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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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프리다 칼로는 자신의 고통스러움을 적나라하게 그려낸다. 몸에 가시가 박힌 여자, 화살을 맞은 사슴, 피가 철철 흐르는 모습 등 온갖 고통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자칫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는 그녀의 그림은 오히려 그 아픔을 온전히 공유하는 것 같아 보는 이에게 공감과 위로를 안겨준다. 칼로의 작품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유다. 얼마 전 막을 내린 연극 '가시고기'가 그랬다. 2009년 신종플루로 7살 난 아들을 잃은 배우 이광기. 그가 자신의 이야기와도 흡사한 백혈병에 걸린 아이의 아버지, 정호연 역을 맡은 것이다. 처음 공연소식을 들었을 때 걱정부터 앞섰다. '힘든 기억이 떠오를텐데 과연 견뎌낼 수 있을까?' 아니나 다를까, 이광기는 무대에서 그때의 고통이 되살아나는 듯 공연 내내 오열하며 혼신의 연기를 펼쳤다. 막이 올라가고 5분도 채 안돼 객석은 흐느끼기 시작했고 인터미션 없는 2시간 동안 공연장은 눈물범벅이 되고 말았다. 관객은 희망이 보이지 않는 아들을 살리
우리 노사관계의 뜨거운 이슈인 기업단위 복수노조 허용이 시작됐다. 복수노조 허용 이후 1주일도 지나지 않았지만 7월6일까지 144개 노조가 설립신고서를 접수하는 등 복수노조사업장이 증가했다.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복수노조 허용을 계기로 무노조사업장에 노동조합을 만들고 노조의 세력을 넓히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복수노조 허용은 단순히 1개 기업에 2개 이상 노동조합이 양립할 수 있다는 사전적 의미를 넘어서 노사관계 지형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복수노조 허용에 따른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노사는 이러한 어려움을 뛰어넘어 복수노조 허용을 그동안 왜곡됐던 우리 노사관계를 정상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우리의 경우 1987년을 지나면서 노동운동의 중심이 학생운동권 출신의 이념적 노동운동 진영으로 넘어갔다. 이 과정에서 이념적 노동운동 세력은 노조도 기업 구성원의 일부며 기업 경쟁력 제고에 힘써야 한다는 명제를 부정하고 투쟁일변도의 노동운동문화를 만들었다. 이러한 현상은 200
"세상을 바꾸는 많은 혁신기술이 대학에서 나오지만 한국은 산학협력이 다소 약한 측면이 있다. 한국 기업이 혁신기술을 개발하려면 대학과 좀 더 긴밀한 협업을 하는 것이 좋다." 지난 7일 열린 글로벌 R&D포럼에 참석한 레이 보크만 텍사스주립대학교 교수의 지적이다. 보크만 교수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이 이미 산학협력의 중요성에는 공감한다. 혁신의 원천에서부터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전체 혁신프로세스에서 내부자원뿐만 아니라 외부자원을 함께 사용하는 '개방형 혁신'이 기업의 핵심 발전전략으로 부각되는 최근 상황을 고려한다면 산학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의 문제다. 이런 문제의식 아래 우리나라에서도 대웅제약 신약연구소,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LG화학의 미국 배터리연구소 LGCPI 등은 개방형 혁신을 이루기 위해 다른 기업이나 연구소, 대학의 기술과 인력을 적극적으로 수혈하고, 독자개발과 단독연구보다 외부세력과 협력을 강화하는 실정이다. 이처럼 기업 입장에서 산학협력을 추진해야 할 필요성은
제한된 공유지에서 공짜로 양을 기르게 한다면, 너도 나도 공유지를 이용할 것이고, 결국 풀이 없어진 초지에는 양을 기를 수 없어 전체가 손해를 보게 된다. 개인들의 이익 추구에 의해 전체의 이익이 파괴되어 공멸을 자초하게 된다는 미국 하딘(G.J.Hadin) 교수의 '공유지의 비극(The Tragedy of the Commons)'이란 개념이다. 우리 농식품 수출이 호조세다. 지난해 역대 최고의 수출액을 기록한 이후, 올해에도 5월 말 현재 전년 동기 대비 34.3% 늘어난 28.2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농식품 수출 목표액 76억 달러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상기후, 고환율, 고유가 등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출기업과 농가 그리고 정부의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라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우리 농식품의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현재의 성과에만 안주하지 말고 문제를 돌아보고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는 과거 국내 수출 기업 간 과당경
