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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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임브리지대학교에 영국에서는 최초로 한국학 연구기관이 설립되는 것은 무엇보다도 이 학교와 한국 지도층과의 남다른 인연 때문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1992년 대선에서 패한 직후 이 학교의 클레어 홀에서 머물며 연구생활을 한 적이 있고 작년 12월에는 이 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수여받은 바 있다. 그렇지만 최근에 영국에서 고조되고 있는 동아시아, 특히 한국에 대한 관심을 이것만으로 다 설명할 수는 없다. 영국은 이제는 비록 미국처럼 국제관계를 좌지우지할 실질적인 힘과 수단을 가진 나라가 아니지만, 한때 세계를 경략해 본 경험에서 얻은 특출한 능력을 여전히 지니고 있다. 세계적 차원에서의 정세 흐름과 그 민감한 변화를 읽어 내고 여기에 자국의 이해관계를 결부시키는 능력이 그것이다. 언제부터인지 파이낸셜 타임즈에는 이틀이 멀다 하고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관련 분석기사들이 계속 실리고 있는데 이 달초의 “아시아가 눈을 뜨다(Asia awakes)"라는 기사에서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금리 조기 인상론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 회복 속도가 너무 빨라 저금리 정책이 지속될 경우 경기가 과열될지 모른다는 것이 그 근거다. 특히 부동산이나 주식 등 자산가격의 버블 가능성과 급증하고 있는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도 높다. 경기 회복세가 지나치게 빠를 경우 물가상승 등 여러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금리인상과 같은 대응책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의 국내외 경제여건을 고려할 때 금리인상을 서둘러야 할 상황은 아니다. 최근의 경기회복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건설투자와 서비스업이며 그 뒤를 제조업이 따르고 있다. 과거 경기회복이 주로 세계경제 호황에 따른 수출 증가와 제조업의 설비투자에 의해 이뤄졌던 것과 대조적이다. 수출이 1/4분기에 10% 이상 감소하고 이제 2/4분기에 겨우 증가세로 전환될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경기 과열을 우려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설비투자 역시 지난해 11% 가까이 줄어든 이후 미미한 회복
금년 들어 소비 및 건설투자 등 내수 호조세가 강화되고 수출회복이 가시권에 접어들면서 정부 정책기조 변화에 대한 요구와 선제적 금리인상에 대한 논의가 대두되고 있다. 그 배경에는 내수를 바탕으로 한 경기회복세가 기대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앞으로 수출 및 설비투자 회복세까지 가세할 경우 상반기 중 이미 잠재성장률 수준에 근접하고, 하반기에는 그 수준을 넘어 총수요압력이 늘어나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데 있다. 세계경제는 금년들어 미국을 선두로 아시아권이 회복세로 접어들었고 , 하반기에는 시차를 두고 유로, 중남미, 일본순으로 경기회복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세계경기의 체온계 역할을 하는 유가 및 원자재가격은 이미 지난해 말 이후 점진적인 상승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경기의 회복 추세는 과거와는 사뭇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과거 경기순환은 수출과 설비투자에 의해 주도되고 시차를 두고 내수가 후행적으로 따라오는 모습이었다. 즉 후행성이 강한 내수가 사후적
지금 불안하지 않은 국민이 있을까. 그것은 이름을 다 기억할 수 없는 게이트나 파업의 후유증 때문만도 아니다. 이런 사건들은 그 하나 하나만으로도 국기를 흔들만큼 충격적인 일이다. 게다가 이런 메가톤 급 악재들이 병발하고 있는 이 상황은 분명 우리 모두가 두려워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이것만이라면 우리는 이 두려움을 참을 수 있다. 각종 게이트는 결국 사법기관에 의해 해결될 것이고, 파업으로 인한 손해는 더 큰 생산성으로 회복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를 진정 불안해하는 것은 책임 있는 국가기관과 사람의 거짓말과 외면이다. 일이 터질 때마다 그들은 "나나 우리 조직과는 관계가 없다", "성역 없이 수사하라", "정치적인 음모"라는 등의 외침을 대변인의 목소리를 빌려 국민들에게 전달한다. 우리의 경험에는 이런 주장들이 대체로 그 반대로 결말났다. 이 때 국민에 대한 거짓말은 이미 또 다른 사건의 출몰로 따져 물을 겨를도 없고 대변인만이 거짓말쟁이가 돼버리고 만다. 미국 방송을 보신 분들
