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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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지산업의 향후 10년 명운은 리튬이차전지(LIB)의 에너지밀도를 결정하는 양극 및 음극소재 기술 확보 수준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리튬이차전지시장 규모는 2015년 212억달러에서 2020년에는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 모바일시장을 포함한 이동기기 등의 급격한 신장으로 600억달러를 넘게 될 전망이다. 이중 양극 및 음극소재 시장은 작년 45억달러에서 2020년에는 126억달러로 가파르게 증가해 차세대소재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차세대 전지로 불리는 리튬-산소전지, 리튬-황전지등은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기술적 난제에 봉착해 앞으로 20년내에 상용화 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반면 LIB는 소재의 에너지밀도, 출력특성 및 원가개선 등으로 향후 10년은 주력 에너지원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따라서 전지업체의 혁신소재 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2차 전지 제조원가에서 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50% 수준이고, 여기서 양극과 음극은 40%를
“측정되지 않는 것은 관리되지 않는다. 관리되지 않는 것은 개선할 수 없다.” 세계적인 석학 피터드러커의 말이다. 이 말을 한마디로 하면 “측정되지 않으면 개선될 수 없다” 로 말할 수 있다. 최근 IT기술의 발달로 모든 산업에서 측정하고 개선하는 시스템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스마트폰의 보급은 이러한 현상을 가속화 시켰다. 음식 전단지를 주워 어플로 옮기면서 시작된 ‘배달의 민족'은 아파트 단지에서 음식 전단지를 보기 힘들게 만들었다. 더 나아가 바로결제, 식당평가, 식품배달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모두 서비스 제공을 통해 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개선한 결과이다. 기존에 ‘전단지'가 하던 일을 표준화된 데이터로 쌓고 분석하여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만든 결과 ‘배달의 민족’ 가치는 수 천억원에 달한다. 한 해 거래액이 1조원이 넘고 월 730만건의 배달주문을 처리한다. 해외 투자사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받아 푸드테크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필자는 과거 IT업계 근무했었고
2009년 12월 UAE에서 우리가 개발한 한국형원전 'APR1400' 4기를 수출한다는 계약체결 낭보가 전해진지 7년 가까운 시간이 흐르면서 이 사업은 현재 순항 중이다. 첫 원전 수출인 만큼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 것도 사실이지만 한전을 컨트롤타워로 하는 한전원자력연료, 한수원, 한전기술 등 국내 원전 그룹사와 주요기기 제작사, 건설사 등이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사업팀의 하나 된 노력으로 여러 난관을 무난히 극복해 오고 있다. 지난 2월에는 1호기의 상온수압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UAE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는 원전 건설관리 및 설계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왔으며 세계 각국은 경이로움으로 이 사업을 주시하고 있다. 비록 UAE사업 수주 이후 터키, 베트남, 핀란드에서 펼쳐진 원전수출 시도는 러시아, 중국, 일본 등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경쟁국들의 공격적 수출 전략에 가로막혀 가시적성과를 창출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금도 폴란드, 체코 등 동구권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들
1987년 창업지원법 시행에 따라 창투사 즉 벤처캐피탈(VC)이 등장한지 어느덧 30년이 됐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VC는 532개 투자조합이 결성됐고 14조1000억원이 약정됐다. 연간 신규투자기업 수도 6270개에 2조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VC산업이 창업벤처기업의 성장을 강력하게 견인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다. 첫째, VC가 투자할 양호한 기업들이 다양하게 등장해야 한다. 현재 벤처확인기업은 3만1000개가 넘지만 VC 투자는 2.4%에 불과하고 거의 융자에 의존하고 있다. 청년 위주의 창업보다 연구원이나 교수, 특히 대기업의 스핀오프(분사)와 재직자 창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특례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성공률을 더 높일 수 있으며 VC들이 투자할 기업들이 많아지게 된다. 아울러 벤처 확인제도를 신기술과 사업성 중심으로 새롭게 개편해 허수의 벤처기업을 과감히 정비해야 한다. 둘째, 정부의존의 투자재원을 줄이고 다양한 투자재원이 유입
