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 포로, 안전 고려 조용히 처리해와…젤렌스키 연설, 기존 양해와 다르게 진행"

靑 "北 포로, 안전 고려 조용히 처리해와…젤렌스키 연설, 기존 양해와 다르게 진행"

멕시코시티(멕시코)=김성은 기자
2026.09.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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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미중 회담, 무난하게 한 듯…미중 관계, 관리돼 안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된다는 것은 우리에 긍정적"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4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전경.  대통령실이 다음 달 중순부터 시설·보안 점검 상태와 부서별 준비 상황에 맞춰 청와대로 순차 이전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아직 마무리해야 할 시설·보안 공사 등이 남아 있어 청와대 이전은 12월 둘째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2025.11.24. yesphoto@newsis.com /사진=홍효식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4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전경. 대통령실이 다음 달 중순부터 시설·보안 점검 상태와 부서별 준비 상황에 맞춰 청와대로 순차 이전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아직 마무리해야 할 시설·보안 공사 등이 남아 있어 청와대 이전은 12월 둘째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2025.11.24. [email protected] /사진=홍효식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최근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됐던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으로 보낸 것을 공개한 데 대해 청와대는 "우크라이나 관련 사안에 대해 정부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자유의사와 국내 또는 국제법,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처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靑 "젤렌스키 발언, 기존 양해했던 것과 달라…당사자와 가족 안전 고려해 조용하게 처리해 온 게 원칙"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4일 밤(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내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 발언에 대해 "이런 사안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일이 좀 어렵게 돌아가기 시작했다"며 "(포로들이) 위험성에 노출되는 것은 물론이고 그러다보니 정부는 (그동안) 조용히, 그리고 가급적 빨리 처리해오기로 해 온 경위가 있고 우크라이나 측과 협의 과정에서도 공개치 않고 조용히 처리한다는 데 양해가 있었다. 그 이유는 개인, 가족의 안전이나 인권을 고려해서 그렇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이 사안을 처리하는 원칙은 인권, 인도주의이지 그 외 다른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원칙대로 추진해 왔고 지금도 그렇게 하겠다는 이야기다. 이것을 갖고 온갖 억측을 하거나 공격을 하는 것은 다 정치적인 의미가 있는 것이라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관련 언급을 하는 바람에 (일이) 기존 양해와 다르게 된 건 사실"이라며 "우크라이나 쪽에서 (연설 전에) 우리에게 조금 알려는 왔고 양해도 구해왔다. 다만 그 내용이 명료치 않았고 어느 식의 표현이 될지도 확실치 않았다. 단지 그 사람들(포로들)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 같다 정도를 전달해왔고 우리의 입장도 이야기를 했다. 그 내용을 소개할 수는 없다"고도 했다.

DMZ 지뢰 추정 폭발사고에는 "조사 객관적으로 신속하게 진행…위험성 높은 곳에서 사고 발생해 조심스럽게 접근"

최근 발생한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 추정 폭발 사고도 거론됐다.

이 관계자는 조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 관련을 묻는 질문에 "조사는 객관적으로 신속하게 철저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 조사에서 무슨 의혹이 있거나 의심을 사거나 할 근거는 전혀 없다"며 "예전에 다른 지뢰가 터진 것은 우리가 수색을 항상 하던 루트 상에서 그런 일이 벌어져 바로 (조사원이) 투입돼 신속하게 (조사)할 수 있었는데 이번 경우는 새로 루트가 개척되는 곳이었다고 한다. 위험성이 훨씬 높은 곳이라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고 유엔사도 한꺼번에 같이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추호라도 흑막이 있거나 감추는 게 있는 건 전혀 있을 수 없다"며 "가급적 빨리, (조사 지역이) 위험하기는 하지만 위험을 감안해서라도 최대한 신속하게 하고 추가로 보고드릴 수 있는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했다.

"미중 회담서 한반도, 우크라, 중동 문제 논의된 듯…'부산 컨센서스' 후 미중 관계 관리되는 수준, 우리에도 긍정적"

같은 날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외신 등에 따르면 정상회담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린 매우 좋은 회담을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우크라이나, 중동 문제 등이 논의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고 세부 내용을 파악해 보려 한다"며 "대강 파악키로는 주로 양자협의에 관한 문제가 논의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번 회담에서) 양자 협의는 무난하게 된 것처럼 보인다"며 "미중 관계는 그동안 대결과 대립이 심화되는 방향으로 가다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미중 회담이 있었다. 당시 양측이 어떤 틀을 정하고 관계를 관리해 나가자는 데 대체적인 합의를 이뤘다. 그것을 전문가들은 '부산 컨센서스'라 부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5월에 중국 베이징에서 회담을 하면서 그 컨센서스가 이어졌고 그게 좀 더 구체적인 형태를 띄었다"며 "건설적이고 전략적인 안정적 관계, 그리고 대립의 원천이었던 공급망이나 무역 문제 등등에서도 일정한 관리의 틀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설명이 됐다"고 했다.

아울러 "부산에서 이뤄졌던 컨센서스가 베이징으로 와서 좀 더 구체화된 것으로 보이고 당시 나왔던 쟁점 중 하나가 무역 문제인데 그것을 (베이징 회담에서) 유예키로 했었다"며 "지금도 (관세) 유예는 이어지는 것 같다. 유예기간을 길게 잡냐, 짧게 잡냐가 쟁점 중 하나였는데 발표가 나온 것을 보니 내년 1월까지인 것을 보면 길게 가는 것 같지 않다"고 했다.

또 "안정적으로 장기적인 (미중 무역) 관계가 설정된 것 같지는 않지만 일단 관계를 관리해 나가는 수준"이라며 "미중 관계가 관리되고 안정적인 방향으로 계속 진행하고 있다는 것은 주변에 있는 우리나라와 같은 입장에서도 기본적으로 긍정적인 것이라 생각한다. 어느정도 긍정적일지는 추가적인 정보를 갖고 분석해 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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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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