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총 4,098 건
지금까지 성공적인 보험회사는 위험성을 최소화하는 회사들이었다. 하지만 규제 완화, 세계화, 인터넷, 테러 증가 등 때문에 보험 업계의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 특히 전세계 보험 시장의 약 60% 를 차지하는 생명보험은 근본적 상품의 변화를 겪고 있다. 지난 25년간 유수의 생명보험 회사들의 비즈니스 주력 상품은 생명보험에서 연금 상품으로 이동했다. 생명보험 회사는 이제 개인의 사망 위험성보다 투자 위험성 관리에 더 주력하게 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현재 보험회사들은 금융 서비스 회사들과 더 직접적으로 경쟁하게 되었다. 유럽에는 이미 다국적인 거대 금융 서비스 회사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특히 독일의 보험회사인 알리안츠(도이치뱅크, HVB 그룹, 드레스드너은행 지분 소유)와 스위스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보험회사 빈터투어의 모회사)가 좋은 예다. 이로 인해 촉발된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보험업계는 IT 예산 긴축 압박 속에서도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혁신해야 한다는 공통 과제로 골머리를
부시의 승리로 미국 대선이 막을 내렸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미국 증시에서는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했을 경우, 정책적 안정감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주가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적으로는 9.8%의 주가 상승을, 확률적으로도 1950년대 이후 총 4번의 사례중 3번이 주가상승으로 이어졌다. 일단 한국과 관련된 내용중 거시적인 측면에서는 대외무역 및 환율에 대한 정책 변화가 향후 판세 흐름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 것이다. 통상 정책과 관련된 부시의 정책적인 기조는 자유무역을 지향하되 FTA와 같은 경쟁적인 자유화(Competitive Liberalization)와 무역이슈 해결에 있어서는 안보논리를 가미하겠다는 의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보호무역주의 성향이 강했던 케리에 비해서는 자유무역을 선호한다는 점과 2001년 철강제품에 대한 긴급수입제한 조치 등을 제외한다면 별다른 무역규제가 없었다는 점에서 한국의 수출, 특히 IT 등 주
신행정수도 건설이 무산되면서 건설경기 연착륙을 도모하고 내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한국형 뉴딜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다. 당장 내년부터 건설경기 급락을 막을 수 있는 단기적인 건설투자 확대방안이 주로 제시될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건설경기의 하락 속도나 신행정수도 건설의 무산이 미치게 될 파장을 고려해 볼 때 공공 건설투자 확대는 바람직한 정책방향이라고 생각된다. 아울러 `한국형 뉴딜정책'에는 공공건설투자 확대방안만이 아니라, 투자 효율성과 참여기업의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담았으면 한다. 일본의 경우를 보자.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부르는 장기 복합 불황을 탈피하기 위해 그동안 무려 150조엔(약 1500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돈이 건설투자비로 지출됐다. 하지만 그 성과에 대해서는 일본인들조차 대체로 부정적으로 보는 것 같다. `곰만 다니는 도로, 낚시만 하는 항만'을 만들기도 했다는 자조섞인 발언을 하기도 한다. 반면에 영국
한투증권의 매각협상이 타결되고 대투의 매각협상도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을 접하면서 자산운용업계에 30년이상을 몸담은 필자로서는 여러 가지 감회와 기대가 교차한다. 먼저 푸르덴셜투신을 포함, 3개 투신사의 구조조정이 계획대로 진행되?모습을 보임으로써 투신시장 전반에 드리워졌던 불안감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불안감 해소는 지난 99년 대우채사태이후 투신업계가 잃었던 신뢰를 되찾고 투신시장에서 떠났던 개인고객들이 다시 돌아오는 계기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 투신수탁고구조의 가장 큰 문제중 하나는 기관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다. 10월말 기준으로 180조원에 달하는 투신수탁고 가운데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불과 28%이다. 72%가 기관고객이다. 10년전인 95년만해도 투신수탁고에서 개인이 기관의 2배였던 것을 고려하면 투신고객 지형도가 완전히 바뀐 셈이다. 간접투자 고유의 장점, 즉 전문가에 의한 운용이나 위험의 분산, 규모의 경제 등은 개인의 간접
