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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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은 가상현실(VR)이 현실이 된 2045년이 배경이다. 암울한 현실과 달리 가상현실 '오아시스'에서는 누구든 원하는 모습으로 변신해 상상하는 모든 것을 해볼 수 있다. 등장인물들은 VR기기를 쓰고 가상현실에 접속해 게임을 즐기는 것을 낙으로 삼으며 살아간다. 또 다른 영화 '그녀'에는 외로운 삶을 사는 한 남자가 등장한다. 퇴근 후 사람들과 어울리기 보다는 가상현실 게임을 하며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는 그는 인공지능 운영체계인 '사만다'와 이야기를 나누며 외로움을 달랜다. 그는 자신의 취향과 관심사, 성격 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해주는 사만다에게 차츰 마음을 열고 호감을 넘어 사랑의 감정까지 느끼게 된다. 개봉 당시에는 다소 낯설었던 영화 속 이야기가 이제는 당연해진 세상에 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COVID-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언택트(Untact·비대면) 사회로 이동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집에서 홀로
백신을 접종하면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활성화돼 미래에 침투할 유사 ‘병원체’에 대해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위기가 닥쳤을 때 비슷한 상황을 이겨낸 경험이 있으면 잘 대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산업도 마찬가지다. 1년 전 일본의 일방적이고 기습적인 수출규제는 국내 제조업의 공급망에 위기감을 불러 일으켰다. 일본에서 수입하는 화학소재 하나에 반도체 산업 전체가 멈출 수도 있다는 우려였다. 그동한 한국의 수출산업을 지탱했던 '글로벌 분업구조'에 대한 믿음에 균열이 생긴 순간이었다. 코로나19(COVID-19)도 공급망 충격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일본의 수출규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와이어링 하니스'라는 중국에서 수입하는 전선부품 하나에 자동차 생산라인이 멈추었던 것이 단적인 예다. 다만, 상대가 일본에서 전 세계로 확대뙜고 반도체·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제조업 전반으로 범위가 확장돼 충격이 가해졌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공급망에 가해진 충격은 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는 그야말로 예측도, 대책도 파악하기 어려운 위기다. 위기의 실상에 대해 무엇을 모르는지조차 모른다는 뜻으로 ‘unknown unknown crisis’(미증유의 위기)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올해 6월에 발표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4.9%, 선진국은 –8% 역성장한다고 한다. 근래 세대들은 경험하지 못한, 말 그대로 초유의 세계적 위기다. 그나마 한국 올해 성장률에 대해서 OECD는 –1.2%, IMF(국제통화기금)는 –2.1%, 한국은행은 –0.2%, 우리 정부와 국회예산정책처는 0.1%로 보고 있다. 다른 나라들에 비하면 양호하다. 하지만 이 모든 전망은 올 하반기 2차 유행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그렇게 보면 현 코로나19 위기에서는 한 국가의 방역 실력이 곧 경제 실력이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적
기업경영에 있어 기업의 윤리적 활동과 사회적 책임에 관련한 논의는 오래된 이슈다. 산업발전 초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낮은 가격에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충분했다. 그러나, 경제주체로서의 기업의 역할과 책임이 확대되면서 기업 내·외부자의 인권, 거래상대자와의 공정거래, 환경 보존, 경영의 투명성 및 공개성 등 사회적 책임의 범위도 크게 확대되었다. 이렇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넓어질수록 기업의 자율적인 활동만으로는 목적을 달성키 어려웠고, 많은 법률과 규제를 만들어내는 계기가 되었다. 이는 또다시 규제 완화 요구를 불러왔고, 매정부 초기마다 규제 완화를 제일의 정책목표로 강조해 왔었다. 산업 안전과 관련된 기업 책임에 대한 논의도 마찬가지다. 더욱이 산업 안전사고는 소중한 인명의 피해를 유발하기 때문에 산업 안전사고의 예방과 사후관리는 1981년 '산업안전보건법'의 제정 이전부터 주요한 산업 정책의 하나로 다뤄져 왔다. 그럼에도 산업재해가 끊이지 않음에 따라 주무 부처인
