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하이닉스 인수 철회
하이닉스 인수를 추진했던 효성은 12일 "특혜시비 등 전혀 사실무근인 시장의 오해와 억측, 루머등으로 인해 공정한 인수 추진이 어렵게 됐다"며 인수철회를 선언했다.
하이닉스 인수를 추진했던 효성은 12일 "특혜시비 등 전혀 사실무근인 시장의 오해와 억측, 루머등으로 인해 공정한 인수 추진이 어렵게 됐다"며 인수철회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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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안타깝고 힘든 결단을 내리게 됐다." 효성그룹이 11일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의향을 전격 철회했다. 이로써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해 메모리 반도체와 전자소재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그룹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했던 야심찬 '꿈'도 다음으로 미뤄지게 됐다. ◇'하이닉스 경쟁력'-'산업발전 측면'서 인수검토 =효성은 이날 인수포기 배경을 설명하면서 "하이닉스 인수 후 40년이 넘는 제조업 부문의 경험 및 스판덱스, 타이어 보강재 등에서 글로벌 1위의 위상을 갖고 있는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로 만들 자신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발광다이오드(LED)를 비롯한 신성장동력과의 시너지를 확보하고 당사의 기존 사업을 재편해 메모리 반도체 및 전자소재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그룹으로 거듭날 계획을 세웠다"며 강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효성은 하이닉스 인수를 검토한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제시했다. 첫째는 하이닉스의 경쟁력을 높이 샀다. 효성이
'하이닉스 주인 찾기 작업'이 또 한번 난관을 만났다. 유일하게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던 효성이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의향을 철회했다. 업계에서는 주주협의회가 다시 한번 매각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번 매각 과정에서 국내 주요 기업들이 인수 의사가 없음을 확인한 상태여서 지분 분산을 통한 이사회 중심 지배구조 등 '현실적인' 대안 검토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안 그래도 만만찮은 인수였는데.."= 효성이 예비입찰제안서도 내지 못하고 인수 의향을 접은 데는 회사 측이 공시를 통해 밝힌 대로 특혜 시비 등 경제 외적이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효성은 공시를 통해 "특혜시비 등 전혀 사실무근인 시장의 오해와 억측, 루머 등으로 인해 공정한 인수 추진이 어렵게 됨에 따라 인수의향을 철회하기로 매우 안타깝고 힘든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효성은 인수의향서 제출 후 이명박 대통령과 사돈인 조석래 회장의 가족 관계에서 불거진
효성이 12일 하이닉스 반도체 인수를 철회함에 따라 하이닉스 운명이 다시 안개속이다. 채권단은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이른 시일 내에 매각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대우건설,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조선해양 등 '공룡급' 매물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터라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거란 예상이 나온다. '입질'하는 국내 업체가 없을 경우 해외 매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단 관측도 있다. ◇채권단, "이른 시일 내 M&A 재추진"=하이닉스 주주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이날 "효성이 특혜 시비 등의 사유로 인수 의향을 철회했다"면서 "이에 따라 효성과 인수·합병(M&A)를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효성은 이날 특혜시비, 시장의 억측, 루머 등으로 공정한 인수 추진이 어렵다는 이유로 인수 철회 의사를 전달했다. 효성은 지난 9월 22일 단독으로 인수 의향을 보였다. 하지만 예비 인수제안서 제출을 2차례 연기하면서 인수 철회설이 솔솔 나왔었다. 앞으로 채권단은 주주협의
"하이닉스 철회로 효성의 디스카운트 요인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12일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효성의 하이닉스 인수 철회와 관련 "결국 시장의 평가를 받아들였지만 인수 및 철회과정이 불분명해 주가 할인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효성의 하이닉스 인수 철회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제거됐지만 향후 비슷한 사례가 다시 발생할 여지도 있어 주가가 이전과 같은 평가를 받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이번 하이닉스 인수 및 철회과정이 전략적인 의사결정 단계를 거쳐 진행된 것이 아니라 오너 개인의 판단에 따라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송 본부장은 "불확실성 제거로 다시 시장의 관심을 받으면 주가 상승여력은 크다"면서도 "하지만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효성이 하이닉스 인수 의향 철회에 대한 긍정적 평가 속에 장중 상한가까지 올랐다. 12일 오전 10시29분 현재 효성 주가는 전일대비 13.06% 오른 7만7900원. 장중 상한가인 7만92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거래량은 353만여주로 전일의 6배에 달한다. 키움증권 창구 등을 통해 개인 매매가 활발하다. 증시전문가들은 효성이 하이닉스 인수 이후 시너지 창출 여부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컸던 데다 6월말 기준 2조원에 육박하는 빠듯한 재무구조 등이 부담이 돼 인수를 철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최근 오너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도 압박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번 인수철회로 효성 주가는 실적에 따라 본질가치를 찾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효성 주가는 지난 9월22일 하이닉스 인수의향서 제출 이후 전일(11일)까지 31% 하락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마지막까지도 인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주가 불확실성이 컸지만 이번 인수 포기로 주가가
