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웨이브 올라탄 K이니셔티브 현장을 가다
K-콘텐츠, 식품, 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류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현장을 심층 취재합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한국 기업과 인물, 정책의 변화와 성공 스토리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K-콘텐츠, 식품, 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류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현장을 심층 취재합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한국 기업과 인물, 정책의 변화와 성공 스토리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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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도심에서 차를 타고 남쪽으로 약 한 시간을 달려가면 나오는 '사뭇쁘라깐(Samut Prakan) 방푸 산업단지'. 입구에 들어서니 저 멀리 회색 공장지대에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코스맥스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2017년 설립된 후 이듬해 10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코스맥스 태국 법인 공장의 모습이다. 단정하고 조용한 외관과 달리 내부로 발길을 옮기자 분주한 사람들의 움직임이 방문 인사처럼 느껴졌다. 몇걸음 내딛자 쏟아지는 기계음과 화장품 원료 냄새가 현장을 채웠다. 믹싱기와 충진기, 포장기가 끊임없이 돌아가며 기초화장품, 색조화장품 등이 쉴 새 없이 생산되고 있는 현장이었다. 라인 한쪽에선 '스파우트 파우치(spout pouch·한 손 크기 화장품)' 형태의 제품들에 대한 포장이 재빠르게 이뤄지고 있었다. 태국 화장품 시장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포맷이다.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유통망부터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소용량으로 판매되는 '스파우트 파우치'는 조금씩, 다양
태국이 동남아시아 지역 뷰티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약 10조원 규모의 화장품 시장은 이미 동남아 최대 수준으로 커졌고, 성장세도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글로벌 브랜드 일색이던 관련 소비 시장도 로컬 브랜드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실제로 수도인 방콕 도심 곳곳에선 '이브앤보이(EVE & BOY)'와 '뷰티리움(Beautyrium)' 같은 로컬 편집숍이 젊은 세대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매장 진열대에도 로레알·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브랜드와 함께 '4U2', 'SRICHAND', 'MISTINE' 같은 태국 브랜드가 나란히 자리리를 꿰차고 있다. 과거 수입 브랜드가 주류를 이뤄졌던 태국 화장품 시장은 로컬 브랜드들이 존재감을 드러내는 방향으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현지에선 이같은 변화를 'T뷰티(Tailand Beauty)'로 명명한다. K뷰티와 J뷰티(Japanese Beauty)가 닦은 아시아 뷰티 트렌드의 연장선 위에서 태국 감성과 현지
━일본에 스며든 K뷰티 국가대표..'돈키호테'서도 파는 LG 힌스 비결은[르포]━ ①화장품 강국 일본서 입지 굳힌 힌스 최근 찾아간 일본 도쿄 지하철 신주쿠역 인근에 있는 쇼핑몰 '루미네' 지하 1층. 각종 의류·뷰티 브랜드가 가득한 건물 내에서도 나무톤 인테리어와 파스텔 색상 제품들이 조화를 이룬 한 화장품 매장이 유독 눈에 들어왔다. 2018년 국내에 메이크업 브랜드로 이름을 알린 '힌스(hince)'다. 2023년에 LG생활건강이 지분을 인수한 비바웨이브의 대표 브랜드로 창업자인 허재석 대표가 운영을 맡고 있다. 힌스는 2019년 일본 온라인 채널 진출을 시작으로 2021년 4월 일본 첫 팝업스토어(임시매장) 운영, 2022년 루미네 신주쿠점 오픈 등을 통해 현지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화장품 강국으로 꼽히는 일본에서 힌스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K뷰티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었다. 힌스 매장에서 만난 일본 여성 오오누마 사키씨(25세)는 가방에서 립밤을
