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물가 2.9% '턱걸이'…농산물↓석유·가공식품·내구재↑(종합)

9월 물가 2.9% '턱걸이'…농산물↓석유·가공식품·내구재↑(종합)

세종=김온유 기자
2026.10.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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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채소 코너에서 장을 보고 있다. 2026.09.02. yesphoto@newsis.com /사진=홍효식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채소 코너에서 장을 보고 있다. 2026.09.02. [email protected] /사진=홍효식

지난 8월 3.1%로 튀었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다시 2%대를 회복했다. 지난해 SK텔레콤의 휴대전화 요금 감면으로 올해 8월 물가를 끌어올렸던 기저효과가 9월 들어 사라진 영향이다. 다만 농축수산물 하락폭이 크게 줄고 가공식품과 내구재 등의 오름폭은 면서 전체 물가 압력은 꺾이지 않는 상황이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2026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이하 같은 기준) 2.9% 상승한 120.43(2020년=100)로 집계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SK텔레콤 요금 할인 기저효과로 일시적으로 3%대를 기록한 뒤 다시 2%대로 떨어졌다.

품목 성질별로 살펴보면 석유류 물가가 14.8% 상승했다. 전월(14.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중동 전쟁 여파로 경유(20.0%)와 휘발유(11.8%)가 오른 영향이다.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가 지난달 물가상승률을 0.6%포인트(p) 완화했다고 추산했다.

내구재 물가 상승률도 8월 4.1%에서 지난달 4.9%로 확대됐다. 갤럭시·아이폰 등 신제품 출고가 인상 등으로 휴대전화기는 8.3%로 상승했다. 컴퓨터는 27.4% 올라 높은 수준의 상승률을 이어갔다. 반도체와 전자부품 가격이 오르면서다.

가공식품도 최근 빵·즉석식품·냉동식품 등 출고가 인상으로 2.1% 상승했다. 전월(1.5%)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다. 공업제품 물가는 4.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9월 추석 맞이 할인행사 지원으로 실제 출고가 인상보다는 덜 상승했다는 게 데이터처 분석이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0.3% 떨어졌다. 전월(-2.6%)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크게 줄었다. 농산물은 4.0% 하락했고 축산물과 수산물 물가는 각각 3.7%, 4.5%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국산쇠고기(6.6%) △호박(46.9%) △돼지고기(1.9%) △고등어(8.6%) △쌀(2.3%) 등은 올랐고 △사과(-9.2%) △배추(-15.2%) △복숭아(-14.7%) △시금치(-12.0%) 등은 내렸다.

데이터처는 정부 추석 민생안정대책의 할인지원 영향이 있었으나 축산물이나 수산물의 경우 공급량 감소나 추석명절 수요 증가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사과·배 등은 작황 호조로 추석 연휴를 맞아 출하 물량이 증가해 과실은 하락폭이 확대됐다"며 "축산물 ·수산물 등은 공급량 감소라든지 추석명절수요 증가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서비스 물가는 2.7% 올랐다. 지난달 SK텔레콤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보상으로 제공했던 요금할인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다. 세부적으로 집세 1.3%, 공공서비스 1.5%, 개인서비스는 3.5% 상승했다. 특히 공공서비스에선 국제항공료(22.5%)가, 개인서비스에선 해외단체여행비(19.3%)가 크게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2.7%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8%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2.5%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3.3% 하락했다. 신선어개(5.0%)가 오른 반면, 신선채소(-0.1%)와 신선과실(-11.1%)은 각각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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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김온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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