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투데이
의료계 이슈, 바이오 혁신, 감염병, 신약 개발 등 최신 보건의료 트렌드와 정책 변화, 의료 현장의 목소리, 첨단 기술 동향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시각과 심층 분석을 통해 건강과 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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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증원과 필수의료 정책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후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는 1만2661명(8일 211개 수련병원 기준). 전체 전공의(1만3756명)의 92%에 달하는 규모다. 이들에게 정부가 '의사면허 정지' 같은 어떠한 행정처분도 하지 않겠다고 전날(8일) 밝히면서 전공의들이 복귀냐 사직이냐를 두고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향후 의사로서의 로드맵이 수정될 수 있는데, 이게 되레 기피과를 떠나 인기과로 갈아타는 데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지난 8일 정부 발표에 따르면 현재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난 전공의가 복귀할 경우 '수련 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원칙상으론 현재의 전공의 임용시험 지침에 따라, 수련 도중 사직한 전공의는 1년 이내에 같은 전공, 같은 연차로 복귀할 수 없었다. 하지만 정부는 올해에 한해 이를 완화해 이탈 전공의가 하반기 수련에 응시하면 같은 과, 같은 연차로의 복귀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탈했던 전공의가
정부가 아직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 1만여 명에 대해 어떠한 행정처분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행정처분으로부터 자유롭게 됐다. 하지만 정부가 퇴로를 열어줬음에도 정작 전공의들이 복귀할지는 미지수다. 정부가 올 초 발표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까지는 손보지 않은 데다, 복귀하더라도 인기과 위주로 복귀하면서 정작 필수의료 전공의들이 얻는 게 없을 거란 우려가 전공의들 사이에서 흘러나온다. 8일 오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수련 현장의 건의 사항과 의료 현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늘(8일)부로 모든 전공의에 대해 복귀 여부에 상관없이 행정처분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에선 8일 오후 4시 기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은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전공의들 사이에선 행정처분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중대본 발표엔 환영하지만, 병원으로 돌아갈
의정 갈등이 5개월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직 의대 교수가 "해외 의사를 대거 수입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이 쏠린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해외 의사 수입 안에 대해 의사집단에서 격렬히 반대해온 것과 다른 행보다. 또 전공의 등 젊은 의사를 향해서는 "돈을 너무 밝혀선 안 된다"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그는 누굴까. 바로 조주영 강남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다. 필수의료 분야에 수십 년간 몸담은 의사이자, 소화기병 명의로 평가받는 조주영 교수는 4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와 '젊은 의사들'을 향해 거침없는 쓴소리를 내뱉었다. 조 교수는 "요즘 젊은 의사들(전공의)은 월급을 많이 받는데도 힘든 일을 기피하고, 희생·봉사 정신이 부족하다"며 "오후 5시만 되면 집에 간다. 나 때는 집이 병원이었는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10여 년 전부터 해외 의사를 수입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고 한다. 조 교수는 "최근 정부가 해외 의사 수입을 고려하겠다고 밝히자, 다들 내가 '용산'에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골수종 환자가 10년 전보다 2배가량 늘었다. 백혈병, 악성림프종과 더불어 3대 혈액암으로 꼽히는 다발골수종은 우리 몸에서 면역항체를 만드는 형질세포가 혈액암으로 변해 주로 골수에서 증식하는 질환이다. 면역체계 이상, 유전적 요소, 방사선 및 화학물질 노출 등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지지만 아직 명확한 발병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발골수종 환자는 뼈 병변, 빈혈, 신기능 장애 및 고칼슘혈증 등 다양한 증상으로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된다. 우리나라는 조혈모세포이식의 급여 기준이 '나이'를 바탕으로 해 만 70세 미만은 '이식 가능 환자', 만 70세 이상은 '이식 불가능 환자'로 분류된다. 비교적 젊은 환자는 복합 항암 화학요법에 이은 고용량항암치료,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을 시행받고 이후 필요에 따라 공고항암요법이나 유지항압요법을 시행한다. 나이가 들어 다발골수종이 발생하면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이 어려워 더 신중한 치료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문제는 다발골수종이 주로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와의 단일 소통 창구로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올특위)를 꾸렸지만 정작 전공의·의대생의 외면을 받는 가운데, '공개 참관' 카드를 새롭게 내밀었다. 