"일본과 북미, 동남아에서의 K뷰티 열풍은 이제 시작입니다. 일본 내 성공을 발판 삼아 해외 성장세를 가속화할 것입니다." K뷰티 브랜드 힌스의 창업주인 허재석 대표(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잠재력이 큰 중동과 중남미 시장 역시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8년 론칭한 힌스는 본연의 아름다움을 발현시키는 '내러티브 뷰티(Narrative beauty)'를 기치로 둔 색조 브랜드다. 화장한듯 안한듯 촉촉한 볼륨 광채를 만들어주는 하이라이터를 비롯해 도톰한 입술을 만들어주는 틴트 등으로 국내에서도 유명세를 탔다. 힌스의 잠재력을 알아본 LG생활건강은 2023년 브랜드 운영사인 비바웨이브의 지분을 인수했다. 국내에서 먼저 입소문을 탄 힌스는 현재 일본에서 K뷰티 대표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절반 이상이 일본에서 나오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나며 성장세를 입증했다. 화장품과 관련해
최근 찾아간 일본 도쿄 지하철 신주쿠역 인근에 있는 쇼핑몰 '루미네' 지하 1층. 각종 의류·뷰티 브랜드가 가득한 건물 내에서도 나무톤 인테리어와 파스텔 색상 제품들이 조화를 이룬 한 화장품 매장이 유독 눈에 들어왔다. 2018년 국내에 메이크업 브랜드로 이름을 알린 '힌스(hince)'다. 2023년에 LG생활건강이 지분을 인수한 비바웨이브의 대표 브랜드로 창업자인 허재석 대표가 운영을 맡고 있다. 힌스는 2019년 일본 온라인 채널 진출을 시작으로 2021년 4월 일본 첫 팝업스토어(임시매장) 운영, 2022년 루미네 신주쿠점 오픈 등을 통해 현지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화장품 강국으로 꼽히는 일본에서 힌스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K뷰티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었다. 힌스 매장에서 만난 일본 여성 오오누마 사키씨(25세)는 가방에서 립밤을 꺼내 보여주며 "한국 화장품, 게다가 힌스라고 하면 더 좋아 보인다"며 "촉촉하고 색깔이 다양해 립밤을 2개나 갖고 있다
"승무원이 쓰는 K화장품" 입소문…파리·런던서 보름만에 1만명 몰렸다[르포] -유럽 오프라인 유통사업 성장세 #프랑스 파리 1지구에 있는 샤틀레역에서 내려 레스토랑이 줄지어 있는 거리를 따라 걸어가니 'moida'란 간판이 걸린 K뷰티 전문 편집 매장이 눈에 들어왔다. 이어 창문 위쪽에 한글로 '모이다'라고 적혀있는게 눈에 띄었다. 통창으로 보이는 내부에선 미디어월을 통해 한국산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영상이 흘러나왔다. 인근에 루브르 박물관과 사마리텐 백화점이 위치해 있어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몰리는 이 매장은 한국 화장품 유통 플랫폼인 실리콘투가 지난 5월 파리에 낸 프랑스 첫 오프라인 편집숍이다. 실리콘투는 유럽 최초 직영점의 입지로 현지 고객은 물론 관광객 유입 효과가 큰 파리 중심가를 택했다. 글로벌 뷰티의 중심지에서 K뷰티의 우수성을 알리고 유럽 전역으로 이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다. 파리점은 실리콘투에 있어 유럽 시장 내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는 곳이자 미래 유통
2000년대 초반 K뷰티는 중국의 폭발적인 수요에 힙입어 1차 전성시대를 누렸다. 하지만 열기가 오래가지는 못했다. 중국 보따리상에 의해 깔렸던 한국산 화장품들이 외교 이슈 등과 얽히며 빠르게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2020년대 초반부터 다시 불기 시작한 K뷰티 열풍은 미국에서 같은 영미권인 영국으로, 이어 프랑스 등 유럽과 중동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K뷰티의 2차 전성시대는 단일 국가에서 성공한 1차와 달리 진출 국가를 넓히며 중장기 성장세에 접어들었다. 화장품업계에서 과거 1차와 2차 전성기의 명암을 갈랐다고 평가하는 요인 중 하나가 'K뷰티 전문 유통 플랫폼'의 등장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실리콘투'가 그 주인공이다. ━한발 앞선 실리콘투 글로벌 전략 ━ 실리콘투는 한국산 화장품을 수출하는 유통사다. 한국은 물론 미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폴란드, 베트남 등에 물류센터를 두고 있다. 역직구몰인 '스타일코리안닷컴'도 운영하면서 글로벌 유통사
#프랑스 파리 1지구에 있는 샤틀레역에서 내려 레스토랑이 줄지어 있는 거리를 따라 걸어가니 'moida'란 간판이 걸린 K뷰티 전문 편집 매장이 눈에 들어왔다. 이어 창문 위쪽에 한글로 '모이다'라고 적혀있는게 눈에 띄었다. 통창으로 보이는 내부에선 미디어월을 통해 한국산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영상이 흘러나왔다. 인근에 루브르 박물관과 사마리텐 백화점이 위치해 있어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몰리는 이 매장은 한국 화장품 유통 플랫폼인 실리콘투가 지난 5월 파리에 낸 프랑스 첫 오프라인 편집숍이다. 실리콘투는 유럽 최초 직영점의 입지로 현지 고객은 물론 관광객 유입 효과가 큰 파리 중심가를 택했다. 글로벌 뷰티의 중심지에서 K뷰티의 우수성을 알리고 유럽 전역으로 이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다. 파리점은 실리콘투에 있어 유럽 시장 내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는 곳이자 미래 유통 전략을 보여주는 핵심 거점인 셈이다. 실제로 지난 3일(현지시간) 금요일 점심 시간에 찾은 매장엔 평일인데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지역별 매출 성장세가 가장 높았던 지역은 EMEA(유럽·중동·아프리카)다. 