효성이 하이닉스반도체의 인수의향을 철회하면서 하이닉스에 대한 재입찰이 내년 초 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 증권사 IB본부장은 "효성의 하이닉스 인수의지는 분명히 있는 것으로 보였지만 자금조달과 최근 불거진 여러 문제 때문에 고민해 왔다"면서 "결국 경영진이 결단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IB본부장은 "효성이 포기함으로써 하이닉스 매각에 대한 입찰을 다시 할 수밖에 없다"면서 "시기는 올해를 넘겨 내년 초쯤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다른 증권사 IB본부장은 "단독으로 입찰에 응했던 효성이 포기한 마당에 재입찰에 들어올 곳이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재입찰이 실패하면 블록딜로 매각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리츠증권은 12일 효성이 하이닉스반도체의 인수 의향을 철회한다고 밝힌 데 대해 "하이닉스에 호재"라는 입장을 밝혔다. 자금력과 시너지가 큰 새 주인을 찾아야한다는 주장이다. 메리츠증권은 앞서 효성의 하이닉스 인수 추진에 대해 "금호의 대우건설 인수와 동부그룹의 파운드리 사업 진출을 예로 들며 가능성도 높지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혹평한 바 있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같은 업종 내에 있는 업체의 인수가 반도체 사업 및 하이닉스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효성은 이날 공시를 내고 "(주)하이닉스반도체가 국내산업자본에 매각되어야 한다는 대승적인 관점과 기존사업을 재편해 메모리 반도체 및 전자소재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그룹으로 거듭나고자 인수가능성을 검토해 왔으나, 당사의 (주)하이닉스반도체 인수와 관련한 특혜시비 등 전혀 사실무근인 시장의 오해와 억측, 루머등으로 인해 공정한 인수 추진이 어렵게 됨에 따라 인수의향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HMC투자증권은 하이닉스 인수 의향을 철회한 효성에 대해 리스크 부담을 덜었다며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12일 평가했다. 또 인수 추진 소식이 처음 불거진 9월말 이후 중단했던 효성에 대한 기업분석(커버리지)도 재개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반주주 의사에 반하는 의사결정을 보여줘 시장 신뢰를 잃은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향후 효성 주가와 관련, 소용환 HMC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변압기 차단기 전동기 등을 생산하는 창원공장이 임금 협상 결렬로 파업을 2개월 째 진행중이어서 4분기 중공업 부분 실적이 파업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인수 리스크 이후 폭락했던 주가가 그 직전 수준까지 회복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효성, 하이닉스 인수 포기 발표문 당사는 지난 9월22일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기 이전부터 수개월간 하이닉스 인수를 위한 검토를 진행해 왔습니다. 당사가 하이닉스 인수를 검토한 데에는 다음의 두 가지 주된 이유가 있었습니다. 먼저 하이닉스는 그 자체로 경쟁력을 갖춘 회사입니다. 당사가 국내외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전망과 하이닉스의 경쟁력에 대해 오랫동안 충분히 검토한 결과,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과거 다수의 공급업체들이 대규모 설비투자를 통해 출혈경쟁을 하던 상황에서 벗어나 수급이 안정적으로 변해가고 있으며, 하이닉스가 선폭 미세화를 통한 경쟁에서 삼성에 이어 글로벌 2위의 위상을 확보하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이닉스는 반도체라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기간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임에도, 하이닉스 인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한국기업은 없었습니다. 저희 효성은 국가경제와 산업의 발전을 위해 국가 기간산업을 살려야겠다는 대승적 관점에서 하이닉스 인수를 검토했던 것입니다
하이닉스반도체가 효성의 인수 의사 철회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12일 오전 10시14분 현재 전날에 비해 1000원(5.01%) 오른 2만950원을 기록 중이다. 강보합으로 출발했지만 효성의 인수의사 철회 소식에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효성은 12일 하이닉스반도체의 인수 의향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효성 측은 "중요한 기간 산업이며 메모리반도체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주)하이닉스반도체가 국내산업자본에 매각되어야 한다는 대승적인 관점과 당사의 기존사업을 재편해 메모리 반도체 및 전자소재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그룹으로 거듭나고자 인수가능성을 검토해 왔으나, 당사의 (주)하이닉스반도체 인수와 관련한 특혜시비 등 전혀 사실무근인 시장의 오해와 억측, 루머등으로 인해 공정한 인수 추진이 어렵게 됨에 따라 인수의향을 철회하기로 매우 안타깝고 힘든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효성은 "당사는 하이닉스 인수의향을 철회하지만 하루 빨리 산업자본이 하이닉스를 인수하여 더 경쟁력 있는 회사로 만들어 나가기를 바라며 아울러 당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회사의 시장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효성이 하이닉스 인수 의향 철회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12일 오전 10시13분 현재 효성 주가는 상한가인 7만92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