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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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항공기의 주행과 비행, 그리고 선박의 항해에서 보듯이 달리고 날고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술과 시스템이 필요하다. 나아감에는 그 기술을 습득한 인간과 나아감에 필요한 제반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을 때 그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다. 또한 나아감에 있어서는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의사결정 능력이 필요하다. 적절하게 내려진 의사결정은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과 비행, 항해를 도와준다. 기술 자체의 성공적 개발은 물론 기술을 수용할 수 있도록 사회의 제반 시스템이 성숙되어 있을 때 기술은 비로소 산업으로 승화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나아가게 해 주는 기술은 정책담당자나 경영자의 ‘정책적 결정’의 산물이라면 시스템은 물살과 공기의 저항, 바람의 세기와 방향, 수압과 외부 온도 등 제반 환경을 고려하여 설계된다는 점에서 ‘제도’의 산물이라 하겠다. 하나의 기술이 탄생, 시장에 출시되어 산업으로 성숙하기까지에는 이러한 정책결정과 제도 마련 등 여러 가지 조건들이 필요하다. 돌이켜
외환위기를 맞은 지 10년이 됐다. 위기 극복의 대응 과정에서 성과가 나타나면 자기만족에 빠져 재차 위기가 온다는 'CRIC사이클'로 보면 국내 경제가 2년을 주기로 특징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점을 알 수 있다. 1997년 발생한 금융·외환위기(Crisis)는 98년까지 지속됐다. 99년과 2000년에는 빅딜, 워크아웃, 금융·인력구조조정, 금모으기운동 등 다양한 반응(Response)이 있었다. 2001년과 2002년은 경제가 어느 정도 활력을 되찾고 외환보유액이 늘어나 IMF관리체제에서 졸업하며 개선(Improvement)국면이 진행됐다. 그러나 2003년과 2004년에는 개선의 과실을 향유하는 가운데 카드채 위기가 발생하는 등 태만(Complacency)의 모습이 나타났다. 이후 가시적인 위기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태만의 시기가 길어지면 그만큼 위기의 발생 확률도 높아질 수 있다. 2009년 시행을 앞둔 자본시장통합법 등은 이 같은 태만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볼
프로메테우스는 신들이 감춰둔 불을 훔쳐 인간에게 전달해줬다. 그 불을 통해 인류는 문명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프로메테우스는 그러나 카프카스산맥에 쇠사슬로 묶여 독수리에게 간을 쪼이는 고통을 겪게 된다. 현대 문명은 지금도 석유와 가스라는 불을 통해 유지되고 있다. ◆'카스피의 진주' 아제르바이잔=카스피해는 길이 1200km, 너비 300km로 면적이 한반도보다 넓은 세계 최대 호수이다. 세계 3대 진미의 하나인 철갑상어알의 산지로 알려졌던 카스피해가 중동지역에 버금가는 석유와 가스의 매장지로 이제는 '세계 에너지대전의 중심'이 되고 있다. 에너지전쟁의 최대 격전지 카스피해가 불의 신 프로메테우스가 묶여있던 카프카스산맥 인근에 있는 것이 우연만은 아닌 듯하다. 카스피해 연안의 아제르바이잔은 프로메테우스의 축복을 가장 많이 받은 불의 나라이다. 천연가스에서 발화한 불꽃을 숭상하는 조르아스터교가 성행했다. 20세기 초에는 세계 석유생산의 50%를 차지했다. 91년 러시아에서 독립한 후 아
'기술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업의 경영·기술 환경이 바뀌면서 대학도 이공계 학생들에 대한 경영교육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기술경영(MOT: Management of Technology)은 '기술은 기술자에게, 경영은 경영자에게'라는 이분법적 사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도입됐다. 기술지식과 경영능력이 결합된 인재를 양성, 기술의 개발부터 사업화에 이르는 전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자는 것이다. 발명왕으로 알려진 에디슨도 대표적인 기술경영자다. 에디슨이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전구는 사실 에디슨 이전에 많은 기술자들이 기초연구를 마친 상태였다. 에디슨은 단순한 실험실 연구에 그치지 않고, 직접 '맨로 파크(Menlo Park)'라는 상용화 개발센터를 설립, 전구를 상품화하고 일반 실생활에 보급하는데 성공하게 된다. 이때 에디슨이 전구의 판매와 보급을 위해 세운 회사(Edison General Electric Company)가 지금의 GE로 성장·발전하게 된다. 이처
