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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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발달로 현대인의 평균 수명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선진국 문턱을 넘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수명도 많이 늘었다. 2010년에 출생한 남아의 기대수명은 77.2년, 여아의 기대수명은 84.1년이라고 한다. 향후 10~20년 뒤에는 평균 수명이 더욱 늘어나 100세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이러한 평균 수명 연장은 한편으로는 축복받을 일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생존 기간 동안의 삶에 필요한 경제적 여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본인은 물론 주변 가족들에게 오히려 재앙이 될 수도 있다. 젊은 세대의 저출산 경향으로 경제활동 인구가 급속히 감소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불안은 더욱 증폭된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퇴직세대들의 노후에 필요한 경제력을 확보하도록 하는 정책을 펼쳐야 하는 것은 말할 나위가 없다. 부모의 노후를 전적으로 자녀들에게 책임 지우던 시대는 지났기 때문에 일터에서 은퇴하는 세대는 스스로 노후를 지탱할 경제력을 확보해야 한다. 그 경제력 확보의 가장 중요한 수단은 젊은
북미의 셰일가스 열풍이 중국으로 확산되면서 한국·러시아·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 에너지 협력 패턴에 몇 가지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동북아 에너지 공급자인 러시아는 적잖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셰일가스는 지하 퇴적암층의 셰일(혈암)층에 저장된 메탄가스를 말한다. 채굴이 어려워 1800년대 처음 발견한 후 100여 년간 방치됐으나 미국이 2000년대 초반 가스 저장층을 따라 굴착해 고압의 물을 분사하고 셰일을 파쇄하는 새 공법을 개발했다. 이제 미국에선 셰일가스에서 시작된 에너지혁명이 100만 개에 가까운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사회 각 분야를 변화시키고 있다. 그 열풍이 중국에도 상륙한 것이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선 '상하이 셰일가스 포럼'이 성황을 이뤘다. 20세기 100여 년간 동북아 국가들은 러시아와 지리적 근접성에도 불구하고 거의 전적으로 중동 에너지에 의존해왔으며 일부를 동남아 국가에 의존해왔다. 그러다 북미 지역 셰일가스 혁명이 일어나기 시작한 2009년, 러시아는
= 1945년, 우리는 그토록 기다리던 광복을 맞이했다. 암흑 같던 일제 강점기를 넘어, 자유롭고 민주적인 국가공동체 건설이란 당면과제가 우리 앞에 주어지게 됐다. 그러나 예기치 않았던 분단과, 북한의 기습적인 남침에 따른 전쟁은 이런 열망을 좌절케 했다. 3년이 넘는 전쟁은 한반도 전체를 폐허로 만들어 버렸다. 전쟁 초기 대한민국은 군사적 열세를 면치 못하고 빠르게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그 과정 속에서 절반 가까운 공업시설이 파괴돼 가뜩이나 어려웠던 경제를 더욱 나락으로 떨어뜨렸다. 이 같은 현실 속에서 세계 여러 우방들의 도움은 절실했고, 그 도움에 힘입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는 지켜질 수 있었다. 그 당시 미국은 많은 미군 사망자가 말해주듯 전쟁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대한민국을 도왔고, 향후 북한의 재 남침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한국과 미국 정부 사이의 한미동맹을 제도적으로 시행하고 지켜왔다. 70년대 초반까지 우리의 경제수준은 북한에 비해 열세였다. 그러나 미국이 안보에
오는 18일 시행을 앞두고 있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통망법)'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무엇보다도 법 시행일로부터 온라인 서비스 제공자는 주민등록번호를 수집, 이용할 수 없게 되면서 많은 온라인 사업자들이 걱정과 혼란을 겪고 있다. 개정법이 시행되면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는 본인확인기관으로 지정받거나 법령에서 허용하는 경우 등을 제외하고는 이용자 주민번호를 수집·이용할 수 없다. 내년 2월까지 유예기간이 있지만 웹서버에서 주민번호를 삭제하고, 대체수단을 이용자에게 제공해야 하는 사업자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법 개정을 계기로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천문학적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빈발한 근본적 원인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주민번호를 비롯해 개인을 완벽하게 식별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정보를 모든 인터넷 사이트가 수집, 허술하게 보관하고 있는 것이 근본적 원인 중 하나다. 한편으로 다수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인터넷 사업을 전개하면서도 충분한 보안인력