(전북=뉴스1) 박제철 기자 = 큰 사건만이 세상을 변화시키지는 않는다. 새롭고 의미 있는 작은 사건이 세상을 변화시킨 예는 얼마든지 있다. 우리가 고창 소각시설 공론화의 성공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대상은 우리 사회에 널려있는 많고 많은 소각장 관련 갈등에 불과하지만, 그 해법은 87년 소위 민주화 이후, 지난 30년간 우리 사회가 변화 발전하면서 풀지 못했던 ‘이해관계자의 요구와 국민(주민) 요구의 결합’,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갈등 해결’을 이룬 ‘사건’이었다. ‘푸앵카레의 추측’이란 수학적 난제를 해결한 페렐만의 해법이었다. 고창 소각시설 갈등 해결에 주목해야 하는 까닭은 갈등이 첨예하고 해결이 어렵기로 소문난 ‘소각장 관련 갈등’을 해소했다는 점을 넘어서, 우리가 고민해왔던 ‘이해관계자의 요구와 일반 시민의 의지’의 결합이란 난제를 현실에서 해결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고창 소각시설 공론화협의회는 사전 협의 단계부터 고창군, 소각장 반대대책위 등 당사자 간
세계 금융의 중심지는 뉴욕, 런던, 홍콩이다. 아시아에서는 홍콩이 세계 유수의 도시들을 따돌리고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홍콩의 위상이 위협받고 있다.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통과시키고 미국이 이에 대해 보복조치를 단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박탈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의회도 홍콩 자치권 침해에 협력하는 중국 당국자와 거래하는 은행을 제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은 홍콩에 아시아 본부를 둔 기업들이 본부 이전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세계 금융중심지로서 홍콩의 위상이 흔들리기 시작하자 주변 다른 도시들이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3년 “동북아 금융허브” 전략이 발표되면서 아시아 금융허브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서울도 마찬가지다. 서울이 아시아 금융허브가 되려면 홍콩이 왜 세계 금융중심지가 되었는지 알아야 한다. 아시아에는 홍콩 말고도 도쿄, 베이징,
(부산=뉴스1) = 2년 전 이맘 때도 태풍과 함께 큰비가 내리는 장마철이었다. '오늘의 안전을 지켜야 미래의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라는 다짐과 함께 동래구 재해재난대비 현장을 방문하면서 민선7기 동래구청장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했다. 어느덧 민선7기 반환점을 맞아서 전반기를 평가하고 올해 초부터 전 세계에 들이닥친 감염병 코로나19 팬데믹시대의 후반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마주하고 있다. 오늘날의 '위기'는 위험과 기회의 양면으로 인식된다. 무엇보다 위험을 최소화하고 극복해서 기회의 발판으로 삼고자 노력해야 하는 시대다. 특히 우리 민족은 그동안 수많은 고난을 극복해오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왔다. 우리에게는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이룬 훌륭하고 탁월한 희망의 DNA가 차고 넘친다. 우리 함께 힘껏 외쳐 보자. '힘내라 대한민국!' 드디어 우리 구의 오랜 숙원사업인 신청사 건립이 계획된 로드맵에 따라 구청사가 완전 철거되고 7월부터 공사가 시작되어 202
'호모헌드레드(homo-hundred)'는 현 인류의 조상을 '호모사피엔스(homo-sapiens)'라고 부르는 것에 빗대어 100세 장수가 보편화된 시대의 인간을 지칭하는 용어다. 유엔이 지난 2009년 작성한 '세계인구고령화(World Population Aging)'보고서에서 처음 등장 한 후 우리 사회를 묘사할 때 자주 인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 고령인구(만 65세 이상)가 전체 인구의 14%를 넘어서면서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작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오는 2045년 우리나라는 세계1위의 고령국가가 된다고 한다. 100세 시대는 과연 축복일까? 재앙일까? 100세 시대가 축복이 되려면 무엇보다도 '건강'과 '사회적 관계'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외로운 유병장수는 100세 인생을 그야말로 재앙으로 만드는 상황이다. 건강한 생활과 사람들과의 지속적인 유대관계가 행복한 노후를 위한 필수조건인 것이다. '건강'과 사람들과
