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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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가 올 초 발표한 '2010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빌 게이츠는 재산이 560억 달러로 멕시코의 카를르스 슬림 아메리카모빌회장(740억 달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17년 동안 포브스의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항상 1위 자리를 차지했던 게이츠였지만 올해는 자리를 내줬다. 이유는 그가 MS회장에서 물러난 뒤 자선재단을 설립해 말라리아 퇴치 등에 280억 달러를 기부했기 때문이다. 기부 선진국인 미국은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여겨 빌 게이츠나 워런 버핏처럼 개인기부가 기업기부보다 활성화돼 있다. 기업사회공헌촉진위원회(CECP)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183개 기업은 매출의 0.11%를, 포천 500대 기업의 상위 100개 기업 중 63개 기업은 매출의 0.09%를 사회에 기부했다. 우리나라 기업도 기부에 인색하지 않다. 지난달 열린 '국제기부문화심포지엄 기빙코리아 2011'에서 비금융 상장기업의 2010년 평균 기부금은 8억3700만원인 것으로 나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안전과 관련해 커지는 3가지 국민 요구가 있다. 환경안전, 식·의약품안전, 재해(자연·인공)로부터의 안전이 바로 그것이다. 언제부터인지 TV나 신문 등 언론매체에 매일 이런 안전에 대한 뉴스가 넘쳐난다. 최근 해외에서는 지진(터키) 홍수(태국)등 자연재해 뉴스가, 국내에서는 가습기살균제 문제가 크게 보도됐다. 원자력의 경우 지난 3월 일본 후쿠시마원전 사고가 지구촌을 온통 걱정스럽게 만들더니 요즘에는 서울 노원구 도로 방사선이상준위 측정, 영종도 초등학교 운동장 방사능 검출, 전북 모병원 방사선량률 이상 측정 등 일부 환경단체의 주장이 언론에 보도돼 주민을 불안하게 했다. 다행이 원자력안전법에서 정한 일반인 연간 선량한도(1mSv) 미만이거나 정상으로 밝혀져 해프닝으로 끝났으나 뒷맛이 영 개운치 않다. 원래 '안전'(Safety) 이란 '위험'(Risk)이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 개념이다. 다시 말해 절대적 안전이란 있을 수 없고, 안전하다는 의미는 '본질적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80여개 대형건설업체에 대해 조달청 등이 내린 부정당업자 제재에 대해 이런 저런 말이 많다. 대체적으로 지나친 제재라는 것이 중론인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동일한 위반행위에 대한 제재 내용이 다르다는 사실이다. 조달청과 달리 경기도는 저가심의용 허위 세금계산서 제출 업체에 대해 제재 처분을 내리지 않았다. 경기도의 결정이 위법한 결정이 아니라면 면책 결정의 이유를 면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경기도는 해당 서류 제출이 폐지되어 제재의 필요성이 크게 저하되었다는 사실을 우선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 어려운 건설업계의 상황, 지역경제 및 서민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나아가 경기도의 면책 결정은 위반행위의 발생 원인이 타당성이 결여된 제도를 운영한 행정 주체의 잘못에도 있음을 시인하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경기도와 조달청 제재가 근본적으로 다른 부분이다. 다음으로 제재의 필요성에 대한 판단이다. 건설업체들
헤드헌터로 활동하다 보니 퇴직 후 재취업 준비중인 구직자의 문의 전화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얘기를 나누다 보면 채용중인 포지션의 업무와 업계를 꿰뚫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며 채용의뢰사 까지도 대략 짐작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렇게 자신감 넘치게 이야기를 하다가도, 갑자기 목소리가 작아지며 자신 없게 조용히 물어보는 것이 있다. "나이제한은 있나요? 부장급도 뽑나요?" 나이를 물어보면 좀 많다고만 하고 언급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팀장급으로 경력이 잘 맞으시면 부장급까지도 보고 있으며 선호 연령대는 40대 중반까지입니다. 제가 선생님 경력을 정확히 모르니 일단 가지고 있는 이력서 보내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고 답변하면, 결국 채용절차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분명 동종업계 경력과 뛰어난 업무역량을 지닌 인재일 것이나 40대후반 혹은 50대의 연령이라서 본인도 이 포지션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사실 팀장 채용 포지션에 50대의 부장급을 추천하기는 어렵다.