사회공헌 업무를 담당하게 된 지 올해로 꼭 13년이 됐다. 업무를 담당하면서 정치·산업·경제·문화 전반에서 우리사회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기업의 사회적 기여에 대한 기대가 크게 높아지고 있음을 피부로 느낀다. 또한 많은 기업들이 사회공헌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운영방식을 도입하는 것을 보며 사회공헌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필자가 처음으로 CJ그룹에서 사회공헌 업무를 시작했던 1999년 당시 많은 기업과 기업 출연재단의 주요 사회공헌활동은 임직원 봉사활동, 현금기부, 행사 협찬 등의 일회성 지원에 그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에 따라 사회공헌활동이 수혜자 및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보다는 서비스 공급자의 필요성에 따라 시행되어 '진정성'보다는 '홍보'에 더 많은 관심을 두었던 것이 초창기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최근 기업 사회공헌활동은 수혜자의 요구를 반영하고 주요사업과 사회공헌프로그램을 연계시키는 방향
올 12월중순에 대통령선거가 있다. 벌써부터 여야 후보들의 지지율 발표로 신문이나 TV의 정치뉴스는 바쁘다. 관심 있는 유권자층도 자신이 찍을 후보를 미리 정해보고 있는 듯하다. 지난 몇 번의 선거결과를 보면 우리 국민들은 어느 후보에게도 몰표를 몰아주지 않는 지혜를 발휘했다. 그만큼 현명해선지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느 진영에게도 크게 몰아주지 않아 승리하고도 겸손해지게한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가 그렇게 지혜롭지만 않은 것 같다. 선거를 할 때면 우리가 먼저 관심 갖는 것은 후보들에 관한 사항이다. 그가 예전에 어떤 일을 했고 어떤 배경의 사람이며 지지층은 어떤 사람들이며 그가 과거에 한 발언이나 행적 등이다. 그런 것들이 그 후보가 어떤 사람인지를 말해주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후보들을 먼저 훑어 보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 까? 그것은 후보들 면면을 보며 나의 개인적인 경험을 기준으로 평가를 하게 되는 우를 범한다는 것이다. 나의 경험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
지난해 말 우리나라는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달성했고, 국민소득은 2만불 시대에 접어들면서 명실공히 선진국으로 발돋움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의 산업구조는 독일이나 일본 등과는 달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중소기업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와 같이 일부 대기업과 다수의 영세 자영업자로 양분된 산업구조가 지속된다면 장기적인 균형발전을 이끌어 낼 수 없기 때문에 중소·중견기업의 육성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중요 과제이다. 향후 우리경제의 발전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그리고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원활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부 정책 등을 통해 기업 발전과정이 새롭게 정립되어야 한다. 현재 대부분의 중소·중견기업은 국내시장과 일부 대기업에 대한 납품에만 의존하는 영업형태를 보이고 있어 건강한 산업구조를 갖추었다고 볼 수 없다. 따라서 국가의 정책수립 및 지원을 통한 체계적인 중소·중견기업육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첫째로는 연구개발(R&D) 세액
여수엑스포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오는 12일 폐막을 앞두고 지난 열흘 사이에만 192만여 명이 다녀간 것이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무려 27만 5000여명이 엑스포장을 방문했다. 개최도시 여수의 전체 인구와 맞먹는 엄청난 인파이다. 개막 초기 여수엑스포는 저조한 관람객 수에 하루하루 마음을 졸여야 했다. 일일 관람객 수가 채 5만 명이 안 되는 날이 많았고,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제시했던 목표 관람객 수 800만 명은 처음부터 가당치도 않는 숫자였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하지만 후반부로 오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시나브로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그 입소문을 타고 또 다른 사람들이 찾아오면서 어느새 총 관람객 수는 목표치인 800만 명에 근접해 가고 있다. 성공의 열쇠는 볼거리였다. 여수엑스포 최대 명물 중 하나로 꼽히는 ‘빅오쇼’는 여수 밤바다를 배경으로 매일 밤 색색의 물과 불, 빛을 쏘아대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주제관과 한국관 등의 여러 전시