선배 의사들이 의사 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단 취지인데, 이미 전공의와 의대생이 올특위 공식 멤버로도 참여하지 않은 상황에서 의결권도 없는 공개 참관에 얼마나 참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5일 의협은 보도자료를 내고 "올특위는 논의 과정에서의 투명성을 높이고, 전공의·의대생들로부터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진행된 2차 회의에서 향후 예정된 3차 회의부터 의사결정 과정을 면밀히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 참관을 전면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진수 의협 기획이사는 "참관하는 의대생·전공의의 익명성은 철저히 보장될 것"이라며, "참석자는 해당 직역의 의견을 대표하지 않고 의결권 역시 당연히 주어지지 않으며 오직 참관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2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
한미약품그룹의 오너가 분쟁이 재점화된 가운데 형제와 모녀 측이 전문경영인 체제를 두고 상반된 입장을 내놓고 있다. 모녀 송영숙 회장과 부사장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연합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장남 임종윤 사내이사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4일 임종윤 이사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모녀 측이 주장하는 전문경영인 체제와 관련해 "대표이사 선임을 이사회에서 한다"며 "(전문경영인) 선임을 어떻게 하겠냐"고 말했다.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회장은 한미그룹 모녀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의 지분 6.5%(444만4187주)를 매수하는 계약과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약정 계약(의결권공동행사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모녀와 신 회장은 지분 48.19%를 확보하게 됐다. 또 향후 한미약품그룹에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해 사업 경쟁력과 효율성 강화를 통해 경영을 안정시키겠다고도 했다. 일각에서는 50%에 가까운 지분을 확보한 모녀
전국 의대 교수들이 "의대 2000명 증원을 단독으로 결정했다는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수차례 소통했다고 허언한 박민수 제2차관을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최근 국회에서 '2000명 증원 규모를 직접 정했다'고 밝힌 조 장관, '의협과 여러 차례 소통했다'고 언급한 박민수 차관의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이다. 4일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성명서를 내고 "지난달 26일 개최된 국회 보건복지위 청문회를 통해 우리는 정부가 '의료개혁'이라는 미명하에 추진하는 정책이 얼마나 비과학적이고 무모하며 몰상식하게 기획·집행되고 있는지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가 언급한 3개 보고서 중 그 어디에도 '연간 2000명 증원'이라는 언급이 없으며, KDI 보고서에서 매년 현 정원의 4~5% 증원만 언급됐음을 조규홍 장관은 청문회장에서 직접 시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료현안협의체에 참석한 대한의학회 부회장이 제안한 '증원원칙에 대한 논의'를 무시한
"걸어들어왔다가 죽어서 나가면 무조건 의료진 잘못일까요? 의사가 아무리 조심했더라도 천공 같은 합병증이 생겼다면 어쩔 수 없는 겁니다."(조광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학술위원회 이사) 4일 오후,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조광범(동산병원)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학술위원회 이사가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선 소화기내시경으로 환자를 치료할 때 생길 수 있는 합병증에 대해 의사에게 법적 책임을 지게 하는 실태에 대한 내시경 의사들의 토로가 쏟아졌다. 소화기 내시경 치료는 내시경 기구를 진단 목적이 아닌, 치료 목적으로 넣어 시행하는 기법을 말한다. 십이지장 종양, 불응성 위식도역류질환 등에 대해 개복수술, 복강경 수술처럼 배를 열거나 구멍을 낼 필요 없이 소화기관의 통로를 따라 내시경을 넣어 치료하는 방식이어서 침습적이지 않다. 입원 기간이 짧고, 감염 위험이 적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내시경이 점막을 건드리면서 천공·출혈·폐렴 같은 심각한
서울아산병원이 4일부터 강도 높은 진료 축소·재조정에 돌입했다. 경증 환자의 외래 진료, 비응급 수술을 줄이고 중증·응급·희귀난치성 질환의 진료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것으로 사실상 서울대·세브란스병원의 '무기한 휴진'과 내용이 다르지 않다.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은 다른 날과 다름없이 환자로 붐볐다. 신관 어린이병원, 동관 신장내과 등 주요 진료과는 물론 서관 채혈실도 대기자가 많아 줄을 서야 했다. 남편의 뇌종양으로 입원 치료를 위해 경상도에서 올라왔다는 70대 유모씨는 "의사들 휴진한다는 소식에 불안했는데 바로 입원 수속을 밟으라고 한다. 천만다행이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서울아산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따르면 이날 외래 환자는 전년 동일 기간 대비 30.5%, 전주 대비 17.2%가 줄었다. 전체 23개 진료과를 비대위가 전수 조사한 수치다. 다만, 현장에서 우려할 만큼의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병원 관계자는 "외래 진료 건수는 1만건이 조금 넘는다.
