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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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우리나라는 반도체, IT, 자동차, 조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선보이며 기술 강국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를 둘러싸고 있는 대내외적 환경은 또 다른 도전을 요구하고 있다. 내적으로 저출산, 고령화와 사회갈등을 극복하여야 하고, 외적으로는 외국 경쟁기업의 견제를 넘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규모중심의 생산위주 경쟁전략에서 탈피해, 혁신과 창의성에 기반을 둔 새로운 가치 창출에 나서야 한다. 우수한 인재 양성을 통해 국내 산업기술의 밑거름 역할을 자임해온 대학 앞에 새로운 도전과제가 주어진 것이다. 그동안 국내 대학들은 상당한 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세계적인 기초 연구 성과를 발표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화 능력과 전문 인력 부족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서 연구를 통해서 개발된 우수한 결과를 사업화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국내 SCI 논문 발표 수는 2012년 47,066편으로 세계 10위이고,
아피톡신이라는 주사제가 있다. 정형외과에서 관절염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쓰는 약이다. 2003년 우리나라에서 신약으로 허가받았는데, 지금은 미국에서 마지막 허가 단계인 임상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고 이것만 통과하면 미국에서 허가된 국산 신약이 된다. 이 아피톡신은 사실 벌의 독침, 즉 봉독이 주성분이다. 한의사들이 관절염 환자에게 살아있는 벌의 독침을 쏘아 통증을 치료하던 것에서 착안해 개발된 주사제다. 그런데 봉독이 아피톡신이라는 약으로 개발된 후 원래 이 약을 가장 많이 썼던 한의사들은 정작 이 약을 써도 되는지 애매해졌다. 정부가 신약으로 인정하고 전문의약품으로 허가했는데, 전문의약품을 쓸 수 있는 주체에 한의사가 명시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한의사들의 사용권은 근거가 불분명한데 의사들은 봉독이라는 한약을 주사제 형태로 쓸 수 있게 된 상황이 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한의사만 쓰던 봉독을 의사들도 함께 쓸 수 있게 됐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자 몇몇 한의사들은 천연물 신약 개발 자
얼마 전 가족모임에서 있었던 일이다. 인터넷광고 관련 회사에 신입사원으로 들어간 조카가 3년 먼저 사회생활을 경험한 자신의 사촌언니와 이런 대화를 나눴다. “언니, 어제는 황당한 일이 하나 있었어. 팀장이 갑자기 회의를 소집하더니 들어와서 1시간 동안 자기 이야기만 하고는 회의가 끝났다며 나가버리는 거야. 어찌나 황당하던지.” “그래도 그건 그나마 봐줄 만해. 아무 의견이 없으면 없다고 뭐라 하지, 의견발표하래서 발표하면 그것도 의견이냐고 핀잔만 주지, 도대체 어떻게 처신해야 될지 몰라서 난감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라니까.” 나에게 직접 의견을 구한 것도 아니고 둘이서 사회생활에 대한 가십거리를 안주 삼아 수다를 떠는 재미를 깨고 싶지도 않아 그냥 듣고 있긴 했지만 사회생활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입사원들에게 선배들이 그것도 조직의 장이라는 팀장이 어떻게 이런 자격미달의 행동을 할 수가 있나 하는 궁금증이 일었다. 수 년 전 이맘때쯤 진행한 회의문화와 관련된 설문조사 결과가
영국프로축구의 명문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감독이었던 퍼거슨 경(卿)은 박지성을 평가하면서, "스스로 늘 공간을 창출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보기 드문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했다. 그 공간에서 스트라이커들이 골을 넣을 수 있다. 금융산업에서도 이런 공간을 창출해 주어야 핀테크가 성장할 수 있다. 핀테크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금융벤처라고 할 수 있다. 벤처가 사업상의 모험을 의미하므로, 핀테크란 금융산업에서 모험성이 있는 사업을 벌이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래서 실패할 확률이 높고 실패를 감당할 수 있는, 실패하더라도 크게 잃을 것이 없는 젊은이들이 주로 하게 된다. 핀테크의 성패는 결국 기존의 금융산업이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사업공간을 얼마나 허용해 주느냐에 달려있다. 그래서 금융산업에서도 그런 공간을 창출해 주는 박지성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의 핀테크 붐의 시작은 아니러니하게도 한류드라마와 대통령의 문제제기였다. ‘별에서 온 그대’를 본 중국의 소비자가 국내의
