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지정 발표
재계 주요 대기업의 총수 교체, 경영권 승계, 자산 규모 변화 등 최근 이슈를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공정위 발표와 각 그룹의 동향, 젊은 총수들의 등장까지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재계 주요 대기업의 총수 교체, 경영권 승계, 자산 규모 변화 등 최근 이슈를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공정위 발표와 각 그룹의 동향, 젊은 총수들의 등장까지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총 7 건
공정거래위원회가 15일 발표한 공시대상 기업집단은 관전포인트가 꽤 있다. 삼성전자는 대기업 최초로 자산총액 400조원을 넘겼다. 벤처회사로 시작한 카카오는 명실상부한 대기업의 지위를 얻었다. 건강이상설이 돌았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건재를 확인했다. 정몽구 회장보다 40세 적은 젊은 총수의 등장도 두드러진다. ◇삼성전자의 400조 = 삼성그룹의 올해 자산총액은 지난해보다 15조원 늘어난 414조5000억원이다. 개별 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이 400조원을 넘긴 건 처음이다. 재계순위 2위인 현대차그룹(223조5000억원)의 약 2배다. 공정위가 지정한 59개 공시대상 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은 2039조7000억원이다. 삼성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20.3%다. 각 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이 전년보다 평균 1조8000억원씩 증가한 걸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덩치는 상대적으로 더 커졌다. 재계순위 상위권 기업집단의 순위변화는 크지 않다. 지난해 8위였던 한화그룹은 7위로 올라섰다. GS그룹은 한화그룹
조원태 한진칼 회장이 한진그룹 총수(동일인)로 올라섰다. 예상 범위를 벗어나진 않았지만 불확실성은 남는다. 조 회장은 그룹의 추대가 아니라 정부의 선택을 받았다고 보는 게 정확하다. 현재로선 정부가 판단한 '서류상 총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한진그룹과 LG그룹, 두산그룹의 총수를 변경했다. 매년 대기업집단을 지정할 때 총수를 정해야 하는데, 올해는 3명의 총수가 바뀌었다. LG그룹과 두산그룹은 기존 총수의 사망 이후 경영계 승계가 끝나 이견이 없었다. 관심은 한진그룹에 쏠렸다. 기존 총수였던 조양호 회장은 지난달 갑자기 사망했다. 조양호 회장은 조원태, 조현아, 조현민 등 3남매를 뒀다. 후계구도는 명확하지 않았다. 한진그룹도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 조원태 회장이 지난달 24일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논란은 끝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한진그룹은 그 이후에도 공정위에 '동일인 변경 신청서'를 내지 못했다. 공정위는 지난 9일 총수를
"국가가 일정 규모로 성장한 모든 민간 기업들에 재벌과 총수 개념을 부여하는 것은 기업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 시각이 기업집단제도가 탄생한 30년 전에 머물러 있다는 뜻이다." 네이버는 2017년 9월 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네이버를 공시대상기업집단(준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하면서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를 총수(동일인)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 이렇게 아쉬움을 나타냈다. 네이버는 당시 낮은 지분율과 이사회 중심의 의사결정 등을 근거로 '총수 없는 기업'을 내세우며 이 GIO 대신 네이버(주)로 총수로 등재해달라고 공정위에 요청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한발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총수 없는 민간기업을 인정하고 그런 기업들이 더 많아질 수 있도록 장려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며 "지금이라도 총수 개인이 지배하지 않고 이사회와 전문경영인이 책임지고 경영하는 새로운 사례를 만들어 가는 노력과 의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실제로 1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총수(동일인)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정몽구 회장의 건강소견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몽구 회장의 의사결정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는 의미다. 현재로선 "이상 없음"이라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 김성삼 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은 15일 "정몽구 회장의 건강상태에 대한 소견서를 받았다"며 "건강소견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대자동차의 동일인을 정몽구 회장으로 유지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공정위가 대기업집단을 지정할 때 관련 서류를 늦게 제출했다. 공정위가 자료 제출기한으로 제시한 건 지난달 12일이다. 하지만 5월 8일 서류 제출을 완료했다. 어떤 서류를 내지 않았는지 알려지진 않았다. 공정위의 설명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의 자필서명을 뒤늦게 냈다. 공정위는 책임 소재를 따지기 위해 기업집단 총수의 자필서명을 받는다. 현대차그룹은 다른 서류를 일찌감치 냈지만 정몽구 회장의 자필서명을 늦게 제출했다. 김 국장은 "자필서명을 왜
카카오가 대기업집단의 상징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승격했다. 카카오톡의 개발사인 아이위랩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의 통합으로 탄생한 카카오는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등 기존 대기업보다 재계순위가 앞서게 됐다. 공정위는 카카오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신규지정한다고 15일 밝혔다. 대기업집단은 자산 5조원 이상의 공시대상기업집단과 10조원 이상의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나뉜다. 카카오의 자산총액은 지난해보다 2조1000억원 늘어난 10조6000억원이다. 10조원을 넘어선 건 처음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계열회사에 대한 현물출자와 주식취득으로 카카오의 자산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재계순위도 크게 올랐다. 올해 카카오의 자산총액은 32번째로 많다. 지난해 순위보다 7계단 뛰었다. 현대산업개발(33위), 대우건설(36위), 한국타이어(38위), 동국제강(53위) 등이 카카오의 뒤에 있다. 김범수 의장은 카카오의 총수 자리를 유지했다. 한게임 창업자 출신인 김 의장은 네이버의 전신인 NHN의
공정거래위원회가 15일 발표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주연 중 한 명은 조원태 한진칼 회장이다. 조원태 회장은 '예상대로' 한진그룹의 총수(동일인)로 올라섰지만 그 예상은 여러 번 번복됐다. 우여곡절, 부친인 조양호 회장에 이어 한진그룹의 총수가 된 조원태 회장을 둘러싼 가장 적절한 표현이다. 공정위는 이날 한진그룹과 LG그룹, 두산그룹의 총수를 변경한다고 밝혔다. 공정위 차원에서 매년 지정하는 기업집단의 총수는 지분율과 지배력 등을 따져 결정한다. LG그룹과 두산그룹은 기존 총수의 사망 이후 경영권 승계가 끝나 이견이 없었다. 관심은 한진그룹에 쏠렸다. 기존 총수였던 조양호 회장은 지난달 갑자기 사망했다. 조양호 회장은 조원태, 조현아, 조현민 등 3남매를 뒀다. 후계구도는 명확하지 않았다. 한진그룹도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 조원태 회장이 지난달 24일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논란은 끝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한진그룹은 그 이후에도 공정위에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총수(동일인)로 지정됐다. 창업주 4세대 총수가 전면에 등장했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조원태 한진칼 회장도 한진그룹 총수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부친의 사망으로 총수 자리를 물려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59개 공시대상기업집단을 지정하면서 LG그룹과 두산그룹, 한진그룹의 총수를 변경했다고 15일 밝혔다. 대기업집단으로 부르는 공시대상기업집단을 지정하려면 총수부터 확정해야 한다. 올해는 총수가 바뀐 기업집단이 유독 많았다. 1978년생인 구광모 회장은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사망하면서 LG그룹의 총수로 올라섰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해 6월 LG그룹 지주회사인 (주)LG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했다. 두산그룹도 박용곤 전 두산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3월 사망했다. 장남인 박정원 회장은 예정대로 총수로 지정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창업주 이후 4세대인 동일인이 등장하는 등 지배구조상 변동이 시작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