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미디어과학부 응원 1
기자 프로필
김유경 정보미디어과학부장
김유경 정보미디어과학부장(데스크)입니다.
2007년 머니투데이에 입사해 증권부, 국제경제부, 금융부, 부동산부, 산업2부, 중견중소기업부, 미래산업부를 거쳤습니다.
- 2018년 올해의 머투인(대상)
총 21255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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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희 "AI 개인정보, 무조건 막는 게 답 아냐…위험 따라 규율"
AI 챗봇 답변에 내 이름과 전화번호가 그대로 나온 경우 지워달라고 요구하면 AI 개발 기업은 어디까지 해야 할까. 데이터만 빼면 되는지, 모델을 다시 학습시켜야 하는지 기준이 명확하지 않았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개인정보 삭제권은 보장하되 특정 기술을 의무화하기보다 기술적 특성과 제약, 비례성을 고려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였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위원장은 "개인정보가 학습에 사용됐는지 인지할 수 있도록 처리방침을 안내하고 권리행사를 위한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며 “요청이 접수되면 우선 해당 정보가 답변에 나오지 않도록 걸러내고 모델을 부분적으로 손본 뒤 필요하면 재학습을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9월11일부터 개인정보 보호에 사전 예방투자를 많이 한 기업은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과징금을 최대 40% 감경한다. 반대로 중대·반복 사고에는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한다. 공익적·사회적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AI 개발에 원본 개인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특례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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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위험해진 SNS…결국 플랫폼의 책임
"아이들은 그 연령에 적절한 성장경험을 해야 합니다. 지금 아이들은 우리가 어렸을 때와 완전히 다른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테크놀로지가 이미 그들의 삶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무조건 막는 것은 답이 아닙니다." 가스 그레이엄 구글 디렉터 겸 유튜브 헬스글로벌 총괄이 최근 국내 언론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호주, 프랑스 등 주요국이 추진 중인 '디지털 셧다운' 정책에 대해 밝힌 의견이다. 그레이엄 총괄은 심장 전문의이자 공중보건 전문가다. 14세 미만인 네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그는 아이들을 '디지털 세상으로부터 보호'하는 게 아니라 '디지털 세상 안에서 보호'해야 한다며 자전거 경험을 예로 들었다. "7세인 딸도 자전거를 탑니다. 단 집 근처에서만 탈 수 있죠. 반면 11세인 아들은 훨씬 멀리까지 탈 수 있고, 13세 아이는 등교를 자전거로 합니다." 연령에 따라 통제 가능한 위험의 범위를 제한하면 누구나 안전하게 자전거를 경험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도로가 위험하다고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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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피지컬AI로 날갯짓도 배워야
#. 어미 새가 새끼를 둥지 끝으로 데려간다. 아직 날갯짓이 서툴러 수없이 떨어지지만 날갯짓을 반복하며 하늘을 나는 법을 배운다. 그런데 어느 날 신기한 피지컬 AI(인공지능) 드론이 나타난다. 드론은 아기 새를 태우고 어디든 날아다닌다. 아기 새는 더 이상 떨어지거나 힘겹게 날개를 퍼덕일 필요가 없다. "이제 날갯짓 연습은 필요 없어." 그런데 어느 날 드론의 배터리가 방전된다. 그제야 아기 새는 자신의 날개를 펼쳐본다. 하지만 한 번도 제대로 날아본 적 없는 날개여서 무거워진 몸을 띄우지 못한다. 기업에서 신입사원이 사라지고 있다. 똑똑한 생성형 AI가 빠르게 도입되면서 가속화하는 분위기다. 과거 로펌의 주니어 변호사나 컨설팅펌의 주니어 분석가들에게 맡긴 자료 조사, 데이터 분석, 보고서 작성 등 기초 업무들을 '에이전틱(Agentic) AI'가 완벽히 대체해서다. 신입사원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 역시 높다. AI를 잘 활용하는 기업에선 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이 수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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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좋아할 공공데이터, 누구나 쓸 수 있죠…올해 25개, 기대하세요"
"데이터의 고민이 있는 곳에, AI 전환의 고민이 있는 곳에 먼저 가 있겠습니다." 김형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은 AI 대전환의 시대에 NIA 수장을 맡아 책임감을 묵직하게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1987년 한국전산원으로 출발해 약 40년간 국가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온 NIA는 이제 국가의 AI 전환(AX)을 돕는다. 김 원장이 지난 4월 취임 일성으로 'AI 대전환 핵심 싱크탱크'가 되겠다고 선언한 배경이다. 그는 무엇보다 AI 성능을 좌우할 양질의 데이터를 AI 친화적으로 만들어 공급하는데 방점을 뒀다. 공공데이터는 국가 자산이자 '원석'과도 같다. 특히 NIA가 관리하는 한국의 공공데이터는 OECD 공공데이터 평가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값진 원석이다. 이를 AI 친화 데이터라는 '보석'으로 잘 다듬어 국민 생활의 질적 개선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김 원장은 "과거 데이터를 우리가 제공해왔다면 AI 시대에는 자동화된 AI 에이전트들이 공공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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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불법 웹툰사이트 근절해야 하는 이유