"그럼, .co.kr 도메인은 없어지는 겁니까." 'abc.kr' 형태의 .kr 도메인 등록이 개시된 이후 많은 도메인 사용자가 하는 질문이다. '.co.kr' 도메인과 별도로 '.kr' 도메인이 신설되는 것이지만 '.co.kr'는 한국 대표 도메인의 지위를 계속 지키기 어려워 보인다. 일본의 경우 2001년 '.jp' 도입 개시 후 2005년 조사 결과 '.co.jp' 등 3단계 도메인과 2단계 '.jp' 도메인 전체 중 2단계 '.jp'가 절반을 훌쩍 넘어 56% 가까이 차지한다. 한국 역시 현재 '.kr' 등록 추이를 보면 '.kr'가 빠른 시간 내에 '.co.kr' 수를 넘어 대표 도메인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그럼 '.co.kr'를 사용하는데도 '.kr'를 추가 등록할 필요가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다. 특히 '.com'이나 '.net'이 아니라 '.co.kr'를 사용한다면 '.kr' 확보는 절실하다. 'abc.co.kr' 도메인으로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람이 '
한국 금융시장으로 돌아온 지난 3년 동안 자산관리와 금융상품이라는 단어를 많이 들었다. 개인의 자산관리와 금융상품이 화두가 되는 현상은 한국뿐만이 아니다. 지구촌 어느 금융기관이건 두 단어와 관련된 사업부문의 정착 및 확대를 위해 애쓰는 것이 현실이다. 사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으로부터 초연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한푼이라도 더 벌고 모으려는 노력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따라서 금융기관이 자산관리 및 금융상품 관련 사업부문을 중시하는 현상 또한 당연한 수순일 것이다. 사람들이 돈을 불리기 위해 투자를 할 때는 위험은 피하고 수익은 높이고 싶다는 공통된 소망으로 시작한다. 결국 금융 기관이 고객의 자산을 관리해준다는 것은 위험은 줄이고 수익은 늘리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며, 금융 상품은 바로 자산관리 도구에 해당될 것이다. 필자가 아는 한 지금까지 발견된 자산관리 방법 중 가장 광범위하게 검증된 것은 장기투자와 분산 투자이다. 어렸을 때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한푼 두 푼 저축을
다가오는 8월 28일부터 3일간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다. 지난 2000년 6월 개최되었던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7년 만에 두 번째로 개최되는 회담이다. 남북 정상들이 만난다는 것은 시기·장소·절차를 불문하고 환영받을만하다. 단지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범위 내에서 공감대가 형성될만한 사안들을 논의하고 합의할 때 그 회담은 환영받을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제언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필자는 여기서 남북경제협력사업의 활성화에 관해 제언하고자 한다. 지난 2000년 제1차 정상회담 이후 남북경협의 추이를 통해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제1차 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2000년 남북교역액이 4억 2500만 달러 수준이었던 것에서 2006년 말 13억 5000만 달러로 3배 이상 증가하였다. 다시 말해 제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교류·협력을 통해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화해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목적은 충분히 달성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
남북교역 19년사에서 대북사업자들에게 큰 기대감을 가지게 한 여러 차례의 획기적 사건들이 있었다. 1992년 북한 김달현 부총리의 방한, 1994년의 북미 제네바합의, 1995년부터 본격화된 나진·선봉경제특구 활성화조치, 1998년 국민의 정부가 발표한 남북경협활성화 조치, 2002년의 북한의 신의주경제특구 발표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2000년의 6·15 남북정상회담 만큼 우리 기업인들을 고무시킨 사건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 만큼 남북정상회담이 갖는 의미는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6·15 정상회담이 이루어진 지 7년이 경과한 시점에 다시 정상회담 합의가 이루어졌다. 당연히 큰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북핵문제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문제, 이산가족상봉 등 인도적 문제가 주요 현안이 될 것이 분명하나 우리 기업인들은 남북경협환경도 크게 개선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금강산관광사업과 개성공단사업이 잘 되고 있는데 무엇이 문제냐고 반문하면서 조바심을 내지 말고
