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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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 미학에서의 미(美)라는 학문적 개념은 여러 가지를 초월하는 극상의 개념으로 아름다움 그 자체를 일컫는 것이다. 미학의 시조로 일컬어지는 A.G.바움가르텐은 이성적 인식에 비해 폄하되고 있던 감성적 인식을 다루는 학문을 에스테티카(Aesthetica), 즉 미학이라 명했다. 아름다움이란 것이 감성적 인식에 뿌리를 둔다는 것은 중요한 사실이다. 어떤 논리적 이유나 사고 과정없이 아름다운 것은 그저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것이다. 역시 감성을 바탕으로 한다지만 디자인에서 다루는 굿 디자인의 미학은 보편 타당하고 절대적인 것보다는 시간과 공간에 따라 영향을 받고 차이가 존재하는 게 사실이다. 미국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보수적인 색채에 튀지 않으면서도 튼튼하고 묵직해 보이는 디자인을 선호하고,유럽인들은 보다 세련된 형태와 유색 계열의 깔끔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남미사람들은 보다 유기적인 형태에 강렬한 색상과 화려함을 선호한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해외시장에서 성
계란을 한바구니에 담지 말라’라는 투자격언이 있다. 즉 한바구니에 모든 계란이 담아 있으면 어떤 사유로 인하여 모두 다 깨질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달리 표현하면 한곳에 모든 자산을 집중해 투자하지 말라라는 의미로 다가온다. ‘전력적 자산배분’(Strategic asset allocation)이란 말도 있다. 즉 주식, 채권, 예금, 부동산, 실물상품(Commodity) 등 모든 투자대상 중에서 접근가능한 자산군에 대해 최적의 자산배분을 한다는 것을 말한다. 여러 경험적분석에 의하면 이러한 자산배분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고 목표로 하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장기적인 성과의 주된 원천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자산운용전략을 기초로 해 투자자의 입장 그리고 펀드시장의 관점에서 살표보자. 투자자의 입장에선 우선 가지고 있는 총 현금자산중 펀드로 얼마의 자금을 투자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할당된 투자금액을 주식형펀드, 채권형펀드, 부동산펀드, 상품펀드 등 다양한 펀드에
참여정부는 국정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12대 국정과제의 하나로 `참여복지와 삶의 질 향상'을 설정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 과제로 `주택가격 안정과 주거의 질 개선'을 설정하여 구체적 실행계획으로서 국민임대주택 100만가구 건설 및 장기임대주택 150만가구 건설(2003~2012년)을 포함한 주택종합계획을 수립, 추진 중이다. 주택공사의 임대주택 관리 가구수는 2005년말 현재 33만가구 규모지만 정부정책에 따라 앞으로 국민임대주택의 입주가 완료되는 2017년에는 110만가구의 임대주택을 관리하게 된다. 따라서 국가자산의 관리자로서 주공의 관리업무 비중은 매우 커지게 될 전망이다. 주택 100만가구 건설계획에 따라 건설한 50년 임대를 포함한 영구임대주택 관리 가구수는 19만가구를 상회하지만 이미 관리기간이 10년이 경과한 영구임대단지의 관리에 대한 문제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시설의 노후화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 그에 따라 시설물과 단지 관리에 적잖은 시간과 노력이 투입되
"과연 미국의 생산성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필자가 지난 2년여 동안 하나은행 뉴욕지점에 근무하면서 해답을 찾기 위해 고민한 궁금증이다. 한국개발연구원에 따르면 1인당 부가가치로 나타나는 생산성 지표를 비교해 보면 미국의 생산성은 한국의 3배에 달한다. 그런데 필자가 미국에서 피부로 느낀 체감생산성은 전혀 다르다는 데 의문은 시작된다. 우리 나라에서는 집에 케이블 TV를 설치하는데 1주일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면 참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마는 미국에서는 2주일이 넘게 기다려야 한다고 해도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하는 분위기다. 은행 지점을 이전하는데 사무실 내부 공사에 3개월 이상이 소요된다면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보통 규모의 지점이라면 1~2주면 공사가 말끔히 끝나야 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우리의 분위기에서는 웬만한 인내로는 견디기 힘든 상황임에 틀림이 없다. 운전면허 갱신에 거의 반나절 이상을 소비해야 할 뿐 아니라 직원들의 불친절에 불쾌감이 말
