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취업전쟁'중
치열한 취업 경쟁과 청년실업, 스펙 쌓기, 해외 취업, 창업 등 다양한 취업 이슈를 다룹니다. 변화하는 고용 환경 속 청년들의 고민과 도전, 그리고 사회적 현상을 심층적으로 조명합니다.
치열한 취업 경쟁과 청년실업, 스펙 쌓기, 해외 취업, 창업 등 다양한 취업 이슈를 다룹니다. 변화하는 고용 환경 속 청년들의 고민과 도전, 그리고 사회적 현상을 심층적으로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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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대학을 졸업한 박모씨(25)는 이날도 일어나자마자 자기소개서를 쓰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박씨가 이날 써야 할 자기소개서는 무려 5개. 애초 지원계획이 없던 기업까지 '혹시 모른다'는 생각에 일단 쓰기로 한 탓이다. "자기소개서 쓰는 게 어렵지는 않아요. 하도 많이 쓰다보니 이제 '달인'이 됐거든요. 시간을 재면서 인·적성검사 문제 풀듯이 쓰다보면 소개서 5개를 2~3시간에 끝낼 수 있어요." 박씨에 따르면 대기업 자기소개서는 질문유형만 조금씩 다를 뿐 의도는 비슷해 기본 '소스'에 구성만 바꾸면 식은 죽 먹기란다. 더구나 기업별 자기소개서 선호스타일을 분석해 알려주는 인터넷사이트나 학원까지 있어 어려울 것이 없다고 했다. 박씨는 "이번주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가 대부분 끝나는 게 더 아쉽다"며 "주변 친구들을 봐도 더이상 지원할 기업도 없다며 '멘붕'(멘탈붕괴)을 토로하는 경우가 한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10월 중순은 대부분 기업이 공채 서류전형을 끝내고
대한민국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기 위해 신음하고 있다. 대학입시 전쟁에서 살아남았다는 안도의 한숨도 잠시. 취업전쟁이라는 더 큰 벽에 맞닥뜨린다.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위로하기에는 그들이 벌이는 사투가 애처롭다. 연간 700만원을 훌쩍 넘는 대학등록금을 충당하기 위해 '대학의 낭만'을 저당잡히고 취업대란 와중에 재차 대출을 받으며 꿈을 포기하는 실정이다. 20대 10만명당 24.3명이 자살하는 나라, 10년 만에 20대 자살률이 2배 이상 급등한 나라. 입시보다 힘겨운 취업전쟁을 치러야 하는 젊은이들이 서 있는 현실이다. 취업대란으로 대한민국 곳곳에서 신음소리가 넘치고 있다. 입시와 취업준비로 가계부담은 커지는데 장기화하는 불황여파로 '양질의' 일자리는 좀처럼 늘지 못해 가난이 대물림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온다. 올해 대학에 입학한 K군(19)이 취업에 성공할 때까지 어느 정도의 비용이 필요한지 계산해보자. 올해 전국 4년제 대학의 연간 평균 등록금은 667만8000원으로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