국내 고속도로 최초로 시속 160㎞인 '스마트하이웨이'가 2016년 등장한다. 1970년 7월7일 경부고속도로 개통 당시 허용 속도가 100㎞에서 46년 만에 60㎞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 독일의 아우토반이 한국에도 등장하게 됐다고 주장한다. 경부고속도로가 아우토반을 벤치마킹, 전격적으로 결정된 점을 염두에 둔다면 틀린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아우토반과 스마트하이웨이의 탄생 배경을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아우토반은 태생 자체부터 빠른 육상교통 수단과 자동차산업 육성을 염두에 둔 반면, 스마트하이웨이는 도로교통의 수송분담율 혁신과 한국의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이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계획된 고속도로의 절반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가격 기준으로 필요한 길이만큼 건설하는데 약 750조원이 소요된다. 연 평균 3조원 정도가 고속도로 건설에 투자되고 있으며, 이런 추세대로가면 250년이 소요된다는 계산이다. 국내 도로교통 가운데 고속도로는 연
CMA의 증가 속도가 빠르다. 2006년 2월에 3조원 미만이던 CMA 잔고가 2006년 말에는 9조원, 그리고 2007년 6월말 현재 19조원을 상회하고 있다. 이같은 CMA 급성장의 배경에는 증권사들이 소액 월급통장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다. 이에 따라 은행들도 증권사 CMA로 빠져나가는 직장인들을 붙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일부 은행들은 보통예금과 같은 소액 결제성 예금에도 3% 이상의 고금리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소액예금을 둘러싼 은행-증권사 간의 경쟁은 정상적이거나 지속가능하다고 보기 어렵다. 우선, 증권사에 유입된 소액예금은 관리비용만 많이 들고 대출에는 활용되지 못하므로 비효율적이다. 과도한 CMA 판매 경쟁이 운용시장(단기금융시장)을 과열시켜 궁극적으로는 증권사 자신의 신뢰를 실추시킬 수도 있다. 또한, 은행이 보통예금 금리를 올리면 비용이 상승함은 물론, 예금 회전율이 하락해 신용카드 영업도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추가 협상이 타결 된지도 한 달이 조금 지났다. 많은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 제약업계에서는 자체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개량신약이나 복제 의약품 위주의 생산시스템에 익숙한 국내 제약사들로서는 이번 FTA 협정이 생존을 위한 기로(岐路)이기 때문이다. 제약산업의 규모가 한국의 30배이며 550조원 정도의 전세계 제약시장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의약품 강대국인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이니만큼 충격도 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전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시장 진출이라는 기회를 얻는 대신 미국의 공습에 대비해야 하는 과제도 주어졌기 때문에 수익 모델을 새롭게 모색해야 하는 형국이다. ◇한미 FTA는 글로벌 마켓에서 통(通)하는 cGMP ‘혁신’ 종용 업계 전문가들은 FTA타결에 대한 대안들로 신약 개발, 제약사들간의 인수합병(M&A), 연구개발(R&D) 투자비중 증대 등을 내놓았다. 방법론들이야 어찌됐든 FTA의 직격탄은
최근 한 유통회사의 조사 결과, 올해 최고의 히트상품은 웰빙(Well-being) 관련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된 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얼어붙었던 올해였지만 여전히 '잘먹고 잘사는 법'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크고 구체적이었음을 반증하는 결과이다. 유난히 트렌드에 민감한 우리네 정서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웰빙족은 이미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했고 웰빙 관련 상품에 이어 웰빙족을 위한 창업교실까지 열리는 것을 보면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웰빙은 상당히 중요한 화두가 되었다. 웰빙은 올해 가전시장에서도 중요한 키워드였다. 실제로 유통업계의 판매량을 보더라도 전반적인 경기 불황으로 텔레비전, 냉장고 등 일반 제품의 매출이 지난 해보다 상당량 줄었으나, 웰빙 가전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를 넘어서는 매출 결과를 보였다. 한번 구입하면 10년은 두고 쓰는 가전, 소비자들은 목돈이 들어가는 가전제품 일수록 건강에 이롭고 자신의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