이탈리아 북동부에 위치한 비아레지오는 인구 6만 명의 작은 휴양도시다. 매년 100만여 명의 관광객을 끌어 들이는 143년 전통의 카니발 축제와 함께 전 세계 슈퍼요트의 22%를 생산하는 레저선박 제조의 중심지로도 유명하다. 30여개 레저선박 제조업체와 1,000여개의 부품생산업체들은 레저선박 제조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선박 제조부터 인테리어 변경, 선체 수리·보수, 부품 교체 등 레저 선박과 모든 활동이 이루어지는 이곳은 레저 선박제조의 글로벌 중심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실 비아레지오는 20여 년 전만 해도 레저선박 제조 산업의 변두리였다. 2002년 선박 생산업체인 ‘세크(SEC)’가 도산했을 때 비아레지오의 12개 요트업체가 이 기업을 공동 인수하면서 비아레지오의 지위는 완전히 달라졌다. 유휴항만시설을 일반 선박뿐만 아니라 레저선박 제조 공간으로 쓰면서 비아레지오는 작은 휴양 도시에서 세계적인 레저선박 제조의 중심지로 변모할 수 있었다. 독일 브레멘주의 항구도시 브
2010년 초 국내에서 개봉한 ‘파라노말 액티비티’란 공포영화가 있다. 캠코더와 다큐멘터리 촬영기법을 이용해 영화 속 이야기가 실제 상황인 것처럼 연출해 관객들의 스릴과 공포감을 극대화시켜 화제가 됐다. 최근 광고시장에도 이런 기법이 등장했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 뉴미디어의 확산과 함께 소비자들의 감성과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광고가 출현한 것인데,‘바이럴마케팅’이나 ‘네이티브 광고’가 대표적이다. ‘바이럴마케팅’은 누리꾼이 인터넷 매체를 통해 자발적으로 기업이나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이용후기 등을 작성, 널리 퍼뜨리는 마케팅 기법이다. 블로그나 SNS(쇼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연예인이나 파워블로거 등이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이나 동영상을 보여주고 추천하는 형태의 광고다. ‘네이티브 광고’는 SNS 등 온라인에서 플랫폼의 주요 콘텐츠와 비슷한 형식으로 제작한 광고를 말한다. SNS에서 화장법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든지 웹툰의 형식을 빌려 자연스럽게 제품을 소개하
올해 수출이 예상보다 더 부진하다. 하반기부터는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했지만, 자동차 파업, 휴대폰 악재와 한진해운 사태가 겹쳐 상황이 어려워졌다. 그나마 이달부터 수출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점이 다행이다. 또 대부분 연구기관에서 내년에는 2년간 계속된 수출 감소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런데 희망의 싹이 채 움트기도 전에 한파가 닥쳤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호무역주의다. 트럼프 당선인이 언급한 무역관련 공약중 이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은 철회 가능성이 커졌고 트럼프의 무역관련 200일 계획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탈퇴,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이 담겼다는 소문까지 들린다. 더 큰 문제는 이 조치들이 국제금융시장과 신흥국 경제불안, 미-중간 통상분쟁으로 증폭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미 트럼프 당선인이 의도했던 것과 반대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 환율이 치솟았다. 또 중국도 무역보복 가능성을 흘리는 상황으로 전세계가 보호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미국 대통령 선거는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로 끝났다. 국내·외 언론은 '역사적 대이변', '제2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라며, 예상 밖 결과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아웃사이더 첫 대통령'의 등장으로 마치 한치 앞을 내다 보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듯 허둥대는 모습도 보인다. 사실 모두가 놀라고 걱정하는 게 당연하다. 그동안 선거운동 과정에서 트럼프 후보의 연설과 공약, 힐러리 후보와의 TV토론에서 쏟아 낸 트럼프 후보의 말과 주장만 보면 그렇다. 미국 고립주의와 반이민정책, 그리고 특히 그의 한미자유무역협종과 동북아 안보에 관한 무성의한 그이 말만 주목해 본다면 걱정하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하다. 그러나 잠시 되돌아 보면 과거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 당선자로 인해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바꾸고 어떻게 대응했는지 정확하게 잘 기억나지 않는다. 매번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당선을 전후해서 정부를 비롯해 모두가 당선된 대통령이 진보적 성향인지 아니면 보수적
