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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영양 AI 스타트업 뉴지엄랩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6'에 참가해 임상 영양 AI 'NUSEUM AI'를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NUSEUM AI는 규칙 기반 안전 엔진이 약물-식품, 약물-영양소 상호작용을 먼저 판단하고, 거대언어모델(LLM)은 그 결과를 근거 문헌과 함께 쉽게 설명하는 역할만 맡는 구조다. 근거가 없는 질문엔 '근거 없음'으로 답해 생성형 AI의 환각을 구조적으로 줄였다. 여러 질환을 앓거나 GLP-1 치료제·항암 치료 중인 환자처럼 단편적 영양 조언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는 이들을 겨냥했다. 회사는 헬스케어·식품 기업들이 쓰는 범용 LLM API를 대체하는 '안전한 임상 영양 API'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뉴지엄랩에 따르면 이번 전시 기간 디지털 헬스, 원격의료, 식품·유통, 투자사 등 81개 기업·기관이 부스를 찾았다. 관계자는 "미국 비만 원격진료 클리닉과 식단 케어 플랫폼 등 여러 곳이 파일럿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뉴지엄랩은 이 가운데 3곳 안팎을 초기 디자인 파트너로 선정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NUSEUM AI는 오는 23일 한국영양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정식 출시되며, 기업용 API는 11월 중 제공된다. 한국영양학회, 분당서울대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 국립암센터와 공동연구로 임상 정확성을 검증하고 있다.
김지영 대표는 "건강은 병원보다 집과 식탁에서 더 많이 결정되지만 그곳엔 영양사가 없다"며 "디스럽트에서 미국 현장 수요를 확인한 만큼 디자인 파트너들과 현지 시장에 맞는 제품을 빠르게 완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