인간에게 정원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성경에 최초의 인간인 아담과 이브가 살던 곳이 ‘에덴의 정원’으로 묘사된 것 처럼, 정원은 유사 이래 인류의 정신적 안식처로서의 역할을 해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도시의 아파트에서 편안함을 즐기는 많은 한국 사람들도 형편만 된다면 조그만 정원이 딸린 시골 별장을 가지는 것이 꿈이다. 우리가 천국을 묘사할 때도 아름다운 꽃과 새가 노니는 정원이 그 배경이 된다. 정원은 이처럼 인간의 영혼 속에 영원한 이상향으로 남아 있다. 사십년 가까운 외교관 생활 중 십 수 년을 유럽과 미국에서 보내는 중에 특히 인상에 남았던 것이 서양 사람들의 정원에 대한 깊은 사랑과 애착이었다. 서양에서는 동양 정원하면 일본 정원과 동일시 될 정도로 일본 정원이 200여 년 전부터 널리 퍼져 많은 사랑을 받아왔고, 이에 따라 일본은 아름답고 문화수준이 높은 나라로 일찍부터 대중의 인식에 깊이 각인되어 왔다. 이 지구상에는 200여 개 나라가 있지만 자신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0만명을 넘어섰다. 스마트 폰의 확산은 무선인터넷 사용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에 따라 누구에게도 망 접근을 차단,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는 망중립성(Network Neutrality)에 대한 논의도 뜨겁다.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는 각종 스마트 기기로부터 쏟아져 나오는 트래픽을 누가 분담할 것인지에 대해서 사업자간 이해가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국내의 경우, 망중립성 문제는 뜨거운 감자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이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더이상 급증하는 무선 데이터 트래픽을 감당할 수 없게 되자 LTE서비스에서는 아예 무제한을 없앴다.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 문자메세지 서비스나 바이버, 다음 마이피플 등 무료인터넷전화가 보편화 되면서 이해 당사자인 통신사와 콘텐츠 제공 사업자간 충돌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망중립성 문제는 앞으로 다가올 스마트TV, N스크린 등의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더욱 심화될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부모나 가족이 보호할 수 없어서 국가가 지원하는 양육시설이나 그룹홈 보호를 필요로 하는 아동에게 가정과 같은 주거여건과 보호를 제공해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제도가 있다. 공동생활가정(이하 '그룹홈')이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전국 416개소에서 2127명을 보호하고 있다. 이밖에도 위탁가정에서 생활하는 18세 미만 아동이 약 3만 5000명에 이른다. 이들은 만 18세가 넘으면 일단 이 보호망을 떠나 사회에 스스로 나가야 한다. 매년 약 2500명 정도의 청소년들이 이런 현실을 맞닥뜨리게 된다. 18세라는 나이는 부모와 가족이 있는 또래들에게도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진로탐색 만으로도 힘든 시기인데, 이 사회를 향해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버거운 과제다. 이제 그동안 살던 곳을 떠나, 혼자 힘으로 의식주를 해결하고, 진로와 학업을 계획해야 한다면 얼마나 막막하겠는가? 이들이 사회로 나가는 발걸음을 함
= 지난 11월 23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회관에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이들은 한국가구산업협회,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 한국씽크공업협동조합 회원들로 현재 가구업계의 가장 큰 이슈인 'PB 반덤핑관세 연장저지'를 위해 모였다. 이들은 현재 정부의 PB 반덤핑 관세가 가구산업의 공정한 경쟁을 가로막고 있다며, 더 이상의 반덤핑 관세 연장은 없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외쳤다. 이들이 이렇게 모이게 된 구체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국내 가구산업의 현재와 미래는 어떻게 될까. ◇ PB 반덤핑관세,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한 정책인가 반덤핑관세는 수출국의 기업이 시장점유율 확대를 목적으로 부당하게 낮은 가격으로 수출, 이로 인해 수입국 산업이 피해를 보았을 때 수입국 정부가 정상가격과 부당염가 가격의 차액만큼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뜻한다. 즉 반덤핑관세의 핵심은 '자국 산업 보호'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PB(파티클 보드)에 매겨지는 반덤핑관세가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고 있는지에
