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별세
삼성그룹을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이건희 회장의 생애와 업적, 그리고 그가 남긴 경영 철학과 사회적 영향력을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합니다. 가족, 재계, 사회 각계의 반응과 함께 이 회장의 마지막 길을 따라가며, 그가 남긴 유산과 의미를 깊이 있게 전달합니다.
삼성그룹을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이건희 회장의 생애와 업적, 그리고 그가 남긴 경영 철학과 사회적 영향력을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합니다. 가족, 재계, 사회 각계의 반응과 함께 이 회장의 마지막 길을 따라가며, 그가 남긴 유산과 의미를 깊이 있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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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7시20분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영결식이 열린 삼성서울병원 암센터 지하 1층 대강당. 백발의 노신사가 침통한 표정으로 단상에 올랐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그는 고 이건희 회장과 서울사대부고 동문인 김필규 전 KPK통상 회장이었다. 김 전 회장은 고교 시절 이 회장과 레슬링부에서 뜨겁게 부대끼고 청년의 꿈을 함께 키운 50년 지기 친구다. 그는 추모사를 통해 아버지를 능가한다는 말인 '승어부'(勝於父)를 꺼내며 "세계 곳곳을 돌아다녔지만 이건희 회장보다 승어부를 한 인물을 본 적이 없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바라보고 "부친(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어깨너머로 배운 이건희 회장이 부친을 능가하는 업적을 이루었듯이 이 회장의 어깨너머로 배운 이 부회장은 새로운 역사를 쓰며 삼성을 더욱 탄탄하게 키워나갈 것"이라고 깊은 위로를 전했다. ━'한국 재계의 거인' 이건희 회장 영결식 엄수 ━이날 이건희 회장의 영결식과 발인은 홍라희 전
10년 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CES)에 당시 이부진 삼성에버랜드 전무(당시 직책),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 등 두딸의 손을 잡고 전시장을 방문했다. 이건희 회장은 오른손엔 장녀인 이부진 전무를, 왼손엔 차녀인 이서현 전무를 각각 잡고 전시장을 1시간 가량 둘러봐 주변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회장은 딸들과 함께 온 이유에 대해 "우리 딸들 광고 좀 해야겠습니다"라고 부정(父情)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당시 '자식들이 일을 잘 배우고 있다고 보시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아직 배워야죠. 내가 손잡고 다니는 것이 아직 어린애"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실 이 회장이 이날 두 딸의 손을 잡고 1시간 가량 CES 전시장을 돌아본 것은 말 그대로 '딸들을 광고하거나 자랑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이 회장은 자신의 불편한 걸음에도 불구하고 딸들의 부축을 받으며 전세계 IT 기업의 트렌드를 둘러보기 위해 방문한 것이다. 두 딸의 손이 아버지를
마지막 가는 길까지 그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봤던 이들이 떠올린 것은 집념과 도전의 역사였다. 불세출의 기업가, 그리고 1등 DNA 전도사. 삶 자체가 한국의 산업사(史)이자 경제사였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영결식이 28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비공개로 엄수됐다. 유가족과 지인 100여명만 참석했다. '은둔의 경영자'라는 별호답게 검소한 장례를 원했던 고인의 유지(遺旨)를 따랐다고 유족 측은 전했다. 이 회장의 50년 지기인 김필규 전 KPK통상 회장이 영결식 추도사를 읊었다. 그는 "세계 곳곳을 돌아다녔지만 이건희 회장보다 '승어부'(勝於父·아버지를 뛰어넘다)한 인물을 본 적이 없다"고 돌이켰다. 김 회장의 회고대로 영결식 참석자들은 이 회장을 '역사'로 기억했다. 선친 이병철 창업주가 닦은 초석을 딛고 기술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삼성을 세계 1위의 반도체·모바일 기업으로 올려놓는 과정에서 그가 보여준 결단력과 추진력, 혁신가의 면모는 재계와 한국 사회에 지워지지 않을 가치로
지난 25일 78세의 일기로 별세한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영결식과 발인식이 28일 엄수된다. 이날 오전 7시30분 이 회장의 유족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유족과 삼성 사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암센터에서 영결식이 엄수됐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이 부회장은 어두운 표정으로 영결식에 참석했다. 이 회장의 영결식은 간소하게 비공개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8시30분쯤 이 회장의 운구 차량이 출발할 예정이다. 운구 행렬은 이 회장이 거주한 용산구 한남동 자택, 이태원 승지원, 인근에 있는 서초사옥 등을 비롯해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수원사업장, 기흥 반도체 공장 가운데 일부가 거론된다. 장지는 수원시 선산이다. 이곳은 이 회장의 조부모 등을 모신 곳이다.
