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vs 알파고' 바둑 맞대결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대결을 중심으로, 인간과 AI의 치열한 승부, 그 과정에서 드러난 인간성, 기술 발전의 의미와 사회적 반향을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합니다.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대결을 중심으로, 인간과 AI의 치열한 승부, 그 과정에서 드러난 인간성, 기술 발전의 의미와 사회적 반향을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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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과 기풍, 변칙과 정수, 모든 게 뒤바뀌었다. 하지만 승패만 바뀌지 않았다. 이세돌 9단이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에 2연패를 당했다. 두차례의 대국 모두 계가(집계산)조차 필요치 않은 불계패. 완패다. 10일 오후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진행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제2국에서 4시간 이상의 긴 혈투 끝에 알파고가 211수 만에 이세돌 9단에 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대국은 지난 9일 첫 대국과 완전히 상반된 양상으로 진행됐다. 제1국에서 흑을 선택했던 이 9단은 이번에는 백을 잡았다. 대국 초반 포석 역시 변칙과 정수의 주인공이 바뀌었다. 전날 파격 수를 통해 알파고 실력을 실험했던 이 9단은 패배 이후 전날과는 달리 정수를 뒀다. 반면 알파고는 이날 지속적인 변칙 수를 이어갔다. 이 9단조차 탄식을 할 정도로 이해할 수 없는 수가 수차례 이어졌다. 바둑계 인사들도 알파고의 '신수'(新手)에 당황했다. 유창혁 9단은 "알파고가 정석대로 두지 않았다. 초반에 악수를
영국이 아낀 '체스 천재'에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의 아버지'가 된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CEO. 그는 1976년생으로 영국에 살고 있으며 엄마는 중국인, 아빠는 키프로스 계통의 그리스인이다. 14세에 체스를 배운 뒤 '체스 영재'로 주목받은 하사비스는 15세에 고교 과정을 끝냈고 17세엔 영국 개발사가 내놓은 최고 대작으로 평가받는 시뮬레이션 게임 '테마파크'를 개발했다. 이후 글로벌 히트작인 '블랙앤화이트'를 만든 개발자로 유명해졌다. 케임브리지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후 비디오 게임업체 엘릭서스튜디오를 차려 다수 게임을 출시했고 5차례 세계 게임 챔피언이 됐다. 하지만 2005년 "지금의 게임개발 상황은 독립 개발사들이 혁신을 지속할 만한 여지가 없다"며 돌연 폐업을 선언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제안을 했지만 거부했다. 엘릭서스튜디오를 정리한 하사비스는 다시 대학 연구실로 돌아가 런던칼리지대학에서 인지 신경과학분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9년 게임이 아닌 수
인간을 누른 구글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의 기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프로 바둑기사 2~5단 정도의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던 알파고가 천재 바둑기사를 기세등등하게 이겼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유럽 바둑 챔피언 판후이 2단을 꺾은 뒤 5개월이란 시간 동안 알파고가 어떤 학습에 주력했을지 궁금해지는 이유다. 알파고의 실력을 강력하게 키워준 데에는 '강화학습'의 영향이 지배적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강화학습은 알파고 스스로 대국을 하면서 장단점을 학습하는 이른바 '셀프대국'을 말한다. 셀프대국은 알파고 알고리즘의 핵심 네트워크 중 하나인 '정책망'에서 행해지는 학습의 방식 중 하나다. 인간이 평생 가도 배우지 못할 양인 16만개에 달하는 프로기사들의 기보를 통해 착수 전략을 배운 '지도학습량'을 밑거름으로 삼는다. 알파고 개발을 총괄한 데이비드 실버 박사는 "알파고가 수천만 번의 셀프대국을 통해 시행착오을 거치는 과정 모두를 데이터로 구축했다"며 "우리의 목표는 인