급변하는 사회 경제적 변화를 보면서 연전에 어느 교수님으로부터 들었던 '時中未濟'란 말이 떠오른다. 時中은 중용의 실천적인 의미로 "변통을 취한다는 것"이고, 未濟는 주역에 나와 있는 얘기인데 "끝난 것이 하나도 없다"는 뜻이다. 이 두 가지를 붙여서 '時中未濟'라 하면 "상황과 때에 따라 진리는 항상 변한다" 또는, "변하고 있는 진리에 맞게 변화를 하여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하는데 옛날의 가르침이 어쩌면 이렇게 오늘날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의연하게 살아 가슴 저리게 느껴지게 하는지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다. 최근에 등장하고 있는 "지속가능경영"이라는 경영 패러다임은 그 동안 사회적인 발전에 따라 진화해 온 기업경영의 패러다임들을 모두 포괄하는 현 시대가 요구하는 경영 방식이라 하겠다. 즉, 기업의 본질적인 활동으로 말해왔던 주주가치 중심의 성과위주 경영, 또한, 준법경영, 법률규제를 초과한 기업의 자발적인 활동을 강조하는 윤리경영, 투명경영, 환경(친화적)경영, 사회책임경영 등
SetTextBanner('text', '100', 'textBannerID', '#B_TYPE#', '#B_CODE#', 220, 183);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주변에서 혹시 백화점이 사양산업화 하지 않았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백화점 산업 자체가 경기 민감도가 크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상대적으로 새로운 업태들이 등장하면서 경쟁력을 상실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으로 들린다. 이 같은 질문에 필자의 대답은 항상 '노'(No)이다. 왜냐하면, 백화점은 시류적응(時流適應) 산업이기 때문이다. 백화점은 업태 탄생이래 150년 동안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시대의 상징으로서 늘 소비자들의 가슴에 삶의 희망과 동경을 심어왔다. 비록 시기적으로 부침이 있긴 했지만, 다양한 시류적응 방법을 통해 시대의 상징성을 간직해 왔다. 이러한 역할은 21세기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며, 백화점은 그 시류적응력을 한층 강화하면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 국내 소비자들은 자신의 삶의 방식, 즉 라이프스타일(
은행은 과거 우리 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끈 핵심주역이었다. 경제개발계획 하에 정부가 육성할 산업을 정하고 나면, 이들 산업의 성장에 필요한 자금은 은행이 도맡아서 제공한 것이다. 정부 주도 하에 은행이 자금을 지원하는 이러한 일사불란한 체제가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 경제발전 초기에는 모든 영역이 한결같이 낙후되어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백지상태에서는 수익성 높은 투자기회가 도처에 널려 있으며, 따라서 어떤 곳에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인지를 쉽게 판단할 수 있다. 정부가 투자대상을 정하여 실행하기만 하면 성공을 거두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는 것이다. 문제는 자본축적이 미약하여 투자에 필요한 재원이 부족하다는 것인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사실상 은행예금에 대한 지급을 보장함으로써 가계자금이 은행에 집중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정부의 지원 하에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은행은 정부가 지정한 산업에다 적극적으로 자금을 제공하게 된다. 바로 이것이 한강의 기적을
지난 주 일본의 유명 이코노미스트들을 방문하여 일본경제의 기조적인 변화 여부와 향후 전망에 대한 견해를 듣고 왔다. 모든 이코노미스트들의 현실 진단과 향후 전망이 동일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90년대 전반에 걸쳐 기업측면에서 의미 있는 구조조정이 진행된 결과 현재 일본경제는 장기침체에서 탈출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데는 의견이 일치했다. 일본이 장기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들은 기업행동의 변화를 첫 손가락에 꼽았다. 80년대 말까지 20~30년간 기업들은 사업 다각화 전략을 통해 성장했다. 일본경제가 저성장 시대에 진입함으로써 기존 성장전략의 한계를 깨닫게 됐다. 그러나 아쉽게도 80년대 후반의 버블팽창으로 전략수정이나 행동변화의 기회를 상실했다. 버블붕괴는 기업으로 하여금 수익성 개선과 부채축소에 주력하도록 강요하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변화가 10년 정도 지속된 토대 위에서 99~2000년부터는 기업들이 핵심(core)산업에 집중하는 전략적 전환이 가능해진