최근 금융권의 ‘탐욕’과 관련한 문제로 시끌시끌하다. 미국에서 처음 월가에 대한 반대시위로 촉발된 반 금융자본 시위가 전 세계로 확산되더니 우리나라에서도 사회적 의무를 저버리고 개인 잇속만 채우는 몰염치한 존재로 금융권이 매도되고 있다. 사실 그 동안 우리 금융업계는 많은 발전을 이뤄왔다. 그러나 전자, 자동차, 조선 등 세계 일류로 성장한 제조업에 비해 우리 금융이 세계 제일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세계 유수의 금융 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최근 금융권에 대한 비난은 그만큼 더 아픈 것이 사실이다. 잘한다고 칭찬받아도 부족한데 잘못한다 질책받으니 힘이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번 기회에 그 동안 우리가 잘못한 것은 없는지 반성해 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사회로부터 긍정적으로 인정받고 평가받을 수 있는 방도를 모색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최근 보험업계 차원의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참
소비자물가지수는 1936년부터 작성된 이래 75년 동안 '경제의 체온계'로서 역할을 수행해왔다. 사람으로 비유하면 77세인 희수(喜壽)에 해당하는 나이다. 세계적 컨설팅 전문업체 맥킨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수십 년간 기업의 평균수명은 계속 줄어들어 15년 정도며, 삼성경제연구소는 우리나라 100대 기업 중 1960년 이래 30년 동안 살아남은 기업은 16개에 불과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한 분석결과 기업 소멸의 주요 원인은 능동적인 변화와 혁신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소비자물가지수의 장수비결은 뭘까? 필자는 1945년 1차 개편을 시작으로 올해로 14번째 맞는 소비자물가지수 개편을 통해 경제·사회의 변화상과 확립된 국제기준을 반영하고 선진 통계기법을 적용해 나가고자 하는 끊임없는 노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통계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번 지수개편은 1~2인가구 증가, 웰빙 추구, 노령화, 새로운 제품 출현, 유통구조 변화, 인터넷 거래 활성화 등의 변화를 반영하
#사례1. 필자가 사는 아파트단지 상가에 '대한바른자세협회'라는 간판이 걸려 있었는데 체형교정 같은 것을 도와주는 회사였다. 우리 상법은 상호자유의 원칙을 채택하고 있어서 사업내용과 상호가 달라도 무방하고 사람들이 이름만 보아서는 무슨 사업을 하는지 몰라도 상관없다. 예식장에 'OO공원'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을 수 있는 이유다. 이름과 사업내용의 차이에서 오는 불리함을 감수하든지, 아니면 '오사마빈라면'같이 좀 과하게 튀는 상호의 덕을 보든지 사업하는 사람이 알아서 하면 된다. 이러다보니 사업이 잘되고 못되고에 따라서 회사나 가게 이름을 자주 바꾸게 된다. M&A 후 주인이 바뀌면 회사 이름을 바꾸는 것이 보통이지만 '구찌'같이 구찌가문과 상관이 없어진 후에도 계속 같은 이름을 쓰기도 한다. 애경백화점이 'AK플라자'로 간판을 바꿔 달아서 매출이 13.7% 늘어난 적이 있고 삼호F&G도 CJ씨푸드가 되자 주가가 50% 폭등했다. #사례2. 어떤 마케팅 책에 나오는 이야기다. 뉴욕 맨
= 박원순님이 서울특별시장으로 당선되시고, 이제 취임식을 가지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박원순님이 우리 역사와 사회에 관하여 품고 계시는 철학과 그 실천방식에 대하여 평소 존경과 찬탄을 금하지 못하였습니다. 박원순님의 행적은 이번에 서울특별시장이 되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우리 시대에 훌륭한 지표를 세우고 있었으며, 그 진실한 방향을 잃지 않으면서 전진하여 나갔을 것입니다. 박원순님이라는 천혜의 인물, 그리고 그와 함께 일하는 많은 사람들은 우리 사회의 청량한 희망이었습니다. 박원순님이 시장이 되셨으니, 박원순이 하면 다르게 될 서울시의 면모가 언제 어떻게 서울시민의 생활의 중심에 다가와서 서울시의 역사를 만들어 나갈지 기대됩니다. 지난 선거과정에서 몇 가지 느꼈던 것, 그리고, 평소에 박원순님에 대하여 생각하여 왔던 것을 몇 말씀 드림으로써 서울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소임을 다하여 보렵니다. 지난 선거과정에서 보니까, 역시 선거란 호된 검증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이어서인지,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