28일 오전 7시20분 현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발인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장례식이 가족장으로 치러지고 있어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외부로 알려지지 않지만 잠시 후 이재용 부회장 등 유가족들이 모여 영결식을 치르고 8시~8시30분쯤 운구가 장지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장례식장 밖으로 운구차량 등이 준비된 상태다. 이 회장의 운구는 경기도 화성사업장을 잠시 들를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사업장은 이 회장이 2010년 반도체 라인 기공식에서 직접 삽을 떴던 곳이다. 운구차가 도착할 장지는 선대를 모신 경기 수원시 선영이다. 이 회장은 지난 25일 오전 3시59분 향년 78세 일기로 별세했다. 1987년 삼성그룹 창업주이자 선친인 이병철 회장에 이어 회장에 취임한 뒤 삼성그룹을 '한국의 삼성'에서 '세계의 삼성'으로 변모시킨 것으로 평가받는다.
1942년 그는 식민지 조선에서 태어났다. 그의 나라엔 주권도, 이름도, 먹을거리도 없었다. 그 혼란 속에 해방을 맞고, 8살 되던 해엔 동족상잔의 전쟁도 겪었다. 12살에 일본으로 건너가 서러움 속에서 일본을 배웠다. 어린 이건희는 일본에서의 박대를 미움으로 앙갚음하지 않았다. 일본을 배우고 또 배웠다. 그리고 대한제국을 식민지배했던 일본을 이겼다. 한때 일본 기업에서 기술을 배우던 삼성전자는 2009년 소니, 마쓰시타 등 일본의 9개 전자업체의 이익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이익을 냈다. 1987년 그가 회장에 취임 당시 10조원이었던 매출은 2018년 387조원으로 약 39배 늘었다. 이익은 2000억원에서 72조원으로 259배, 같은 기간 주식 시가총액은 1조원에서 396조원으로 396배나 증가했다. 아시아의 싸구려 전자회사에서 이젠 글로벌 넘버5의 브랜드 가치를 가진 기업으로 성장시킨 것이 그다. 이는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는 창의와 혁신을 강조한 이 회장의 기
타계한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남겼다는 '가짜 편지'가 온라인 상에서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삼성전자 측이 해명에 나섰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건희 회장이 남긴 마지막 편지'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하고 있다. 이 글은 '나의 편지를 읽는 아직은 건강한 그대들에게. 아프지 않아도 해마다 건강 검진을 받아보고, 목마르지 않아도 물을 마시며, 괴로운 일이 있어도 훌훌 털어버리는 법을 배우며, 양보하고 베푸는 삶도 나쁘지 않으니 그리 한 번 살아보라'는 조언으로 시작한다. 이어 '돈과 권력이 있다해도 교만하지 말고, 부유하진 못해도 사소한 것에 만족을 알며, 피로하지 않아도 휴식할 줄 알며 아무리 바빠도 움직이고 또 운동하라'고 적혀있다. 중반에는 '내가 여기까지 와보니 돈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무한한 재물의 추구는 나를 그저 탐욕스러운 늙은이로 만들어 버렸다. 내가 죽으면 나의 호화로운 별장은 내가 아닌 누군가가 살게 되겠지, 나의 고급 차 열쇠는 누군가의 손에 넘어
매년 국토교통부가 발표하는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는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었다. 그의 타계로 그가 남긴 주식 자산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그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부동산 자산도 시세로 5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26일 부동산 업계 및 대법원 등기부등본, 국토교통부 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 등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 소유로 알려진 주택, 토지, 빌딩 등 국내 부동산 자산의 공시가격은 약 3128억2600만원 규모다. 올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0억원 이상 표준단독주택, 전체 표준지공시지가의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반영률) 각각 62.4%, 65.5%를 반영해 시세를 역산하고, 공동주택은 시중 매물 호가로 반영하면 총 국내 부동산 자산 시세는 약 4853억7600만원으로 계산된다. 2014년 사들인 하와이 오아후섬 카할라 지역 2개 필지 부동산의 매입가 약 125억원까지 합하면 부동산 자산 시세는 총 4978억7600만원 이상이다. ━주택만 4채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우리나라 중기재정전망을 바꿀 것이 유력시된다. 