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구멍뚫린' 방역
지난 20일 첫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9일만에 9명으로 늘어나는 등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구멍뚫린' 방역체계를 우려하는 목소리와 함께 보건당국의 안일한 대응이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 20일 첫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9일만에 9명으로 늘어나는 등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구멍뚫린' 방역체계를 우려하는 목소리와 함께 보건당국의 안일한 대응이 질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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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11일 삼성서울병원 외래환자 가운데 처음으로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115번 환자로 기존 확진자들과 달리 응급실 밖에서 감염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이 병원 응급실에서 바이러스를 옮긴 2차 감염자(14번환자)가 아닌 다른 3차 감염자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들은 모두 응급실에 입원했거나 체류한 경험이 있는 환자들이다. 만일 115번 환자가 응급실을 가지 않았는데 감염이 됐다면 4차 감염이 의심된다. 또 이 경우 공기를 통한 감염도 의심해 봐야 한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1일 메르스 검사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14명(5명은 역학조사 진행 중)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현재 메르스 확진자는 모두 122명으로 늘었다. 추가된 14명 가운데 8명은 5월 27~5월 29일 삼성서울병원에서 노출됐고, 1명은 5월 27~5월 29일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15번째 확진자와 접촉했다. 나머지 5명에 대해서는 검사 결과가 심야에 통보돼 현재 질병관리본부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삼성서울병원에서 노출된 8명 중에는 임신부(39세) 1명도 포함됐다. 대책본부는 "확진자 총 122명 중 임신부는 처음"이라며 "외국에서도 임신부 감염 사례가 적어 일반 환자와 다른 합병증 등 위험성에 대한 근거는 명확치 않으나, 치료에 보다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환자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임신부를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고령자 등과 함께 일반적으로 주의해야할 대상으로
"쉼 없이 일하는 노고는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다. 하지만 사람 취급은 해줬으면 한다. 병균보듯, 메르스 바이러스 보균자 대하듯 하는 사람들의 시선이 무섭다."(메르스 환자를 진료중인 병원 근무 간호사 A씨)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진료한 의료진과 격리 대상자들은 진료와 격리 자체도 힘들지만 주변의 따가운 시선으로 인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메르스 환자를 진료중인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10일 "메르스 격리병동에서 일하는 간호사의 자녀가 학원에서 '너는 어머니가 메르스 병원에서 일하시니 학원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들의 불안한 마음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며칠째 집에도 못가고 잠도 제대로 못 자며 메르스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 입장에서 맥이 빠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자가격리자 역시 마찬가지다. 메르스 확진자와 같은 곳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특별한 증상이 없는데도 보건 당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사태를 국내에서 진두지휘하기 위해 미국 순방을 취소했다. 방미를 나흘 앞두고서다. 국내에서 메르스 환자가 처음 발생한 것은 지난달 20일이다. 박 대통령은 이달 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메르스 확산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고, 청와대는 이튿날 청와대 내에 긴급대책반을 꾸렸다. 박 대통령은 3일에는 청와대에서 메르스 대응 민관합동 긴급 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했고, '민관 종합 대응 태스크포스(TF)'를 발족시키며 대응 수위를 높여갔다. 하지만 좀처럼 확산 추세가 꺾이지 않자 정치권을 중심으로 박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고, 미국 순방도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청와대는 이때만 해도 방미 관련 일정의 변경은 없다는 입장이었다. 박 대통령은 5일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국가지정 격리병상인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했고, 8일에는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범정부 메르스 대책 지원본부 상황실을
폐렴 증상을 보이는 만삭 여성이 정상 주수보다 아이를 일찍 낳은 후 폐렴 치료를 받기 위해 아이를 받아줄 NICU(신생아 집중치료실)를 찾고 있지만 석연찮은 이유로 타 병원들이 거부해 NICU를 찾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확인됐다. 이 여성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발생한 서울아산병원 환자이고, 메르스 증상 중 하나인 폐렴을 호소하고 있다. 임신부가 메르스 환자일 경우 '메르스 병원'으로 낙인찍힐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타 병원에서 전원을 거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보건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아산병원이 폐렴증상을 보이는 임신부를 치료하기 위해 신생아를 받아줄 NICU를 수소문했지만 마땅한 자리를 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신부에게 질환이 생기면 아이의 주수를 고려해 분만 후 치료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임신 상태에서는 쓸 수 있는 의약품이 제한적이고 자칫 태아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산모의 의료진 역시 이 같은 치료 방법을 선택