신규사업에 대한 컨설팅 의뢰를 종합해보면 중국 고객에 대한 내용이 절대적으로 많다. 과거에는 중국 대륙으로 진출하는 계획이었는데 최근에는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유커)을 대상으로 한 아이템이 많아졌다. 신규사업 컨설팅 의뢰를 받을 때 의뢰인에게 던지는 질문이 있다. 사업 아이템의 주요 타깃은 누구인지, 그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려는 지 등이다. 이같은 질문에 대부분 의뢰인들은 "한국을 찾는 중국인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으니 우리가 준비한 이 서비스를 좋아하지 않겠냐"는 대답을 내놓는다. 이미 의뢰인들은 자신의 경험과 지인을 통해 자체적인 사업 타당성 분석까지 마치고 찾아온 것이다. 반면 그 서비스를 이용할 중국 관광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지에 대해서는 고민한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보다 성공적인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중국인 관광객에게 제공할 '가치'가 무엇인지 명확해야 한다. 고객이 당신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왜 이용해야 하는지, 그 이유가 확실해
'학교'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그다지 쾌적하지 못하다. 최근에 신설된 몇몇 학교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학교시설은 학생들에게 집보다 훨씬 못한 공간인 경우가 많다. 냉·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더위나 추위에 시달려야 하고, 열악한 화장실로 인해 화장실 가는 것을 참는다거나 심지어 노후 시설에서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된 학생들에 대한 뉴스 보도도 심심치 않게 접해야 한다. 교육시설 문제에 특히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그 문제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시설개선 예산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데에서 기인한다. 학교시설은 70~80년대 집중적으로 건축되어 30년 이상 노후화된 건물이 산재해 있어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의 학교 재난위험시설 현황을 보면, 70~80년대 건축된 학교시설물은 840동으로 전체 시설물의 24%이다. 2013년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18.5%의 학교에서 누수가 발생했고, 냉·난방시설의 내용연수를 초과한 경우도 35.3%에 달했다
최근 수출이 어려워지고 있다. 지난달 수출 실적이 지난해 동월 대비 14.7%나 감소했다고 한다. 많은 전문가들은 수출 감소로 인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내수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 내수는 무엇으로 키울 것인가? 그 답을 서비스 산업의 발전에서 찾고 있다. 부가가치면에서 우리 서비스업(46%)은 OECD 평균(82%)의 절반에 불과하다. 그래서 정부는 지난해 7개 분야 서비스 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 중 하나가 관광산업이다. 리조트를 만들고 케이블카를 만드는 등 관광인프라를 만드는 계획이 추진 중이다. 그러나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소프트한 것이 뒷받침돼야 한다. 조달청은 지자체들이 자랑하는 관광지를 상품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세월호 사건 이후 전통적인 대규모 수학여행방식이 문제로 지적됐고 소규모 체험학습으로 전환되고 있는 점에 착안했다. 첫 시도로 지난 3월 군산시와 '역사문화탐방 상품'을 개발해 나라장터에 올려놓았다. 나라장터는 연간 6
“매도 의견을 내면 오랫동안 거래한 법인고객이나 해당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로부터 견디기 힘든 항의를 받는다.” 매도보고서를 쓴 후 그 부담을 떨치지 못하고 회사를 옮긴 어느 애널리스트의 고백이다. 가짜 백수오 논란, 조선사 대규모 적자 사태 등을 거치면서 애널리스트의 업무 관행에 대한 문제 제기가 여러 차례 있어 왔다. 민감한 이슈는 함구하고, '매수'만을 외치는 영혼없는 보고서를 쓴다는 이유에서였다. 애널리스트의 보고서가 매수일색, 뒷북보고서 등 비아냥의 대상이 된 지도 이미 오래 전 얘기다. 반면 우리는 애널리스트가 어떠한 상황에서 보고서를 쓰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아왔다. 그저 잘못된 업무관행 정도로만 치부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소위 '잘못된 관행'으로부터 다른 시장참여자들은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 먼저 펀드매니저와의 관계에서 살펴보자. 수익률로 평가받는 펀드매니저의 입장에서 매도보고서는 자신의 성과를 잠식하는 불편한 존재로 인식될 수 있다