각종 단기금융시장의 연결고리가 될 장내Repo시장이 지난 2월 25일에 개설됐다. 선진금융시장을 지향하는 인프라 측면에서 보면 Repo시장은 없어서는 안될 시장이다. 다만, 정부와 증권거래소의 노력으로 탄생한 Repo시장이 개설된 지 며칠 지나지 않는 시점에서 호가상황이 기대에 못 미치자 벌써부터 여러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지만 Repo시장을 본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무엇보다 시장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먼저, 이미 결정된 Repo거래에 관한 과세 및 회계처리지침을 반영하여 시장참가자의 전산시스템이 조기에 구축돼야 한다. 채권거래의 특성상 전산시스템의 지원 없이는 매매채권을 관리할 수가 없다. 지금과 같은 호가부진도 근본적으로 여기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과세회계처리에 대한 후선부서(Back-office)가 구축되는 3~4월까지는 인내를 갖고 시장을 지켜 볼 필요가 있다. 종래 Repo거래 활성화의 걸림돌로 지적됐던 과세문제의 개선을 요약해서
-최경희/대신증권 명동지점 업무팀장- 저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은행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식은 잘만하면 은행 금리를 뛰어넘는 수익률을 올릴 수 있지만 예상치 못한 주가 급락에 대한 우려 때문에 막상 뛰어들기가 쉽지않다. 부동산 시장이 최근 부상하고 있지만 투자자금 회수 기간이 길다는 점에서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이지 않다.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안전하면서도 시중 금리를 뛰어넘는 수익을 올릴만한 투자처는 어떤 곳이 있을까? 무위험 투자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대안이 될만한 투자로 공모주 청약을 꼽고 싶다. 공모주 청약에 대한 몇가지 기본적인 원칙과 방법만 알면 보다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공모주 청약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일정한 자격을 갖춰야 하며 일정한 자격을 갖추면 최고 청약한도 100%까지 청약을 할 수 있다. ◇청약자격을 맞추는 방법 각 증권사마다 공모주 청약 자격 기준이 틀리다. 예를 들어 대신증권의 경우 청약에 나서기 전
< 민영화 왜 필요한가? > 민영화 추세는 영국,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을 거쳐 한국, 대만, 멕시코 등 개도국에 전파됐고, 심지어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환영받는 이슈이다. 영국, 미국 등에서 이론가로 유명한 Hardin, Alessi, Moore, Yarrow 등은 정책입안의 주체인 정부가 민영화의 목적을 어떻게 규정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민영화의 목적은 자본시장의 자금을 활용케 하여 기업의 경쟁력과 효율성 증대, 중앙 또는 지방 정부의 공공차입 부담 감소, 공공부문 지출 부담과 행정비용의 경감, 경제적 자산의 소유구조 확산, 기업 경영정책 결정에 대한 정부 개입의 축소, 회사 내부에서의 사원 주식 소유제도의 확산, 소득 재분배 효과 등으로 요약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공기업 민영화는 어떤 경위로 시작됐으며, 목적은 어디에 있었나? 국내 민영화 정책은 외환위기 이후 갑자기 일기 시작했다. 외환보유고가 부족하다 보니 매각수입의 극대화를 통한 외자 도입에 포커스가 맞춰
페타포투자자문 하태형 사장 28일 개장되는 개별주식옵션시장은 초기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시장 성공의 열쇠인 유동성 확보가 큰 문제없이 해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의 활발한 시장참여가 예상되는 것이다. 그 이유로는 첫째, 지수옵션이나 지수선물을 경험하지 않은 개인투자자도 개별주식옵션 시장에는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지수옵션이 코스피(KOSPI)200이라는 부담스런 자산을 기초로하는 반면 개별주식옵션은 개별 종목을 대상으로 시세가 형성돼 그만큼 친숙한 상품인 것이다. 미국시장에서도 주식옵션에 개인의 참여비중이 제일 높다. 둘째 변동성이 지수보다 높아 '대박'의 기회가 그만큼 많다는 점이다. 실제 한국전력이나 한국통신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종목은 지수보다 훨씬 큰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수옵션보다 싸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지수옵션의 거래단위는 10만원이지만 종목옵션은 10주 또는 100주에 그치기 때문이다. 이는 현 지수옵션시장에서도 가격이 싼 외가격옵