우리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50∼60달러를 오르내리는 본격적인 고유가시대를 맞고 있다. 우리 나라는 부존자원이 빈약해 사용 에너지의 97% 이상을 해외에 의존할 뿐만 아니라 산업구조도 아직 에너지 다소비형 체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유가 상승은 우리 나라 경제에 직접적이고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라 할 수 있다. 더구나 중동 산유국의 정세가 계속 불안한 데다 중국 등 후발 산업국가들의 급속한 에너지 수요 증가로 당분간 국제유가는 고유가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우리의 걱정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 입장에서 이러한 고유가 시대를 슬기롭게 이겨나갈 수 있는 방법은 불행히도 에너지 소비구조를 근본적으로 저소비형으로 바꾸는 일과 국민들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특히 그동안 범국가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절약이 구호에만 그치고 대다수 국민의 반응도 무관심에 가까운 현실은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얼마 전 자사서비스 공식 오픈행사 참석차 일본을 방문했었다. 이미 국내시장에서 인정받은 앞선 서비스 경쟁력을 토대로 지난 1년간 준비한 만큼 나름대로의 자부심과 현지 관심에 대한 기대감은 있었지만, 행사장에 들어서며 무려 200여 명이 넘는 현지 언론인로 가득찬 기자설명회 현장을 확인하는 순간, 뿌듯함과 함께 일본시장의 성공에 대한 책임감이 동시에 밀려왔다. 일본만이 아니다. 현지에서의 높은 관심과 반응은 인터넷인구 3200만 명에 브로드밴드 보급률 95%를 넘어서고 있는 IT강국 대한민국의 대표 서비스라는 점에서 중국, 미국, 유럽 등 기타 해외진출 지역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올해 해외진출 이전부터 해외유수기관으로부터 가장 혁신적인 인터넷서비스로 선정되는가 하면, 6개월 전 서비스를 시작하였던 중국에서는 토종서비스들의 높은 텃세에도 불구하고 중국본토에서 가장 혁신적인 인터넷서비스로 선정되는 등 낭보도 들려오고 있다. 이미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올라 선 국내 인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음주운전 교통사고 피해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나 음주 단속 경찰관의 순직 사고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 음주운전 교통사고 관련 소식들은 사전에 방지가 가능함에도 반복되고 있어 안타까움이 더한다. 얼마전 수원에서 순직한 음주운전 단속 경찰관의 오열하는 유가족과 아무것도 모른 채 순진무구한 표정을 짓고 있는 어린 자녀들의 모습을 보면서 느낀 그 안타까움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였다. 음주운전의 위험성은 경찰, 시민단체, 손해보험업계 등 여러 분야의 노력으로 확산돼 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여전히 높은 사고건수를 보이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04년 전체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자 6563명 중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는 875명으로 13.3%라는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다른 교통사고보다 그만큼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이는 운전자들이 자신의 생명과 무고한 타인의 생명을 위해 음주운
국내 사회간접시설(SOC) 구축이 상당부분 완비되고 경제성장이 저조한 시점에서 건설업의 해외시장 진출의 당위성은 매우 유효하다. 해외건설사업이 절정을 이뤘던 지난 1980년대 국내 전체 경상수지 흑자(200억 달러)의 62%인 126억 달러를 해외건설이 담당하던 때도 있었다. 현재 국내 건설시장은 연간 100조원 규모인데 비해 올 해외건설 공사수주는 이의 10% 남짓한 100억 달러(약 10조원)에 불과할 정도로 초라한 실정이다. 해외건설 수주는 한국경제의 거품이 절정을 이뤘던 1997년 140억 달러에서 외환위기로 어려움에 처했던 2000년 54억 달러로 대폭 축소됐다가 올해 100억 달러 규모로 다시 커지는 등 일정한 형태를 점칠 수 없는 부침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현상은 국내 건설업체가 영업력(기술력, 정보수집능력, 관리능력, 국력 포함)이 요구되는 해외건설시장에서 이제 겨우 시행착오 단계를 탈피하고 있음을 시사해 준다. 다행히 그동안 여러 시련기를 거쳐 해외건설 전문업