이세돌(33) 9단과 알파고(AlphaGo)와의 대국에서 이세돌의 패배로 끝나자 외신들이 놀라움을 표현했다. 영국 BBC는 9일(이하 한국시간) 이세돌과 알파고 대결에 대해 "세계 바둑 챔피언이 컴퓨터에 패배했다"며 "초반에는 이세돌이 우세했다. 하지만 마지막 20분 알파고가 난공불락으로 우위를 점했다"고 보도했다. 이세돌 9단은 9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구글의 자회사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와의 첫 대국에서 불계패했다. 이세돌 9단은 대국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알파고는 이세돌 9단의 변칙에 휘둘리지 않고 오히려 허를 찌르는 수로 이세돌 9단에 대응했다. 경기 중반 알파고의 악수가 나오면서 대국 초반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듯 보였으나 이세돌 9단은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BBC는 "이번 5일간의 대결은 과학자들과 엔지니어들이 인공 지능의 영역에서 어느 정도 성취했는지 볼 수 있는 기회다"고 평가하면서 "알파고가
9일 오후 1시. '인간' 이세돌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이 펼쳐지자, 각국 취재진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긴장감 넘치는 시선으로 스크린을 응시했다. 긴장감 속에서도 '시청자'들은 "이세돌이 당연히 이기겠지"하는 안도의 한숨도 함께 내비쳤다. 특히 프로 기사들의 자신 있는 대답은 '설마'를 불식시키는 확신의 동조로 다가왔다. 경기 전 만난 이창호 9단의 "이세돌이 이길 것"이라는 짧지만 강렬한 답변도 그중 하나였다. 중계 해설을 맡은 김성룡 9단은 초반 44수까지 보여준 알파고의 차분하면서도 대담한 능력에 우려의 눈길을 보내기 일쑤였다. "인간이면 하지 않을 판단을 알파고는 과감하게 대시한다"거나 "보수적인 수 두기를 넘어 과감한 도전도 서슴지 않는다"며 묘한 불안감도 드러냈다. 하지만 중반이 넘어가면서 알파고가 하변 전투에서 실수나 오류를 범하자 '기계의 한계'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중반 90수에 알파고가 '실수의 한수'를 둘 땐, 안도를 넘어 얕
'센돌' 이세돌(프로바둑기사 9단)이 끝내 기계에게 무릎을 꿇었다. 인간 대표로 나선 이 9단은 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1국에서 구글의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를 상대로 186수 만에 흑으로 불계패해 충격을 안겨줬다. AI가 바둑의 인류 최고수를 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화학습 기량 ‘업’=이번 대국에서 알파고는 지난해 10월 판 후이 2단을 5대 0으로 꺾을 때보다 판세를 읽고 수를 정하는 실력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알파고는 5개월 간 쉴새 없이 머신러닝(기계학습)을 통해 기량을 높여왔다. 알파고의 이 같은 ‘강화 학습’의 위력을 미처 알지 못했던 이세돌 9단은 정확한 연산에 의한 한수한수들에 허를 찔리며 무너지고 말았다. 이지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슈퍼컴퓨팅본부 책임연구원 “알파고가 모의 대국으로 연습을 계속 하면서 경기를 운영하는 연산능력이 많이 개선된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의 개발사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 대표가 첫 대국의 승리에 대해 "오늘은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말했다. 하사비스 대표는 9일 오후 대국 종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굉장히 막상막하의 긴장감이 도는 대전"이라며 "오늘 결과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하사비스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승리에 대해 "우리는 달에 착륙했다!"며 "우리 팀(딥마인드)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대국 상대인 이세돌 9단에겐 큰 존경심을 표했다. 하사비스 대표는 "이 9단의 전투적이고 창의적인 바둑스타일 때문에 오늘 대국이 흥미로웠다"며 "큰 존경심을 표한다"고 말했다. 향후 대국에 대해선 별다른 전망을 내놓지 않았다. 하사비스 대표는 "앞으로 승리에 대해 전망하는 건 쉽지 않다"며 "네 번의 대국이 남았고, 이 9단이 새로운 시도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처럼 흥미롭게 양질의 바둑을 둘 수 있다면 큰 기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