최근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년부터 정년 60세가 의무화되면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은 더욱 어려워져 청년고용절벽이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노동개혁을 강력히 추진하는 것은 이런 절박한 현실 때문이다. 그런데 일부 정치세력과 노동계는 노동개혁이 아닌 재벌개혁을 주장하고 있다. 재벌들이 투자나 일자리 창출은 하지 않고 막대한 사내유보금만 쌓아가고 있는 한편 후진적인 기업소유지배구조로 인해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재벌개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정감사장에서도 이런 주장을 쉽게 들을 수 있다. 국정감사는 본래 국회가 정부의 국정 전반에 관해 조사를 하는 것으로 입법부의 행정부에 대한 감시와 비판이 주된 기능이다. 하지만 민간인인 기업인들을 증인으로 소환해 호통을 치고 정부정책이 아닌 대기업에 대한 성토의 장이 된 것이 국감장의 현재 모습이다. 재벌대기업들이 쌓아놓고 있는 돈을 풀고 경영권을 약화시키지 않는 한 저성장의 문제
지난달 사상 최대 규모의 한·중 관광우호 교류단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다. 당시 '우호교류의 밤' 행사에서 중국 측이 무비자 정책을 제안했다. 국민 삶의 질과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고 동시에 둔화되고 있는 자국 경제를 반등시키려는 중국 정부의 의도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리에겐 중국 측 제안 배경보다 우리의 입장이나 현주소를 확인하고 차분하고 냉정하게 득실을 따지는 게 중요해 보인다. 최근 한국 경제는 수출 부진이 확대되고 있다. 저성장구조가 고착화 된데다 청년실업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갈등현상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관광산업은 중국 관광객의 급속한 증가로 두 배, 세 배의 양적 성장을 계속해오다 올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이 때문에 당초 올해 외래 관광객 유치목표였던 1550만 명은 물 건너가고 1200만명 수준으로 후퇴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경쟁국 일본은 올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외래관광객 2000만명 시대
바야흐로 투자의 시대다. 지금까지 저축의 중요성과 방법은 많은 교육과 홍보가 있었지만, 제대로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았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주먹구구식 투자를 해오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개미투자자로 불리는 일반투자자들은 비정상적 투자로 손실을 입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개미투자자들의 불상사를 막기 위한 8가지 체크리스트를 제안한다. 첫째는 사전 준비다. 대부분의 일이 처음과 시작이 중요하듯, 주식투자도 검정된 투자자들로부터 배워야한다. 다행스러운 점은 고수들이 쓴 책이 많다는 것이다. 필드에서 이름을 휘날리던 투자세계 고수들이 쓴 책 최소 10권은 읽어야한다. 그 중 항상 곁에 두고 참고할 만한 책 한 두 권은 반드시 갖고 있어야한다. 둘째는 자신의 투자성향 파악이다. 투자는 예금과 달리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자신이 원금손실에 대해 어느 정도 감내할 수 있는지를 알아내 고위험 고수익, 중위험 중수익 등 성향에 맞는 투자를 해야 한다. 셋째, 투자는 반드시 여
경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상당히 오랫동안 듣고 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경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고 열심히 새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경기는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많은 전문가들은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이 절벽에 몰려 있다고 경종을 울린다. 조선, 철강, 석유화학, 가전, 건설 등 대다수 산업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는 우려와 불안감이 팽배해 있다. 하지만 이제 위기를 논의하고 인지하는 단계를 벗어나,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할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하나씩 찾아 실행하는데 집중해야한다. 위기가 닥쳐 온 산업에서는 피눈물 나는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한동안 게을리했던 고부가가치 산업 진입에 노력을 집중하는 것이다. 기존 산업의 수성만으로는 일자리와 먹거리를 만들어낼 수 없다. 1960년대 무에서 유를 창조한 우리 기업들은, 아쉽게도 지난 10년간은 과거 30년 전에 이루었던 성과의 과실을 따는데 만족해했고 선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