지난해 광주광역시는 도시철도 2호선을 지상 고가 경전철로 계획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마쳤다. 그런데 지상고가 경전철은 도시미관이 손상된다는 민원이 많아 건설은 난항에 부딪혔고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구원)의 저심도 경전철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저심도 경전철 시스템은 기존 지하철 건설기술을 이용한 것보다 1조원가량 투자비가 적게 든다. 이미 많은 다른 도시에서 저심도 철도개념을 도입하기 위해 검토 중이다. 많은 사람들은 아무리 좋은 기술이 나와도 새로운 방식은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도입을 꺼린다. 그런 점에서 광주광역시의 의사결정은 매우 개방적이고 도전적이었다. 광주광역시는 이를 통해 자신들의 도시철도 가치를 1조원 더 높였다. 철도기술연구원은 시속 430km 고속열차를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명품 저심도철도 기술을 광주광역시에 적용해 세계에 선보일 계획이다. 매년 건설비 100조원을 들여가며 도로, 철도, 항만, 주택단지들이 들어서고 있다. 이런 대형 사업을
21세기는 감성의 시대라고 한다. 특색 없는 제품을 부지런히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많기 때문에 소비자의 감성에 호소하는 제품을 기획하고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우대받는 시대이다. IT(정보기술)산업은 여성이 가지고 있는 감성과 유연함을 바탕으로 여성의 능력을 발휘하기에 좋은 분야이라고 자부한다. 한국 주요기업의 여성임원 비율은 1.9%에 불과한 반면, IT 기업에서 여성 임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11%에 달한다는 미국 GMI (Governance Metrics International) 보고서도 이를 잘 증명한다. 필자가 속한 IT여성기업인협회는 여성의 가능성을 경제활동을 통하여 발휘될 수 있도록 IT분야 창업과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한편 IT분야 전문여성 인력의 양성과 IT분야 이공계 여대생을 대상으로 전공분야 진출을 도와주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 학계와 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IT 관련 정부조직 개편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정부로부터 여러 가지 규제를 받는 한편 지원도 받는 중소기
거북의 등처럼 갈라지던 대지에도 가뭄의 종식을 알리는 비가 내려 해갈이 되고 있는데,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은 유로존 재정위기는 좀처럼 그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세계경제의 어려움 속에서 버팀목이 돼준 수출마저 크게 흔들리면서 국내경제에도 그늘이 드리워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수출실적은 지난해 동기 대비 0.7% 증가에 그쳐 지난해와 비교할 때 10분의1도 되지 못한다. 내수경기를 떠받치던 주택·부동산경기는 거래량 감소와 가격 하락 등으로 침체가 지속된 지 오래다. 최근에는 그 후유증이 국민들 살림살이로 옮아가고 있어 가계부채 부실화의 심각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미 가계부채가 900조원을 넘어섰고 2010년 GDP(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비율도 81%로 OECD 평균인 73%보다 높다고 한다. 이처럼 국내외 경제지표가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사라져버린 수요와 끝없는 가격하락으로 국내 주택시장의 어려움은 사실상 최고조에 이르렀다. 다른 한편으론
매일 아침, 나는 딸과 아들에게 인생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만한 명언을 문자 메시지로 보내고 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명언들이다. ‘태양을 향해 달려라. 그러면 그림자는 보이지 않을 것이다.(헬렌 켈러)’, ‘하루에 3시간씩 걸으면 7년 후에 지구를 한 바퀴 돌 수 있다. (새뮤얼 존슨)’ 이 일을 시작하게 된 지는 4년이 조금 지났는데 그 계기는 다소 사소했다. 어느 날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다음과 같은 명언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슬픈 일이 닥칠 때마다 사람들은 ‘오 하필이면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나는 것일까?’라고 말하지만, 기쁜 일이 일어났을 때도 똑같은 질문을 하지 않는 한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 당시 나는 보스턴 대학에서 실시된 한 조사 결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 시기였다. ‘40년 조사’라고도 알려진 이 실험은 7세 어린이 45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는데 연구진에서는 40년 동안 실험대상자들의 삶을 추적 조사한 끝에 성공과 출세의 핵심 비결로 다음과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