올 상반기 주택건설 실적은 15만4000호로, 최근 5년간 평균 22만4000호에 비해 31% 감소했다. 외환위기때인 1998년 당시 상반기보다도 7.5% 감소한 것이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전년도 상반기에 비해 51%나 줄었다. 반면 이같은 공급량 급감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워낙 감소했기 때문에 미분양주택도 늘고 있다. 올 8월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주택수는 5만585가구로 전달에 비해 2% 가량 늘었다. 이 가운데 준공후 미분양주택은 전국 8363가구로, 7월보다 4.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9383가구에 달한다. 주택거래신고지역의 경우 올 7월말 현재 아파트거래 실적이 2만967건으로 전년동기(3만2699건)에 비해 35.9%가 급감했다. 주택거래신고제 지역에서만 거래가 위축된 것은 아니다. 같은 시기 전국적인 거래건수 역시 전년(63만8301건)보다 30.1% 감소한 44만6543건에 그쳤다. 주택이 건설되지도 않고 지어진 주택도 팔리지 않으면서 기존 주택의 거래도 크
지난달 24일 당국은 개별재무제표 중심의 현행 공시제도를 2007년 자산 2조원 이상 기업들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연결재무제표 중심으로 전환키로 했다. 연결재무제표의 주재무제표화를 선언한 것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2007년이라는 시행시기다. 현정부에서 반드시 매듭을 짓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당초 국민의 정부 시절인 2002년 연결재무제표의 주재무제표화를 2004년부터 시행할 계획이었지만 유야무야 되고 말았었다. 연결재무제표의 주재무제표화는 원래 재계가 결합재무제표의 폐지를 주장하면서 대안으로 제시했던 것이지만, 당국이 이를 추진하고 나서자 재계가 다시 시기상조론을 들고 나오는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가장 유효한 반대논리는 그 때도 경기침체였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한동안 연결재무제표는 잊혀진 정책과제가 되었다. 장하준 교수가 근저 “개혁의 덫”에서 지적했듯이 시장지향적 경제개혁이 참여정부의 지향점이라면 연결재무제표의 주재무제표화는 너무도 당연한 귀결이지만 의외로 전혀 언급되지 않았
얼마전 약속장소에 가기위해 퇴근시각에 압구정지하철역 입구에 들어서다 깜작놀랄 분을 만났다. 다름아닌 내가 지점장으로 근무하는 지점의 최우수고객중의 한분이 터벅터벅 계단을 올라오고 계셨다. 인사를 하고 어찌된 일이신가 물어 보니 너무나 자연스럽게 퇴근해서 집에 가는 길이라고 말씀하면서 회사가 지하철역근처에 있고 회사에 출근하면 특별히 외출할 일이 없어 늘 지하철을 이용한다며 내가 약간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보는 것이었다. 그 분은 중소기업을 경영하시는 창업주로 금융자산만 100억이 넘는 큰 재산을 가지고 있는데도 족히 15분이상 걸리는 거리를 걸어서 지하철역까지 다니고 지하철을 이용해 회사에 출퇴근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얼마뒤 그분의 사모님을 뵐 기회가 있어 그 말씀을 드렸더니 당연하다는 듯이 얘기하면서 더 엄청난 이야기를 해 주시는 것이었다. 15년전 지금 사시는 아파트로 이사오시면서 옛날 집에 있던 결혼때 산 침대며 소파를 그대로 가져오셔서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고(결혼하신지가 약
우리 경제규모가 세계12위 수준에 달했는데도 아직 이렇다 할 국내 금융자본이 형성되지 못한 것은 과거 정부가 은행을 독자적인 영리회사가 아니라 실물산업을 지원하는 국가기관으로 인식한 데 크게 기인한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금융산업을 보는 정부의 인식이 크게 바뀌고, 이제 금융은 제조업이나 정보통신업 못지않은 첨단 성장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거대해진 재벌계열의 산업자본이 금융을 바라보는 시각도 크게 달라졌다. 산업자본의 은행소유허용 논의가 갈수록 뜨거워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산업자본의 은행소유는 국가경제 운영에 지나치게 큰 리스크를 지우게 된다. 장기적으로 국가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경제력집중도를 적정 수준에서 조절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지난번 LG카드 사태에서도 우리는 이미 산업자본의 금융지배가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에 대해 소중한 교훈을 얻은 바 있다. 그러나 현실에 있어 재벌계열의 산업자본을 제외할 경우 우리의 은행산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