관광은 경험이다. 체험적 콘텐츠가 기억할만한 관광지를 만든다. 우리나라 구석구석에는 색다른 문화콘텐츠가 무수히 많다. 이러한 콘텐츠들을 소개하기 위하여 전국 75개 지자체에서 303개 노선의 시티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시티투어란 관광객에게 지역의 문화와 자연자원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편리한 접근성, 안내 및 체험을 제공하는 관광지 순환버스 서비스이다. 일정 시간을 간격으로 노선버스처럼 운행되는 ‘순환형’과 지역의 관광지를 해설사와 함께 순회하는 ‘테마형’이 있다. 최근 국내외 관광객들이 개별 자유여행의 형태로 지역을 방문하는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어, 시티투어 코스의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이용객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단순 경유나 시각 지향적 관광코스에 머물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 또한 많은 지자체 간의 운영 형태가 대동소이하고 지역 콘텐츠를 담은 매력요소가 미흡하다는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서울 시티투어가 ‘예술의 전당’을 포함하지 않고 있는 현실이 대표적인 예이
음악에는 힘이 있다. 그 장르가 기악이냐 성악이냐를 불문하고, 클래식이든 가요든 국악 장단의 휘몰이든 진양조든 그 자체가 메시지다. 음악은 각양각색의 마음을 하나로 묶고 강퍅함을 부드럽게 녹이는 놀라운 힘이 있다. 신기한 것은 작곡가의 다양한 감성과 만나면서 이 세상의 그 많은 곡들이 끝도 없이 ‘창조’되고 ‘탄생’한다는 것이다. 음계는 보통 ‘도레미파솔라시(7음계)’ 또는 ‘도레미솔라(5음계, 궁상각치우)’가 쓰인다. 이 음계들이 어떤 작곡가·작사가를 만나느냐에 따라 색깔이 달라지고, 울림이 달라지고, 인간의 본성에 그리고 마음에 닿아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 제한된 음계로 끝도 없이 새로운 음악이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노래는 음계와 메시지가 만나면서 비로소 예술로 승화된다. 동요는 동심을 담은 노래다. 아이들의 정서와 음색을 최대한 살리게끔 창작된 아이들의 노래다. 아이들의 마음과 닮은 ‘아름다운 인터넷 세상(아인세)’을 이 동요에 담아보면 어떤 모양이 될까?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청탁금지법)이 국민적 관심 속에 지난 9월 시행됐다. 현재는 시행초기라 생각하지 못한 사례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벤처캐피탈업계에서도 업종 특성상 존재하는 특이한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조만간 안정적으로 정착해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리라 기대하고 있다. 법 시행과 관련해 혼선 방지와 정확한 개념정립을 위해 벤처캐피탈업계도 협회를 중심으로 공개설명회, 법률자문 등을 진행해 다양한 의견과 사례를 제시하고 있는 중이다. 중요한 것은 청탁금지법에서 정하고 있는 위법행위가 비단 이번 법 시행으로 인해 새로 등장한 개념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전부터 성실히 준수해야 할 윤리이자 필수 덕목이다. 벤처캐피탈업계가 더욱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시행 초기의 법 이해부족으로 인한 투자활동 자체가 위축되면 안되고 오히려 이를 계기로 벤처투자시장이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벤처캐피탈과 관련해 문의가 쇄
세칭 ‘김영란법’, 부정청탁금지법이 시행된 지 한달이다. 하나의 법 시행을 앞두고 이렇게 뜨거운 논란이 있었던 전례도 없고,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국민 생활에 이렇게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 법률도 없었던 것 같다. 이는 우리 사회에 연고주의에 기반한 접대, 로비, 청탁 문화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만연되어 있었는 지를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본회의 제안 설명 당시 밝혔듯이 부정청탁금지법은 전 세계에 유례가 없는 법이다. 첫째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공무원과 공적 업무를 하지만 신분은 공무원이 아닌 민간인을 구분하지 않고, 동일하게 규율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둘째 다른 선진국들은 부정청탁에 대해 절차적 규제를 하는 반면, 이 법은 특정 내용의 청탁을 금지하는 내용적 규제를 했다는 점에서 전례가 없는 법이다. 셋째 금품수수와 관련해서 뇌물죄와 같은 대가성 요건은 물론, 직무관련성 요건도 없이 일정 금액 이상의 금품 수수를 형사 처벌하는 최초의 입법례이다. 부정청탁금지법은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