중국 선전시에 위치한 경상북도 홍보사무소에는 요즘 밀려드는 취소 전화로 업무가 마비될 정도다. 내달 13일부터 경상북도 문경, 안동, 경주 일대에서 4차례로 나눠 열리는 ‘서라벌 한·중 청소년 교류 캠프’에 불참하겠다는 통보다. 이 행사는 당초 중국 초·중·고 학생 2000여명이 참석을 알려왔다. 하지만 메르스 창궐 이후 이미 1~2차 참석 예정자 800여명이 전원 참석을 취소했다. 그나마 8월4일부터 열릴 예정인 3차 캠프는 아직까지 일부 대기자들이 남아 있지만 이들의 참여도 사실상 비관적이다. 중국 각 지역별로 1인당 참가비가 4000~5000위안에 달하는 이 캠프는 100% 예약 취소 시 참가비 수입만 18억원이 공중으로 사라진다. 10일 중국 현지 여행·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의 메르스 감염 속도 못지않게 중국인들의 한국 여행 취소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 6월 들어 중국인 예약 취소가 10만명을 넘는다는 분석이 있지만 이는 지난해 월 평균 방문객을 50만명으로 잡고, 이중
국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밀접 접촉자로 격리 대상에 포함된 사람이 3000명을 넘어섰다. 환자 1명이 퇴원해 완치자는 총 4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메르스 환자 치료를 위해 총 48개 메르스 진료병원을 운영하고 호흡기 질환 증상을 가진 국민들이 안심하고 진료 받을 수 있는 '안전병원'을 지정할 예정이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0일 기준 메르스 격리자가 3439명이며 641명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메르스로 인한 격리자가 3000명을 넘어섰다. 이날 34번 환자가 추가로 퇴원해 국내 메르스 완치자는 총 4명으로 늘었다. 메르스 확진환자는 총 108명이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환자는 229명이다. 사망자가 2명 추가돼 사망자는 총 9명으로 늘었다. 8번째 사망자는 90번 환자(남·62)로 알콜성 간경변과 간암 병력이 있었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메르스에 감염돼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을지대병원 중환자실에서 격리치료 중 상태가 악화돼 사망했다. 9번째 사망자
메르스 조기 퇴치를 위해 격리자 가구 및 중소 병·의원에 대한 재정 지원과 피해업종 및 지역에 대한 4000억원 규모의 자금지원이 본격화 된다. 정부는 10일 오전 11시30분 정부세종청사 국무총리실 3F 회의실에서 최경환 총리대행 주재로 '메르스 대응 지자체 단체장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종합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복지부·국민안전처 장관, 교육부·행자부·문체부 차관, 박원순 서울시장, 서병수 부산시장, 권선택 대전시장, 남경필 경기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등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함께 했다. 지원 대책을 살펴보면, 우선 메르스에 감염돼 격리된 가구 및 피해 중소 병·의원에 대한 직접적 재정지원이 이루어진다. 모든 입원·격리자의 경우, 4인가구 기준 110만원의 긴급생계자금이 지원된다. 메르스 발생으로 경영난에 빠진 중소 병·의원을 위해서는 2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이 마련됐다. 또 일시적 경영애로를 겪는 피해업종에 긴급
정부가 각 지역별로 총 16개 메르스 집중 치료기관을 지정했다. 노출자 진료 병원도 지정해 메르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최경환 국무총리 권한대행은 10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메르스 환자분들의 빠른 치유를 위해 각 지역별로 메르스 집중 치료기관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메르스 집중 치료기관은 △보라매병원(서울)△부산대병원(부산)△경북대병원(대구)△인하대병원(인천)△전남대병원(광주)△충남대병원(대전)△울산대병원(울산)△분당서울대병원(경기)△강원대병원(강원)△충북대병원(충북)△단국대병원(충남)△전북대병원(전북)△국립목포병원(전남)△동국대학교 경주병원(경북)△경상대병원(경남)△제주대병원(제주) 등 16개 병원이다. 정부는 노출자 진료 병원도 지정했다. △서북병원, 서울의료원(서울)△부산의료원(부산)△대구의료원, 계명대동산병원, 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대구)△인천광역시의료원(인천)△대청병원(대전)△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경기)△강릉,원주,속초,삼척,영월의
10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 13명 추가로 발생, 총 메르스 확진자가 108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 13명중 10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2차 감염자와 접촉한 사례다. 확진자 중 90번 환자와 76번 환자가 사망, 사망자가 9명으로 늘었다. 이들 사망자는 모두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사례로 기저질환(알콜성 간경변과 다발성골수종)을 앓고 있었다. 보건복지부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메르스 검사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13명의 추가사례를 발표했다. 이 중 10명이 14번째 확진자와 관련해 5월27~28일 사이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노출된 사람들로, 발열 등 증상이 있어 실시한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3명의 환자는 기타 다른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산발적 발생이다. 이 중 2명은 16번째 확진자 관련, 5월28~30일 각각 건양대병원, 대청병원 동일 병동에서 접촉한 경우이다. 나머지 1명은 15번째 확진자 관련 5월29~31일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일부 지역에서 휴업이 길어지는 학교가 발생함에 따라 올 여름방학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휴업이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경우 일선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과 학사일정 조정 등을 놓고 차질이 불가피한 만큼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교육현장에서 나오고 있다. 9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휴업에 들어간 학교는 총 2208개교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절반 이상인 1431개교로 가장 많았다. 유치원이 414곳, 초등학교 587곳, 중학교 234곳, 고등학교 167곳, 특수학교 18곳, 대학교 9곳 등이다. 메르스 발생 후 지난 2일 전국에서 첫 휴업 결정을 내린 경기도의 A학교는 경기도교육청이 8~12일 일괄 휴업 조치를 내리면서 열흘 이상 수업이 멈췄다. A학교를 포함해 이번 주부터 휴업에 들어간 경기도 일부 학교의 휴업기간은 메르스 확산 여부에 따라 더 길어질 수도 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일단 10일까지 상황을 지켜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