이세돌 9단이 '세기의 대결'로 불리는 구글의 인공지능 시스템 알파고와의 바둑 대결 제1국에서 불계패한 가운데 "놀랐지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인간 대표 다운 굳건한 모습을 보였다. 이세돌 9단은 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 마련된 특별 대국장에서 치러진 '구글 챌린지 매치' 제1국에서 경기 시작 3시간30여분 만에 돌을 던지며 불계패를 인정했다. 이세돌 9단은 대국 종료 후 가진 합동 기자회견에 참석해 "진다는 생각을 안 했는데 충격적이었다"며 "알파고가 초반을 풀어가는 능력과 어려운 상황에서 승부수를 던지는 모습에 놀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프로그램을 만든 구글 알파고팀에 존경심을 표한다"며 "다만, 오늘 포석에 실패했기 때문에 졌다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만 잘 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세돌 9단은 이어, "이제 5대 5가 아닌가 싶다"며 알파고를 경기 상대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알파고에게 5대 0으로 패한 판후이 2단과 비교하는 중국언론의 질
'세기의 대결'로 불리는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의 첫번째 대결에서 이세돌 9단이 불계 패한 가운데, 9일 대국이 열린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대국장은 탄식이 가득했다. 이세돌 9단은 이날 경기 시작 3시간 30여분 만인 오후 4시 30분쯤 186수 만에 바둑돌을 던지며 패를 인정했다. 전문가들은 믿을 수 없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공식 해설을 맡은 김성룡 9단은 "프로기사가 다른 돌을 건드린다는 건 졌다는 걸 인정한다는 것"이라며 "알파고의 불계 승"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머리를 손으로 감싸며 "믿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성룡 9단은 "가장 믿어지지 않는 점은 알파고가 전체 판세를 볼 줄 안다는 것"이라며 "알파고의 플레이를 돌이켜보면 부분적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전체로 이기고 있다고 생각하면 그대로 진행하는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람이라면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 불가능하다"며 "사람을 갖고 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인공지능이 생각했던 것보다 강했다.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첫 대결에서 이세돌 9단이 186수만에 돌을 던졌다. 그것도 계가(집계산)를 할 필요도 없는 '불계패'다. 예상을 뒤엎는 결과다. 9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 마련된 특별 대국장에서 진행된 이 9단(흑)과 구글 알파고(백)의 제1국에서 알파고가 3시간30여분 만에 불계승했다. 경기 초반 일각에서 우려했던 '경적필패'(輕敵必敗, 적을 가볍게 보면 반드시 패한다)가 현실이 됐다. 알파고는 이 9단의 경기력을 철저히 학습했지만, 이 9단은 알파고의 알고리즘을 제대로 간파하지 못했다. 대국 초반 이 9단은 변화무쌍한 수를 두며 알파고를 압박했다. 하지만 알파고의 바둑 실력은 이 9단을 비롯한 바둑계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었다. 이 9단의 파격에 정수로 맞서며 초반 미세한 승기를 잡은 것. 이후 알파고의 기세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이 9단이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이 포착될 정도. 이 9단은 고개를 갸웃거리거나 수를 두기 위해 팔
'세기의 대결'로 불리는 이세돌-알파고 간 바둑 대국이 시작된 가운데 중국에서 알파고의 바둑 실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 프로바둑 기사들 사이에서는 지난해 10월 유럽 챔피언 판후이 2단이 일부러 알파고에게 5전 전패해줬다는 논란까지 나오고 있다. 9일 청두일보는 중국 바둑 1인자 커제 9단이 지난해 10월 알파고와 유럽 바둑 챔피언인 중국계 판후이 2단의 대국 장면을 보고 "이게 도대체 뭐냐?"하고 반문할 정도로 실망했다고 보도했다. 커제 9단은 당시 대국에서 판후이 2단이 분명히 절대 유리를 지킬 수 있었는데도 대국 결과는 전혀 달랐다는 입장도 밝혔다. 커제는 "당시 판후이와 알파고의 대국을 보고 크게 실망했다"며 "당시 판후이와 알파고 모두 저급한 실수를 많이 저질렀다"고 밝혔다. 커제가 분석한 당시 알파고의 실력은 기껏해야 아마추어 1단 수준이었다. 세계 1위를 3차례나 석권한 창하오 9단도 비슷한 발언을 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알파고와 판후이의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