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두로 축출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기 집권 직후부터 '마약 불법 판매'를 이유로 베네수엘라를 압박해왔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기 집권 직후부터 '마약 불법 판매'를 이유로 베네수엘라를 압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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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생포하는 과정에서 마두로 측 경호원들을 상대로 '음파 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X에서 "잠깐 멈추고 읽어보라"며 친트럼프 인플루언서 마이크 네터의 X 게시물을 공유했다. 네터는 마두로 생포 작전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베네수엘라군 인터뷰를 올리며 "소름 끼칠 정도로 생생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인터뷰의 출처는 밝히지 않았다.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 군인은 "경계 근무 중 갑자기 모든 레이더 시스템이 아무런 이유 없이 꺼졌다"며 "엄청나게 많은 드론이 우리 진지 위를 비행하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어 헬기 약 8대에서 내려온 20명 정도의 미군이 "굉장히 정확하고 빠르게 사격했는데, 마치 군인 한 명이 분당 300발을 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특히 "강렬한 음파 같은 것을 맞았다"며 "갑자기 머리 안에서 터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모두 코피를 흘리기 시작했고 피를 토하는 사람도 있었다"며 "땅에 쓰러져 움직일 수 없었다"고 증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원유 판매로 확보한 자금을 민간 채권자나 미국 법원이 가져가지 못하도록 보호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 계좌에 예치된 베네수엘라 원유 수익에 대한 압류나 기타 사법 절차 부과 가능성은 "베네수엘라의 경제·정치적 안정 확보를 위한 미국의 국가 안보와 외교 정책에 중대한 해를 끼칠 것"이라면서 "이러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가비상경제권한법, 국가비상사태법을 근거로 한다. 이어 백악관은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 재무부 계좌에 예치된 베네수엘라 석유와 희석제 판매 수익금에 대한 모든 압류, 판결, 명령, 유치권 설정, 강제집행, 가압류 및 사법 절차를 금지한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자금은 베네수엘라의 국유 재산으로 미국이 외교적 목적으로 보관하는 것이며 사적인 권리 주장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베네수엘라의 석유 판매 수익이 미국 법원을 통해 엑손모빌·코노코필립스 등 민간 채권자에게 압류·집행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조처다.
"불필요한 외출은 하지 않고 검문이 많은 지역은 다른 곳으로 둘러 돌아가고 있습니다. "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이후 현지의 검문과 검열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민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혹시 모를 2차 공습과 소요사태를 대비 중이다. 아직까지 확인된 교민 피해는 없다. 교민 사회는 3개월 동안 비상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김도갑 베네수엘라 한인회장은 9일 머니투데이와 서면 인터뷰에서 "최근 검문이 늘었다. 경찰과 친정부민병대가 무작위로 차량을 검문한다"며 "핸드폰을 압수해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지 등을 검열한다고도 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베네수엘라 정부는 지난 5일(현지시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포고령에는 보안군이 미국의 공격을 지지하는 시민을 상대로 수색·체포가 가능하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에 따르면 현지 거리 분위기는 고요하다. 그는 "교민들은 먼 거리의 외출을 피하고 있다"며 "현지인들도 거리에 많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차량도 공습 전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당국이 미군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과정에서 자국 보안요원과 민간인 수십 명이 사망했다며 미국의 공격을 '전쟁 범죄'로 규정하고 관련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타레크 윌리엄 사브 베네수엘라 법무장관은 이날 "미군의 공격으로 보안요원과 민간인 수십 명이 사망했다. 검찰은 이를 '전쟁 범죄'로 규정하고 조사할 것"이라며 "전쟁 선포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거치지 않은 군사 작전은 불법 테러리즘 공격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사망자 수나 국적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AP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군은 이날 미군의 마두로 대통령 체포 과정에서 베네수엘라의 보안요원 최소 24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마두로 대통령 경호팀의 공식 사망자 수는 최소 56명으로 늘었다고 AP는 전했다. 쿠바 정부는 베네수엘라에서 근무 중이던 쿠바 군인 및 경찰관 최소 32명이 미군의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으로 사망했다며 쿠바 전역에 이날까지 이틀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이후 베네수엘라 석유 기반시설을 재건할 미국 석유업체와 조만간 회동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트럼프-케네디센터에서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석유업체를 언제 만날지 등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동안 베네수엘라 정부의 석유산업 국유화 조치 등으로 미국 석유업계가 봤던 손실을 회수하고 베네수엘라의 석유 통제권을 장악, 미국의 경제·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다시피 이것은 석유 시추의 문제"라며 "(석유의) 실질 가격이 훨씬 더 내려갈 것"이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마두로 대통령 체포 직후 기자회견에서도 "규모가 큰 미국의 석유 회사들이 베네수엘라에 들어가서 수십억달러(수조원)를 들여 심각하게 파괴된 석유 기반시설을 복구하고 돈을 벌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에게 체포돼 미국으로 압송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뉴욕법원에 첫 출석해 마약테러 혐의 등을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뉴욕 구치소에서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와 함께 법원으로 이송돼 기소인정 여부 확인절차에서 마약테러 혐의 등에 대해 "나는 결백하다"고 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또 "나는 품위 있는 사람"이라며 "여전히 내 나라의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마두로 대통령의 항변은 판사가 곧바로 제지했다고 전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인 2020년 마약테러, 코카인 밀수 모의, 기관총 및 파괴장치 소지 4가지 혐의로 미국 검찰에 기소됐다. 다음 재판은 오는 3월17일 열린다. 검찰은 마두로 대통령이 멕시코의 시날로아 및 제타스 카르텔, 콜롬비아 반군(FARC), 베네수엘라 폭력조직 트렌데아라구아와 손잡고 코카인 밀매 네트워크를 관리했다고 주장한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같은 혐의와 관련, 베네수엘라의 석유자원을 노린 음모라고 반박해왔다.