싱가포르나 홍콩 중심부의 일요일 공원은 일반 관광객들이 전혀 상상하지 못한 또 하나의 장관을 제공한다. 수천 명의 필리핀 가정부들이 마치 철새 떼처럼 모여 있기 때문이다. 달리 갈 곳도, 돈도 없기 때문에 각자 도시락을 싸들고 공원에 모여든 이들은 서로 안위를 묻고 애환을 들으며 휴일의 한나절을 보낸다. 한 자료에 따르면, 홍콩에만 22만명의 외국인 가정부나 하인들이 있다. 이들중 상당수는 필리핀에서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직할 직장이 없기 때문에 고향을 떠나 홍콩까지 가정부를 하러 온 고학력자들이다. 이들이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지에서 송금하는 돈이 필리핀 국내총생산(GDP)의 15~20%를 차지한다고 하니, 나라 살림의 상당 부분을 인력수출로 충당해야 하는 현실을 대략 짐작할 수 있다. 현재 필리핀의 실업률(12%대)은 아시아 최고 수준이고, 연소득 270달러(약 28만원) 이하의 극빈층이 무려 35%에 이른다. 사정이 이러하니 정보화 현황도 매우 낮을 수밖에 없다. 휴대폰 사용자가
2005년 12월 31일 마지막 1분은 윤초로 인해 1초가 많은 61초가 된다. 지구 내 화산 폭발 등의 소요가 정상적인 자전을 방해하기 때문이란다. 지구와 태양의 거리가 현재의 1 % 정도만 오차가 나더라도 너무 춥거나 더워서 생명체가 살 수 없을 거라든가 지구에서 떨어져 나간 달과 지구가 오랜 세월 동안 서로 부대끼면서 지금의 환경을 조성했다는 이론에는 지구가 둥글지 않고 사면체처럼 각진 모양이었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궁금해 하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지구는 둥글다. 그렇지만 우리는 날마다 길을 걸으면서도 실은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 그냥 반듯한 길을 걷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과학적으로 따져보면 우리는 반듯이 걷는 것이 아니라 지구의 둥근 라인을 따라 하강하고 있다. 비행기의 항법에도 이런 원리가 숨어있지 않을까 싶다. 길을 걷다가 기업활동과 땅 위를 걷는 것을 비교해 본 적이 있다. 현상유지, 즉 동일한 상태로 앞을 향해 수평선을 그리는 것
지난 8월말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남부지역을 강타해 엄청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입혔다. 피해지역은 무법천지로 변했고 도시가 폐쇄되는 등 미국은 사상 최대의 피해를 입었으며, 미국이라는 시스템 국가의 문제점들도 드러났다. 나는 이러한 상황들을 보며 우리가 타산지석으로 삼을만한 부분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허리케인은 진도나 규모는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지만 인간의 힘으로 통제가 불가능하다. 휴대폰 산업의 외부 환경은 허리케인과 많이 닮았다. 시장별 국가 정책이나 거대 사업자의 정책 등은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지만 우리의 힘으로 많은 부분을 바꿀 수는 없다. 우리는 그들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항상 준비돼 있어야 한다. 외부 변수에 대한 치밀한 분석과 다양한 시나리오의 수립, 최악의 상황에 대한 비상계획 마련 등 철저하게 준비하고 민첩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못한다면 해수면보다 낮은 지역이면서도 제방에만 의지했던 뉴올리언스처럼 도시가 폐
한국 벤처산업의 지난 10년은 여타 산업에 비해 다사다난한 시기였다. 벤처 인프라가 전무했던 10년전, 벤처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을 공감한 몇몇 벤처기업인들이 모여 벤처기업협회를 창립한 것을 시작으로, 벤처역사의 흥망사가 지난 10년에 모두 담겨있다. 1996년 코스닥시장이 설립되고 스톡옵션제와 기술담보제가 만들어졌으며, 97년에는 벤처 정책을 집대성한 ‘벤처기업육성에관한특별조치법’이 제정되기도 했다. 벤처투자 열풍으로 2000년에는 코스닥지수가 283.4(현지수 환산시 2834)까지 치솟았다. 교수, 학생, 연구원, 직장인 등을 막론한 창업열기와 스타 벤처의 탄생으로 전국 각지는 ‘벤처붐’이 일기도 했다. 벤처기업들의 혁신 기술과 각종 부품소재 개발은 우리나라를 현재의 IT강국으로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렇게 벤처산업은 우리 사회의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많은 순기능을 가져왔지만, 한편으로는 코스닥 버블이나 일부 벤처인들의 도덕성 해이로 얼룩진 과거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