파스쿠찌는 올해 크리스마스 캠페인을 '카리나와 함께 하는 파스쿠찌 크리스마스 파티로의 초대'를 주제로 진행한다. 광고 영상에서는 카리나가 '파스쿠찌 원더랜드'에서 케이크들에 둘러싸여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장면이 담겨있다. 또 카리나 친필 엽서와 브로마이드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로도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올해 업계의 크리스마스 마케팅은 예년 대비 다소 일찍 시작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계엄과 탄핵, 이태원 참사 등 최근 몇 년 간 연말마다 사회적 이슈들이 발생하면서 그간 크리스마스 마케팅이라는 게 거의 없었다"며 "올해는 다들 연말 특수를 기대하며 아예 크리스마스 마케팅을 앞당겨 11월부터 두 달 간 진행하는 것 같다"이라고 말했다.

다만 장기간 이어진 내수 부진으로 반짝 연말 특수를 기대하긴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산업 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식품 산업 경기 전망지수는 99.3으로 전분기(100.1) 대비 0.8p 감소했다. 악화 전망 이유로는 내수 부진 등으로 인한 소비 감소가 45.4%로 가장 많고, 원재료 작황·기후·날씨 등 환경적 요인 15.3%, 행사·방학 등 시기적 요인 11.6%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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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정보미디어과학부, 정치부를 거쳐 현재 산업2부에서 식품기업, 중소기업 등을 담당합니다. 빠르게 변하는 산업 현장에서, 경제와 정책,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순간을 기사로 포착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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