'신의탑' '무빙' '나 혼자만 레벨업' '여신강림' 등 수많은 웹툰이 드라마, 영화, 게임으로 확장될 정도로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웹툰에 'K(코리아)'를 붙이지 않는 것은 김치, 태권도처럼 우리나라가 웹툰 종주국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인기를 방증하듯 불법 유통사이트도 글로벌로 판친다는 것이다. 2주전(4월 27일) 웹툰업계에 들려온 낭보는 의미가 컸다. 국내 웹툰사들이 스페인 현지 수사기관 및 사법당국과 협력해 대응한 결과 스페인어권 최대 불법 웹툰사이트인 '투망가온라인'(TuMangaOnline)을 폐쇄했고 형사재판까지 앞둬서다. 해외에서 현지 법에 따라 대응해 이룬 첫 성과로 민관협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운다. 업계엔 저작권 불법침해 차단은 물론 '범죄자 검거 및 처벌도 가능하다'는 효능감을 높여준 사례가 됐다. 같은 날 국내 최대 불법 웹툰사이트 '뉴토끼'도 돌연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 2018년부터 470회 이름을 바꿔가며 운영한 뉴토끼가 '모든 데이터를 일괄삭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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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이세돌보다 이국종의 데이터가 필요한 시대
'가짜 AI 이국종' 유튜브 채널이 등장해 최근 논란이었다.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을 사칭한 딥페이크 영상으로, 대부분 잘못된 건강정보였지만 개설된지 일주일만에 구독자 4만명을 모을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이국종 원장측이 해당 계정을 개인정보 침해로 신고하면서 해당 채널은 폐쇄됐지만, 여러 측면에서 데이터의 힘을 생각하게 한다. 우리는 과연 진짜 전문가의 데이터를 얼마나 확보했는가. 10년 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은 데이터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알파고는 수많은 기보를 학습하며 인간의 선택을 확률로 해석했고, 이후 등장한 알파고 제로는 통상적이지 않은 전략 개발과 새로운 수까지 창조했다. 이제 흐름은 피지컬 AI(Physical AI)로 넘어간다. AI기반 드론, 로봇, 자율주행, 산업 및 의료 자동화 등 물리적 환경에서 작동하는 AI를 통칭하는 피지컬 AI는 빠르게 산업 현장에 스며들고 있다. 딜로이트의 '2026 테크트랜드' 보고서에 따르면 첨단 카메라와 센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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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두렵지 않게…과학기술계에 가장 필요한 건 인내자본"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가 358년 만에 증명됐듯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인내자본'(Patient Capital)입니다. 단기성과 압박에서 벗어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R&D(연구·개발)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권오남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 제22대 회장은 "연구비가 끊겨 실험실 문을 닫아야 했던 과학계 동료의 이야기를 우리는 기억한다"며 "나무를 심고 열매를 거두려면 계절을 기다려야 하듯 연구에도 씨앗을 뿌리고 기다리는 시간, 즉 인내자본이 필요하다"고 했다. 권 회장은 이어 "대한민국이 기술을 뒤쫓는 나라에서 기술의 '기준'을 세우는 나라로 나아가려면 무엇보다 연구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정책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했다. 앞으로 3년간 과총을 이끌 권 회장을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과총은 전국의 604개 과학기술분야 학회 및 단체, 500만명에 이르는 과학기술인이 함께하는 한국 대표 과학기술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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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독파모'의 숨은 승자들
최근 AI(인공지능) 업계의 최대 화두인 '피지컬 AI'(Physical AI) 분야에서 게임사들의 행보가 이질적이면서 흥미롭다. 온라인 세계의 대표주자인 게임사가 그들의 캐릭터와 가상세계를 현실세계로 꺼내보이려는 듯한 시도가 영화 '트론: 아레스'를 연상케 한다. 가상 세계에서 창조된 존재를 현실 세계로 끌어올 수 있는 시대가 곧 올 것만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지난해 국가대표 AI를 선정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이하 독파모) 프로젝트에서 5개 정예 컨소시엄이 추려졌을 때 전혀 예상을 못한 곳은 'NC AI'였다. NC AI는 국내 게임업계에서 소위 '맏형'으로 불리는 엔씨소프트의 100% 자회사로 지난해 2월 AI부문만 분사했다. AI기업으로 탄생한지 1년도 안된 곳이 국가대표 AI기업 5개팀 중 하나로 선발된 것이다. 비록 지난달 1차 평가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독자적인 AI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대중과 시장에 확실히 각인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승자'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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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해킹 진범만 웃었다