"희귀병으로 걷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내 딸,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지난 5개월이 50년 같았습니다. 의사 선생님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국민 여러분, 도와주세요. (울먹)"(박하은 환자 어머니 김정애 씨)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이 환자들의 절규로 가득 찼다. 유방암, 선천성 심장병, 제1형 당뇨병, 희귀 난치성 질환 등을 앓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뙤약볕에서 1시간 넘게 구호를 외치는 동안 곳곳에선 흐느끼는 소리와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의정갈등 장기화로 피해 본 환자와 보호자들이 거리로 나선 것이다. 이날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전국 13개 지부), 한국환자단체연합회(소속 9개 단체), 사단법인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소속 80개 단체) 등 환자단체가 연대해 개최한 '의사 집단휴진 철회 및 재발방지법 제정을 위한 환자 촉구대회'에선 환자 300여 명이 "아픈 사람에게 피해와 불안을 강요하는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는가"라며 "의료공백을 신속하게 정상화하고, 의
의정 갈등이 5개월 가까이 이어지면서 진료와 수술에 차질이 빚어지자 환자들이 거리로 나선다. 유방암 환자, 희귀 난치성 환자 등 환자단체는 내일(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의사 집단휴진 철회 및 재발방지법 제정 환자 촉구대회'를 열고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지난 2월 20일 전공의들이 대거 병원을 떠난 후 환자단체의 첫 대규모 연대 집회다. 3일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전국 13개 지부), 한국환자단체연합회(소속 9개 단체), 사단법인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소속 80개 단체)는 보도자료를 내고 "올해 2월 19일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촉발된 의료공백 사태가 넉 달 이상 지속되는 상황에서 환자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와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며 "이에 연대해 집회를 열어 지금까지 이어진 정부와 전공의·의대교수·대한의사협회의 소모적인 논쟁을 규탄하고 환자의 요구를 담은 목소리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의대 소속 병원 교수들이 진행했던 무기한 휴진이 지난달 24일 중
전공의와 의대생이 '선배들'과의 작별을 고하면서 의사집단 내 단일 창구는 결국 만들어지지 않게 됐다. 그간 정부는 의사집단을 향해 '의정 대화를 위한 단일 창구'를 마련해줄 것을 주문했지만, 선배들과 후배들이 마치 모래알처럼 뭉쳐지지 않으면서 의정 갈등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정부가 새로운 카드를 꺼낼지도 주목된다. 이들이 뭉쳐지지 못한 데는 애초부터 요구안이 달랐던 게 큰 이유로 작용했다. 전공의들은 △전문의 인력 증원 △전공의 교육 환경 개선 등 7가지를 내놓았고, 의대생들은 △합리적 수가 체계 △수련환경 개선 △휴학계에 대한 공권력 남용 철회 등 8가지를 내놨다. 이들은 이 중에서 단 1가지라도 들어주지 않으면 정부와의 대화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지난달 16일 정부를 상대로 '3대 요구안'을 내놨는데 △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쟁점 수정·보완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과 처분 즉각 소급 취소가 그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