최근 부동산시장은 '수도권 침체 - 지방 호황'의 상황을 보이고 있다. 매매시장은 약세고 전세시장은 끝을 모르는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이 같은 변화는 과거 부동산시장에서 나타난 현상과 확연히 다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패턴으로는 시장을 해석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 결국 현 시점에서 최근 시장 변화를 일시적 변동으로 판단하느냐, 구조적 변화로 판단하느냐는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에 따라 정책당국과 시장참여자 모두의 의사결정은 달라져야 한다. 주택시장은 점유형태 관점에서 보면 매매시장과 임대차시장, 공급형태 및 경과연수로 분류하면 신규주택시장과 기존주택시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여기에 더해 지역별로 하부시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시장이다. 과거에는 이렇게 세분화되고 복합적인 시장이 단일한 흐름을 보여왔다. 전세가격이 상승하면 매매가격도 상승하고 분양시장이 호황을 보이면 기존주택 가격도 상승했다. 수도권 시장이 들썩이면 몇 개월 후 지방시장이 따라 움직였다. 침체기를 겪을 때
현대 경영학의 대부 피터 드러커는 그의 저서 '혁신과 기업가정신(Innovation and Entrepreneurship)'에서 기업이 혁신을 필요로 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인구구조의 변화를 들고 있다. 최근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시기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있다. 이들 세대의 맏형격인 1955년생들이 2010년 기업의 일반적 정년 연령인 55세에 달하면서 경제 사회적 파급효과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베이비 붐 세대는 약 714만 명으로 이들 중 75.8%에 해당하는 549만 명의 취업자가 10년에 걸쳐 근로현장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들의 대량 퇴직은 고령화의 관점에서 볼 때 심각한 인구구조의 변화를 의미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우리 기업이 인구 구조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대내외적인 혁신이 불가피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 기업들이 날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는 전세계적인 과잉 유동성과 신흥국의 원자재 수요 확대, 투기자금의 원자재 시장 유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자원가격이 급등했다. 하지만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세계경제는 급속도로 위축됐고,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은 빠른 속도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각국의 금융정책 기조의 완화,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의 회복 등으로 원자재 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게다가 2010년 하반기 들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추가 양적완화로 다시 글로벌 유동성 과잉 현상이 나타났고, 이들 자금의 일부가 원자재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은 이어졌다. 2010년 하반기 이후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된 가장 큰 배경은 신흥국의 자원 수요 확대다. 신흥국은 국내총생산(GDP) 단위당 에너지 소비가 선진국에 비해 많이 필요한 산업구조를 지니고 있어 자원의 효율적인 이용이 낮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신흥국에 의해 주도된 세계경제 회복세는 그만큼 많
우리나라에 경제자유구역이 도입된 지 8년이 지났다. 경제자유구역은 동북아 비즈니스 허브를 목표로 시작됐다. 경제특구로써 구역 내에 선도적인 규제완화와 선진적인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통해 글로벌 리딩 기업들을 유치해 새로운 이노베이션과 성장의 거점으로 삼자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개발 현실을 보면 당초 의도했던 목적과 거리가 있어 보인다. 경제자유구역의 과다 및 과대 지정이 지적되고, 개발사업 시행자가 중도에 사업을 포기하는 등 개발 사업이 지연되는가 하면, 주택단지 위주의 단순 지역개발사업으로의 변질도 지적되고 있다. 경쟁국에 대비한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차별화된 인센티브도 미미한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6개 구역 93개 사업지구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경제자유구역을 내실 있게 활성화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제도개선과 후속 조치를 이행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관점에서 한국 경제자유구역만의 차별화되고 특화된 포지셔닝을 분명히 해 본연의 도입