최근 2년새 3배 이상 매출이 급증했다. 영국 등 유럽에서 '라네즈' 등 주력 브랜드가 현지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고성장한 영향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유럽 사업을 이끄는 이준식 유럽 RHQ 법인장(상무)(사진)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난 자리에서 "현재 라네즈를 필두로 한 자사 스킨케어 브랜드들이 유럽 시장에서 자리잡으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한국 기업 중 가장 먼저 프랑스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면서 K뷰티 열풍을 준비해온 아모레퍼시픽의 성과는 최근 들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콧대높은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에서 국내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한 건 아모레퍼시픽 덕분이다. 이 법인장은 "과거엔 한국 화장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선 품질은 물론 가격 경쟁력과 혁신적인 제형과 성분 등에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 프랑스 파리 1구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인 '웨스트필드 포럼 데 알'에 들어선 뷰티 편집숍 세포라. 에스티로더·클라랑스 등 글로벌 주요 화장품 브랜드가 자리잡은 매장 한켠엔 'UNIQUEMENT CHEZ SEPHORA(오직 세포라에서만 볼 수 있는)' 판넬이 붙은 '라네즈' 부스가 눈길을 끌었다. 라네즈는 이곳에 정식 부스 형태로 들어간 유일한 국내 브랜드다. 메인 부스 뒤편엔 간이 화장대를 연상케하는 라네즈의 팝업(임시) 부스도 설치돼있었다. 한국의 스킨케어 방식이 생소한 현지인들에게 사용법을 알려주는 공간이다. 부스 내 화장대 거울 앞엔 라네즈의 '클렌징 젤'을 비롯해 '스킨'과 '크림' 등 바르는 순서대로 제품이 놓여있었다. 친구에게 줄 생일 선물을 사러 라네즈 부스를 찾은 프랑스인 야스민(yasmine·26세)씨는 "친구가 라네즈의 립 제품을 선물해줘서 브랜드를 알게됐다"며 "품질이 좋다고 친구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 주변에서 많이 쓴다"고 말했다. 세포라 매장에 근무하는
최근 찾은 프랑스 파리의 유명 관광 명소인 샹젤리제 거리. 주요 명품 브랜드 로드숍이 자리 잡고 있는 이곳에서 평일 점심시간마다 기이한 광경이 연출됐다. 매일 직접 만든 김밥과 잡채, 삼각김밥은 물론 제육덮밥과 불고기덮밥, 비빔밥 등과 같은 즉석 요리를 팔고 있는 'K마트'에 인근 직장인들이 몰리며 매장 내 긴 줄이 늘어선 것. 실제로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도시락 등을 훑어본 뒤 음료를 골라 계산대로 향하는 금발의 손님들이 끊이지 않았다. 직장 동료들끼리 함께 매장을 방문하는 이들이 많아 단체 주문도 받고 있다. 한 스위스인 고객은 "파리로 출장 올 때마다 오는데 고를 메뉴가 많다"면서 "스위스에서도 K푸드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현장 판매 직원인 실야(Silya)씨도 "프랑스 직장인들이 주로 많이 오는데 단골이 있을 정도"라며 "매일 점심시간마다 줄이 늘어선다"고 덧붙였다. K마트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나오는 '서울매점'이란 한식당에도 매장 바깥까지 대기줄이 길었다. 떡볶이와 비빔밥
중국 상하이 중심 상업지구인 쉬후이구와 역사적 중심지 황푸구를 나누는 경계선에 자리한 지하철 산시난루역 출구. 지하철 1·10·12호선이 연결되는 이곳을 나서면 곧바로 눈앞에 한국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이 보인다. 하루 평균 유동 인구가 50만명이 넘는 현지 MZ 패션 성지에서 마주한 무신사 로고는 K패션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기세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상징이 되고 있다. 무신사는 최근 글로벌 사업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면서 중국과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K패션의 영토를 공격적으로 넓히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 8월 내수와 해외 사업 경험이 풍부한 안타 스포츠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상하이를 시작으로 무신사 스토어와 무신사 스탠다드의 온·오프라인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며 중국 내에서 K패션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우선 중국의 최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Tmall) 플래그십 스토어 내 입점을 통해 온라인 전략을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