SK텔레콤, KT, 롯데카드, 쿠팡, 신한카드 등 국내 유수의 기업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불안감이 커졌다. "내 정보가 이미 '공공재'가 됐다"는 국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상태다. 표심을 의식한 국회는 사태가 발생할 때마다 징벌적 과징금과 과태료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에는 사실상 '폐업'에 준하는 금융제재와 영업정지, 집단소송제 카드도 내놨다. 국민들은 당장은 '사이다'처럼 느낄 수 있다. 그런데 불편하다. '기업 때리기'로 어떤 문제가 해결되나. 냉정하게 따져보면 현재 부과되는 징벌적 과징금, 사전 인증제 취소 등만으로는 진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정작 정보를 훔쳐간 범인(해킹조직)은 누군지 모른다. 유출된 정보는 회수도 안 된다. 게다가 징벌적 과징금 강화에도 사고의 규모는 점점 커진다. 예방도 못하는 셈이다. 과도한 처벌을 지켜본 기업들은 사고를 숨기거나 증거를 없애기에 급급할 가능성이 높다. 또는 법적 책임회피를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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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2호기 '안전성', 신규 원전과 동일"
부산 기장 소재 고리 2호기 원자력발전소의 계속운전(재가동) 승인안이 지난 달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에서 의결됐다. 9월, 10월 두 차례 회의에서의 격론을 거쳐서도 결론이 나지 않다가 3번째 회의에서야 승인이 난 것이다. 원전의 재가동 승인은 2015년 월성 1호기 이후 10년만이다. 최원호 원안위 위원장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고리 2호기는 국내에서 운영 중인 원전 중 최고령(1983년부터 40년 운전)이지만 이번 승인된 사고관리계획서, 계속운전 운영변경안에 따라 설비를 교체·확충해 신규 원전과 같은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며 "원전은 정부의 에너지 믹스 정책과 국가 에너지 자원 확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이 취임한 지난해 12월 이후 1년간 원안위의 존재감은 한층 커졌다. 북한 평산 우라늄 배출 의혹으로 국민 불안이 커졌을 때 적극적인 현장 조사 및 발표로 해소했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초로 도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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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조정안의 확률은 '균형'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가 최근 SK텔레콤의 개인정보 유출사건과 관련해 1인당 30만원의 정신적 손해배상을 권고하는 조정안을 내놨다. 형식은 권고이나 실제로는 기업에 상당한 압박을 주는 준(準)규제에 가깝다. 법적 효력이 없다고 하지만 법원의 화해 권고와 동일한 효과를 낸다는 점에서 법적 판단으로 보기도 해서다. 이런 관점에서 일각에선 과징금 부과와 별도로 부과하는 '중복제재'라는 지적까지 나온다. 이번 조정안은 양쪽으로 논란이 많다. 금전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정신적 손해를 입증하기 어려워서다. 특히 정신적 피해는 같은 사안에 대해서도 받아들이는 피해자에 따라 백이면 백 다 다를 것이다. 누군가는 "죄송합니다"라는 최고경영자의 사과 한마디를 수십만 원의 보상액보다 더 듣고 싶어 할 수 있고, 누군가는 이번 사태로 인해 실제 수십만 원의 피해가 있었을 수도 있다. 기업이 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사과와 배상을 하려는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하는 이유다. 문제는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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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모두의 AI'를 향한 소통
네이버에서 단어의 정의를 검색하면 'AI 브리핑'이 먼저 뜬다. 넷플릭스, 유튜브, 쿠팡 등에서는 사용자 취향에 맞는 콘텐츠나 상품을 추천한다.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된 AI(인공지능)는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개인비서 역할도 수행한다. AI의 의료영상 분석은 암 조기발견에 유용하다. 자율주행 버스는 제주·세종·부산에 이어 서울 동작·동대문·서대문구에서 운행 중이다. AI는 이같이 일상생활 곳곳에 녹아들며 편리성과 공익성을 높인다. 스마트폰이 그랬던 것처럼 AI는 우리 삶의 일부가 됐고 그 영향력은 커질 전망이다. 동시에 AI는 가짜뉴스 제작·유통, 딥페이크(음성·이미지합성) 기술을 이용한 성범죄, 사기나 해킹, 개인정보 침해 등 사회·경제·윤리적 문제도 드러내는 양면성을 보인다. AI를 '양날의 검(칼)'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다. 자본주의 경제는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기술혁신에 의해 패러다임 변화를 겪고 있다. 특히 AI는 사용자 경험의 근본을 바꾸며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패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