지난해 말 시작된 코로나19(COVID-19)는 빠른 시간 내에 전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경제, 교육, 문화 등 사회 전 영역에서 우리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변화를 초래했고, 우리의 대응도 새로워질 것을 요구한다. 선진국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자국의 경기부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개발도상국들은 기술·물자·인력 부족 속에 국가 운영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다. 우리나라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진단키트 개발 및 선별진료소 운영, 통신기록과 카드 사용정보를 활용한 역학조사와 자가진단·격리 앱을 통한 관리 등 소위 ‘K방역’으로 불리는 조기진단(Test), 역학조사(Trace), 환자관리(Treatment)의 3T 대응을 통해 모범적으로 위기를 관리하고 있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전세계에 방역 노하우를 공유하는 한편 스리랑카, 베트남 등 39개 개도국엔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제공해 코로나19 위기극복에 일조한다.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부터 ODA(공적개발원
“아름다운 건축물이라도 사소한 부분까지 최고의 품격을 지니지 않으면 명작이 될 수 없다.” 독일의 유명 건축가 루트비히 미스 반 데어 로에는 자신의 성공비결에 대해 이와 같이 답하며 “신은 디테일에 있다”는 명언을 남겼다. 디테일이 없다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세심하지 못한 일처리로 처음의 선의가 왜곡된다면 오히려 신이 아닌 악마에 가까운 결과물을 초래할 수 있기에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로도 자주 인용되곤 한다. 코로나19로 촉발된 위기가 점차 심화하고 있다. 언제까지 그리고 어디까지 지속될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다행히도 우리나라는 세계 표준이라 칭송받는 방역모델을 비롯해 다양한 경제정책을 선제적으로 펼치며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잘 대응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지원도 상당한 규모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 두 달 동안 60조원에 육박하는 금융지원을 비롯해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책들이 순차적으로 발표됐으며 우리 경제 취약계층의 부담완화
· 최근 미디어 트렌드의 변화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의 의사결정에 많은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가 등장하고 있다. 유명 인플루언서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자신이 생산한 콘텐츠를 제공하거나, 각종 정보나 사실상의 광고를 중간자적 입장에서 전달하는 방식으로 대중의 의사결정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소비자도 종종 상업 광고보다 인플루언서의 이용후기나 의견을 신뢰하는 것으로 보인다. 작년 말 한국인터넷광고재단은 공정위와 함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상의 화장품, 소형 가전제품, 다이어트 보조제 등 인기제품에 대한 이용후기, 추천글을 조사한 사실이 있다. 그 결과 일부 인플루언서들이 해당 표시·광고 게시의 대가로 광고주로부터 경제적 대가를 받은 사실을 밝히지 않는 등 소비자를 기만하는 사례를 적발하였다. 과거 유명 블로그를 활용한 기만광고가 SNS 매체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도 이같은 인플루언서들이 등장하
오늘날의 우리는 목조주택이나 토담집에서 생활하기 보다는 시멘트로 구축한 집과 사무실에서 생활한다. 돌과 흙의 조화에서 어느덧 시멘트는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소재로 등장했다. 그만큼 시멘트는 산업현장과 생활환경에서 필수 소재로 정착됐다. 우리나라 시멘트 제조업은 1960년대 경제개발 초기 전략산업으로 육성된 이후 급속하게 성장했다. 그 결과 2018년 기준 세계 12위의 생산국이며 13위 수출국이 됐다. 건설경기와 국가 기간산업으로 성장한 시멘트는 건강 위해성에서는 과연 안전할까. 시멘트업계는 건설경기 침체, 지역자원시설세 부과, 질소산화물 배출 부과금, 일본산 석탄재 규제, 스틸하우스 등 대체재의 시멘트 수요잠식 등으로 나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황을 타개하고 순환사회에 동참하는 기조로 시멘트업계는 언제부터인가 순환자원 재활용 사업의 중심에 서서 불경기를 극복하고 있다. 하지만 시멘트 업계가 말하는 순환자원 재활용 사업이란 폐합성수지, 폐타이어, 폐주물사 등 각종 폐기물을 소성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