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사이언스톡
머니투데이는 매주 1편씩 과학칼럼코너인 '레알? 사이언스톡' 코너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함께 마련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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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화학상은 직접 실험하지 않고도 복잡하고 큰 분자 화학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연구 방법을 개발한 3명의 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아리에 워셜 미국 남캘리포니아대(USC) 생화학 및 화학과 교수와 마틴 카플러스 하버드대 화학과 교수, 마이클 레비트 스탠퍼드대 구조생물학과 교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번 수상자중 아리에 워셜 교수는 10월 28~29일 고려대에서 진행한 미래과학콘서트에 초청돼 국내 예비 과학도들과 뜻깊은 만남을 갖기도 했다. 카플러스 교수 연구실이 개발한 컴퓨터 프로그램은 '참'(CHARMM)이다. 화학 및 생명과학과 소재공학 분야에 실로 큰 영향을 미친 프로그램이다. 과연 어떤 프로그램이기에 노벨 화학상의 영광을 안겼을까. 포켓볼 15개가 당구대 위에 놓여 있다. 큐대를 들어 흰 공을 치면 열다섯 개 공이 어떻게 움직일까. 분자 사이에 화학반응이 일어날 때 원자들은 당구대 위의 포켓볼처럼 복잡하고 어지럽게 움직인다. 수천, 수만, 때로는 수백만 개의 공이 3차원
"Please Stop, I am bored!(그만둬요, 너무 지루하다고요!)" 8살 남짓한 여자 아이가 수상소감을 말하는 연구자에게 다가와 두 마디의 말을 날린다. 주어진 60초의 시간을 모두 썼으니 멈추라는 의미다. 시상식장은 삽시간에 웃음바다가 되고, 당황한 수상자의 반응은 웃음소리를 더 키운다. 재밌고 기발한 연구를 골라 상을 주는 '이그노벨상'(Ig nobel prize)다운 장면이다. 연구자가 수상소감을 그만둘 때까지 똑같은 말을 반복하는 '스위티 푸'(Ms. Sweetie Poo)의 활약은 매년 행사를 더 즐겁게 만든다. 올해도 어김없이 스위티 푸와 함께 신나는 이그노벨상이 돌아왔다. 미국 하버드대의 잡지, '기발한 과학 연구'(AIR)는 9월 12일 하버드대 선더스 극장에서 제23회 이그노벨상 시상식을 열었다. 수상 목록을 보면 황당하고 우습지만 이런 연구가 영 엉터리는 아니다. '처음엔 사람들을 웃기지만, 그런 뒤에 생각하게 하는'(first makes people
2023년 10월, 각 기업의 경영전략실은 비상이 걸렸다. 10월로 예정돼 있는 탄감에 대비해야하기 때문이다. 탄감이란 정부에서 탄소를 배출하는 기업들에 대해 대대적으로 실시하는 감사를 말한다. 여기서 탄소 배출 기준을 지키지 못한 기업은 막대한 벌금을 물거나 영업정지 같은 엄격한 제재를 당하므로 기업들이 바짝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5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및 할당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에서 통과돼 2015년부터 기업별로 온실가스 배출 허용량을 정한 뒤, 이를 초과한 기업은 초과한 양만큼 배출권을 사야 한다. 반대로 할당량보다 온실가스를 덜 발생시킨 기업은 그만큼 배출권을 팔 수 있다. 철강회사 (주)만만디 경영전략실의 최미적 부장은 요즘 좌불안석이다. 하루 종일 전자계산기를 두드려 보지만 답이 보이지 않는다. (주)만만디는 값싼 철광석을 수입·가공해 부가가치가 높은 제철, 제강 제품을 만들어 전 세계에 수출하는 기업으로, 창사 이래 한 번도 불황을 겪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