개인의 건강증진 활동에 정부나 보험자가 보상을 해주는 개인별 맞춤의료(Personalized medicine), 예측의료(Predictive medicine), 예방의료(Preventive medicine)등 개인 의료서비스의 시대가 오고 있다. 의약품 부작용에 대한 관심과 신약개발 임상시험 비용이 급증함에 따라서 유전자 정보, 바이오마커(바이오표식자), U(유비쿼터스)헬스 등 개개인의 의료요구나 건강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개인별 맞춤의료가 더 많은 소비자의 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약개발도 기존의 블록버스터형 비즈니스 모델로부터 환자군에 따라 세분화된 개인별 맞춤의료시장을 목표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되고 있다. 항암제 신약개발도 마찬가지다. 국내·외에서 소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유전학적 특성을 연구하는 표적 항암제 신약개발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민간기업에서 국내의 제한된 신약연구개발 자원을 가지고 힘들게 축적한 항암제 개발에 대한 투자가 글로벌시장에서 성공할
최근 친환경이나 웰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환경호르몬’이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된다. 특히 식약청 및 국내외 연구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국민들과 각종 언론 매체에선 플라스틱을 인체에 유해한 환경호르몬이 포함된 물질로 여기고 있다. 실제로 우리 생활 속에서 접하게 되는 대부분의 환경호르몬은 농약이 많이 사용된 과일·야채·곡식 등의 음식, 오염된 지하수, 중금속, 자동차 배기가스, 흡연 등을 통해 체내에 들어온다. 이러한 환경호르몬은 우리 생활과 밀접하며 광범위하게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그릇된 편견을 가지기 보다는 과학적인 자료와 인체 위해성 평가에 기초하여 실제 인체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비닐봉투나 식품포장용 랩도 플라스틱이며, 옷을 만들 때 사용하는 합성섬유도 일종의 플라스틱이다. 냄비를 만드는 소재가 무쇠에서부터,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등이 있듯이 플라스틱 제품을 만드는 소재도 용도에 따라 매우 다
얼마 전 뉴스채널을 통해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지구 반대편 남미 아르헨티나, 유럽 프랑스에서도 K-POP 열풍이 일어 한류열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미디어를 통해 K-POP을 접한 남미와 유럽 현지의 젊은이들이 한국 아티스트들의 이름을 두루 나열해가며 "노래도 잘 부르고 댄스, 멤버마다의 카리스마가 뚜렷하다는" 등 나름의 전문가적 평가를 내놓을 정도로 한국 음악에 심취해 있었으며 유럽 문화관에서 주최한 K-POP 댄스경연대회에는 무려 79개 유럽 각지 팀이 도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음악공연산업분야에 오랫동안 종사한 필자는 K-POP이 제2의 한류를 이끌고 있다는 소식에 격세지감을 느끼면서도 가치관이나 문화적 원류가 유사한 일본, 중국 및 동남아에만 국한된 일시적인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을까 내심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남미뿐만 아니라 북미 선진국과 유럽·중동지역에서도 K-POP이 각종 차트의 상위를 차지하고 관련 영상 조회건이
'슈퍼스타 K'. 대한민국을 오디션 열풍에 휩싸이게 한 방송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이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환풍기 수리공 출신 허각은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을 뿐 아니라 '공정사회'의 상징적 존재가 돼버렸다. 올해 '슈퍼스타 K' 신청자 수는 벌써 170만 명을 훌쩍 넘어 20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한다. '롤러코스터'. 생활 속의 같은 상황에 처한 남녀의 각기 다른 행동을 흥미롭게 묘사한 '남녀탐구생활'이란 코너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케이블채널의 '킬러 콘텐츠'다. 이런 인기 프로그램들을 IP TV(인터넷TV)에서는 왜 볼 수 없었을까. 대형 케이블방송사들이 담합해 'Mnet'이나 'tvN' 같은 인기채널의 IP TV 공급을 차단했기 때문이다. 케이블방송사들은 IP TV가 유료방송시장의 경쟁자로 크는 것을 막아 자신들의 지역독점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려 했다. 그 결과 IP TV의 활성화가 지연되고, 약 2000만 명 유료방송 가입자의 소비자 선택권이 제한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