고인이 남긴 주식 자산만으로도 11조원 규모 역대 최대 상속세가 예상된다. 삼성가(家)가 연부연납(5년 분할 납부)을 한다고 해도 6년간 해마다 2조원 안팎의 신규 세수가 발생한다. 5년 단위로 마련하는 중기재정전망 가운데 세수 부분의 조단위 숫자가 개인의 유명으로 인해 뒤바뀌어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생전에는 기업으로 보국하고, 사별 후에는 코로나19(COVID-19)로 구멍 난 재정에 귀한 재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일가 상속세 11조원, 5년간 나눠낼 가능성 ━26일 정부와 재계 등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이 생전 보유한 주식은 23일 종가 기준 18조2200억원 규모로, 11조원에 달하는 상속세가 발생할 전망이다. 유족은 2021년 4월까지 상속신고를 마친 후 납세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주식 상속세만 올해 1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편성했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12조원에 육박한다.
26일 이틀째를 맞은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에는 오전부터 정·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전·현직 삼성그룹 사장단을 시작으로 여·야 지도부, 재계 총수, 경제단체장, 외국 주한대사들까지 빈소를 찾아 고인과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했다. ━가장 먼저 전·현직 삼성사장단 조의…"애통하다" ━삼성그룹 전·현직 사장단은 이날 오전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은 오전 9시20분쯤 장례식장을 찾았고, 김기남 삼정전자 DS부문 부회장은 10분 후 빈소에 도착했다. 장례식장 입구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 부회장은 "애통하다"며 짧게 심경을 밝혔다. 이어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등 현직 삼성전자 반도체 사장단이 잇따라 조문했다. 권오현 삼성종합기술원장(회장)도 오전 9시48분 빈소를 찾았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사장을 지낸 황창규 전 KT 회장도 9시55분 장례식장을 찾았다. 황 전 회장은 "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입관식이 26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가족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당초 입관식은 원불교 관계자들의 입회 아래 원불교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삼성그룹은 원불교식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비공개 가족장'이라는 방침에 따라 장례식장 로비 전광판에는 이 회장의 부고 알림조차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정·재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조문 발걸음이 끊이지 않아 제한적으로 조문을 받았다. 이 회장 발인은 28일이다. 장지는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내 삼성 선영으로 알려졌다.
"1명당 1대 무선 단말기를 갖는 시대가 반드시 옵니다. 전화기를 봐야 합니다." 이건희 삼성 그룹 회장이 1995년 초 구미공장에서 자사 제품 15만대를 불태웠던 이른바 '애니콜 화형식' 이후 제품 '품질 향상'을 강조하며 한 말이다. 그의 이 같은 철칙은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에 찾아온 위기에서 빛을 발했고, 2011년 이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의 밑바탕이 됐다. ━위기에 등장한 '이건희폰', 삼성전자 글로벌 톱3 안착━삼성전자는 1995년 당시 1위 사업자인 모토로라는 잡겠다는 집념으로 무리하게 제품을 생산했고, 그 결과 휴대폰 불량률이 약 12%에 달했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높은 숫자다. 이에 이 회장은 "소비자한테 돈 받고 물건 파는데 불량품을 내놓는 게 미안하지도 않으냐"며 시판 무선전화기와 팩시밀리 등 제품을 전량 수거한 뒤 모두 소각하라고 했다. 그렇게 수거된 15만대는 2000여 명의 직원이 보는 앞에서 모두 불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