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3.1%로 튀었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다시 2%대를 회복했다. 지난 8월 SK텔레콤 요금 할인에 따른 기저효과가 종료된 영향이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2026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이하 같은 기준) 2.9% 상승한 120.43(2020년=100)로 집계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SK텔레콤 요금 할인 기저효과로 일시적으로 3%대를 기록한 뒤 다시 2%대로 떨어졌다.
품목 성질별로 살펴보면 석유류 물가가 14.8% 상승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경유(20.0%)와 휘발유(11.8%)가 오른 영향이다. 전월(14.2%)보단 상승폭이 축소됐다. 석유류 물가 상승으로 공업제품 물가는 4.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0.3% 떨어졌다. 전월(-2.6%)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크게 줄었다. 농산물은 4.0% 하락했고 축산물과 수산물 물가는 각각 3.7%, 4.5%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국산쇠고기(6.6%) △호박(46.9%) △돼지고기(1.9%) △고등어(8.6%) △쌀(2.3%) 등은 올랐고 △사과(-9.2%) △배추(-15.2%) △복숭아(-14.7%) △시금치(-12.0%) 등은 내렸다.
정부 추석 민생안정대책의 할인지원 영향이 있었으나 축산물이나 수산물의 경우 공급량 감소나 추석명절 수요 증가로 상승폭이 확대됐다는 게 데이터처 분석이다.
서비스 물가는 2.7% 올랐다. 세부적으로 집세 1.3%, 공공서비스 1.5%, 개인서비스는 3.5% 상승했다. 특히 공공서비스에선 국제항공료(22.5%)가, 개인서비스에선 해외단체여행비(19.3%)가 크게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2.7%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8%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2.5%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3.3% 하락했다. 신선어개(5.0%)가 오른 반면, 신선채소(-0.1%)와 신선과실(-11.1%)은 각각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