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집안 언급했다가 '증조부 친일파' 의혹 일파만파

하영, 집안 언급했다가 '증조부 친일파' 의혹 일파만파

한수진 ize 기자
2026.08.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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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은 사실무근"

배우 하영의 소속사는 증조부가 안상호인 것은 맞지만 친일 행적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하영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증조부가 고종을 진료했다고 언급했으며 이후 해당 인물이 안상호라는 추정과 함께 친일 의혹이 제기됐다. 안상호는 친일 단체인 대정실업친목회 참여 기록이 있으나 친일인명사전에는 기재되지 않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견해가 존재한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하영 /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하영 / 사진=KBS 2TV

배우 하영 측이 증조부가 안상호라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친일 행적 의혹은 부인했다.

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10일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인 것은 맞지만 친일 행적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자세한 내용을 정리해 빠른 시일 내에 입장을 다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하영은 지난 7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증조부가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한 뒤 한양에 양의원을 열고 고종을 진료했다고 말했다. 방송 이후 해당 인물이 의사 안상호라는 추정이 나왔고 소속사도 이를 인정했다.

안상호는 1902년 일본 도쿄자혜의원의학교를 졸업하고 의술개업시험에 합격한 뒤 1907년 귀국해 의원을 운영했다. 궁중 촉탁의와 전의로 활동하며 고종의 진료에도 참여했다. 고종이 사망할 당시 당직 의사였던 그는 일본인 의사와 함께 진료했다. 이후 고종 독살에 관여했다는 설이 제기됐지만 사실로 확인된 바는 없다.

특히 안상호는 역사상 최악의 친일파로 불리는 이완용이 고문으로 있던 경제인 단체 '대정실업친목회'에 평의원으로 참여했다는 기록도 남아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이 단체를 '1916년 서울에서 조직됐던 친일 단체'로 정의하고 있다.

다만 안상호는 '친일인명사전'에 기재되지 않았다. 황상익 당시 서울대 교수는 그의 행적을 두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친일파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관련 사료에 대한 설명 없이 의혹 전체를 사실무근으로 일축한 소속사의 대응은 다소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한편 하영은 최근 정해인과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을 공개했으며 SBS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시즌2 등 차기작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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