미국 정유업계가 트럼프 행정부의 베네수엘라 군사작전에서 최대 수혜자가 됐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정유업계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최대 베네수엘라 원유 수입업체인 발레로는 9% 상승 마감했고 필립스66은 7%, 마라톤 페트롤리엄은 6% 상승했다. 미국 정부가 추후 제재를 완화하고 베네수엘라산 중질 원유 생산량을 늘리면 미국 걸프만 연안의 정유 기업들이 이를 대량으로 매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번졌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미국 걸프만 연안의 정유 시설은 중질 원유 정제에 있어 최고 수준"이라며 "만약 충분한 공간이 주어진다면 민간 기업들의 엄청난 수요와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미군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해 마약 밀매 혐의로 미국에 송환한 후 미국 석유 회사들이 베네수엘라 석유 부문으로 복귀하면서 "엄청난 부"가 창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세계 최대 석유 매장량을 보유한 베네수엘라에 다시 투자하려는 에너지 업계의 즉각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이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 및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5일(현지시간) 개최된 긴급회의에서 대립했다. 러시아와 중국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군의 군사작전을 강력히 비판하며 미 뉴욕구치소에 수감된 마두로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했다. 반면 미국과 영국은 마두로 대통령이 불법적인 대통령이었다며 이번 사태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프랑스는 마두로 대통령 축출을 지지하면서도 미국이 평화적 해결 원칙에 반하는 행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월스트리트저널(WSJ)·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미국은 마두로 대통령의 체포가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마이크 왈츠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미군의 군사작전과 마두로 대통령 체포는 "정밀한 법 집행 작전이었다"며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 국민에 대한 공격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4년 베네수엘라 대선 개표 부정 논란을 언급하며 마두로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국민을 법적으로 탄압해 왔다며 "마두로는 불법적인 대통령이었고 수년 동안 (합법적인) 국가 원수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미군에 체포돼 미국으로 압송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뉴욕 법원에 첫 출석해 마약 테러 혐의 등을 부인하고 무죄를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과 AP 통신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뉴욕 구치소에서 뉴욕 남부연방법원으로 이송돼 첫 심리에 출석, 기소 인정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에서 마약 테러 혐의 등에 대해 "나는 결백하다"고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또 신분을 확인하는 판사의 질문에 "베네수엘라 대통령이고 지난 3일부터 이곳에 납치돼 있다"고 밝혔다. 함께 기소된 마두로 대통령의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도 판사의 질문에 "나는 베네수엘라의 영부인"이라고 답했다. 이날 재판은 30여분 동안 영어로 진행됐고 스페인어 통역이 제공됐다. 마두로 대통령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인 2020년 마약 테러, 코카인 밀수 모의, 기관총 및 파괴 장치 소지 등 4가지 혐의로 미국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기소장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1999년 초 미국으로 마약 밀매를 시작했고 우고 차베스 행정부 시절 외무장관으로 근무하면서 권한을 이용해 마약 거래를 지원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약 문제를 이유로 앞세워 미군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압송한 가운데, 콜롬비아에 대해서도 위협적인 발언을 남겼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는 4일(현지시간)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을 지목하면서 "코카인을 만들어 미국에 파는 것을 좋아하는 병자가 운영하고 있어 콜롬비아도 매우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걸 아주 오랫동안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협적인 발언에 대해 콜롬비아에 대한 군사 작전을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나왔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그거 좋게 들린다"(it sounds good to me)라고 답했다. 이는 베네수엘라 기습 작전 하루 뒤 나온 발언으로 콜롬비아에 대한 공습 가능성도 열어 놓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쿠바 정부가 미군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압송 작전 중 자국민 3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쿠바 정부는 미국 측의 베네수엘라 기습 과정에서 쿠바 국민 32명이 숨졌다면서 5~6일 이틀을 애도 기간으로 삼는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사망한 자국민이 베네수엘라의 요청에 따라 쿠바 군 또는 내무부에서 파견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쿠바가 자국군을 베네수엘라에 배치했음을 인정한 셈이다. 하루 전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작전과 관련해 "미군 사망자는 없지만 마두로를 보호하던 쿠바인 경호 인력에서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베네수엘라 국방부 장관은 이날 앞서 TV 연설에서 미군의 공습 과정에서 마두로 대통령의 경호팀 상당수가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사망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베네수엘라의 고위 관리는 NYT에 "민간인과 보안군(대통령 경호팀)을 포함해 사망자 수가 80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미군에 체포돼 뉴욕 연방구치소에 수감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5일(이하 현지시간) 처음으로 미국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4일 CNN·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에 있는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마두로 대통령이 부인 실리바 플로레스와 함께 미 동부시간 기준 5일 정오(한국시간 6일 오전 2시) 법정에 출석해 기소 인정 여부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 법무부는 전날 마두로 대통령이 단순한 부패 정치인이 아닌 국가 기관을 범죄에 악용한 '국제 마약 카르텔의 수괴'라고 규정한 공소장을 공개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 1기 때인 2020년 3월 마약 밀매와 돈세탁 등의 혐의로 이미 기소된 상태로 이번 공소장은 이를 보완한 것이다. 이번 공소장에는 마두로 대통령의 부인과 아들, 디오스다도 카베요 베네수엘라 내무장관 등 마두로 대통령의 가족과 측근 등이 기소 대상에 추가됐다. 미국 정부는 마두로 정권이 25년 이상 베네수엘라 정부를 이른바 '태양의 카르텔'(Cartel de Los Soles)이라는 범죄 기업으로 변질시켜 수천 톤(t)의 코카인을 미국으로 밀반입해 왔다며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마약 테러 및 밀매 혐의를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