신용카드 산업은 2001년에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2001년 9월 현재 카드발급수는 8100만매에 이르고 있고, 9월까지의 이용금액은 신용판매 115조원, 현금서비스는 190조원으로 총 305조원에 이르고 있다. 4/4분기는 통상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급증하는 시기인 점을 감안할 때 2001년도 총 이용금액은 450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이러한 외형 성장은 신용카드사의 수수료율이 고율이라는 사회적 여론을 불러일으켜 감독당국과 소비자단체, 백화점 등 대형 가맹점의 수수료 인하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신용카드사들을 수수료율 담합행위로 조사를 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압력 수단의 일환으로 비쳐지고 있다. 따라서 새해 신용카드 산업의 전망은 그리 밝아 보이지 않는다. 첫째로 금년에는 이용액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의 이용액 증가는 신용판매 보다 현금 서비스가 주도한 측면이 있다. 신용판매는 1996년과 대비할 경우 370%증가한 반면 현금서
코스닥을 뜨겁게 달궜던 닷컴 3인방이 물러나고 이제 새로운 닷컴 주역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머니투데이는 지난주 '3인방시대 가다' '차세대 3인방은?' '닷컴은 가도..'등의 '코스닥 닷컴 기획물'을 통해 과거를 접고 새로운 현실에 도전하고 있는 코스닥 닷컴의 움직임을 정리했다. 이같은 닷컴 기획물에 대해 업계와 시장에서도 적잖은 관심을 보이며 나름의 진단과 전망을 보내왔다. 업계와 시장의 목소리를 담은 다음커뮤니케이션 이재웅 사장과 동원증권 구창근 연구원의 닷컴 진단을 소개한다. "닷컴 황금시대 이제부터" 다음 이재웅 사장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 11월 매출이 11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99년도 매출이 78억원, 2000년도 매출이 285억원, 2001년도 3/4분기 매출이 223억원이었던 것에 비추어보면 급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몇 개나 될까? 물론 이런 성장성은 영업이익이 별로 안 난다는 점 때문에 평가받기 힘들다고 이야기한다.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전세계 반도체주를 포함하여 IT주가도 랠리가 지속되고 있다. 이번 랠리의 중심에 서있는 주식은 삼성전자라고 생각된다. 필자는 D램 가격의 상승 요인만으로 삼성전자 상승 이유로 보는 단편적인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본다. Hardware(H/W) IT 경기의 진행 과정, 삼성전자의 펀더멘틀 변화 요인, 외국인의 삼성전자에 대한 시각을 나름대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1) H/W IT 경기의 회복 진행 과정이 과거 사이클과 다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주시해야 한다. IT 사이클 반전은 시작되었다. 과거 20년간 IT경기는 PC 중심에 의한 사이클이 주도되었고 이에 따라 D램 경기도 호불황을 거듭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PC가 사상 초유로 0% 이하로 역성장을 하고 90년대 누적된 미국의 IT산업의 설비투자 과잉으로 전세계 IT 경기는 00년 하반기초부터 하락을 거듭하였고 현재는 침체국면을 탈피해가는 국면으로 보여진다. 분명 20년간 IT 경기를 주도한 PC의
「고무신 신고 달리기」는 요즘 초등학교 운동회에서 인기 있는 장애물 경주종목이다. 옛날에는 고무신이 전천후여서 비가 오더라도 아무 문제가 없고 맨발로 신어도 편한 그야말로 한국적인 성공 디자인 제품이었다. 그런 고무신이 이제는 장애물이 되고 있다. 세계화, 글로벌스탠다드, 글로벌환경이다 하면서도 우리의 생각이 잘 바뀌지 않는다. 그래서 구조조정이 잘 안되는 것이다. 시장경제의 가장 큰 장점은 잘되는 기업을 더 잘되게, 잘 안되는 기업은 빨리 망하게 하는 장치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하여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망하게 되면 플러스의 외부효과가 크다. 비효율적으로 운용되는 자원이 보다 잘 운용될 수 있도록 해방되는 것이다. IMF 이후 10,000개 이상의 벤처기업이 생길 수 있었던 것도 따지고 보면 대기업, 금융 기관의 구조조정덕택이라고 할 수 있다. 증권시장을 잘 활용하기만 하면 상시구조조정은 정말 쉽다. 시장경제가 발달한 나라는 주식시장이 잘 발달하고 있다. 영국과 미국의 경우 기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