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투데이
의료계 이슈, 바이오 혁신, 감염병, 신약 개발 등 최신 보건의료 트렌드와 정책 변화, 의료 현장의 목소리, 첨단 기술 동향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시각과 심층 분석을 통해 건강과 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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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이 정부에 "수가 협상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의협과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은 지난달 31일 재정운영위원회 소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의원급 수가 2차 협상을 가졌지만 결렬됐다. 올해로 3년째다. 협상이 결렬되면서 건강보험정책 최고 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내달 말까지 유형별 수가를 정하게 된다. 이날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 등 7개 단체와 2025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을 위한 협상을 완료하고 1일 재정운영위원회에서 이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내년에 건보공단이 의료인에게 지급하는 요양급여 수가(의료서비스의 대가)가 평균 1.96% 오를 예정이다. 1조2708억원의 건강보험 재정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병원 및 의원 등 2개 단체는 건보공단이 제시한 수가 인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협상 당일, 최안나 의협 총무이사는 협상장 퇴장 후 "공단은 '차등 적용'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급성 뇌경색 치료의 핵심은 '골든타임'인 4시간 30분(4.5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급성 뇌경색 환자가 골든타임 내 병원에 오는 비율이 여전히 낮고, '병원 도착 지연'에 대한 지역 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정근화 교수와 이응준 공공임상교수 연구팀이 2012~2021년 9개 행정 지역의 전국 61개 병원에서 치료받은 급성 뇌경색 또는 일과성허혈발작 환자 14만4014명을 대상으로 병원 도착 지연의 추세와 지역별 격차를 평가하고, 4.5시간을 초과하는 지연과 관련된 요인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 환자의 '병원 도착 지연'은 증상 발현 시간부터 병원 도착 시간까지의 시간으로 정의했다. 4.5시간(270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한 환자의 비율이 주요 지표로 사용됐다. 그 결과, 병원 도착 지연의 중앙값은 460분이었으며, 4.5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한 환자는 36.8%에 불과했다.
정부의 의대증원책이 확정된 데 반발한 의사들이 6월부터 '큰 싸움'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의정 갈등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국민이 궁금해하는 의료사태의 문제점'에 대해 답변하면서 국민을 설득하는 데 주력하는 모양새다. 지난 30일 저녁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의사집단 촛불 집회에서 임현택 의협 회장은 "6월부터 본격적으로 의료 농단에 대한 큰 싸움을 시작한다"며 대정부 투쟁을 예고했다. 이날 집회에선 의협이 현 의료대란 사태에 대해 국민에게 받은 질문에 대한 답변이 공개됐다. 이에 앞서 의협은 '의료사태 무엇이 문제인가요?'라는 대국민 질의응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의협 콜센터를 통해 질문을 받아왔다. 과연 일반인이 의료대란 관련, 궁금해하는 점에 대해 의협은 어떤 대답을 내놨을까. 국민의 질문 4가지에 대한 의협의 대답을 들어본다. ━Q1. 현 의료대란이 '의사들 밥그릇 지키기'란 여론이 강한데, 어떻게 보나? ━의협 "밥그릇 지키기
"정부는 자기들이 대처를 잘해서 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잘 굴러가고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새로 진단된 암 환자가 치료를 못 받고, 기존에 치료받아 살 수 있던 암 환자들이 병원 사정상 퇴원하라는 말을 듣고, 암 치료도 약제를 본인이 가방에 담아 투약받을 수 있는 병원 찾아 전전하고, 간에 복수가 차도 복수를 못 빼서 숨차하고 고생하는 게 제대로 된 안정적 대처입니까?"(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30일 오후 9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임현택 의협 회장이 이같이 언급하며 정부를 비난했다. 이날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대한민국 정부 한국의료 사망 선고 촛불 집회'란 행사명과 함께 전국 곳곳에서 연 집회에선 의협 추산 기준, 서울·경기·인천 2000명을 비롯한 전국 7개 권역 총 1만여 명이 정부의 의대증원책에 반발해 거리로 나왔다. 이날 2025학년도 대입 시행계획이 확정·발표되면서 정부가 추진해온 의대 증원책이 현실화하게 됐다. 이날 임현택 의협
2025학년도 대입 시행계획이 30일 확정·발표되면서 정부의 의사집단 간 100일 넘게 줄다리기한 의대증원책이 정부의 승리로 마침표를 찍게 됐다. 전날(29일)까지 대법원의 '의대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결정을 동아줄처럼 기대했던 의사들은 "헌국 의료는 사망했다"며 촛불집회 등 강경한 투쟁을 예고했다. 전국 14만 의사를 회원으로 둔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이날 저녁 전국 곳곳에서 촛불 집회를 연다. 의협은 "의대증원 사태에 대한 위험성,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가 한국의료에 대해 사망 선고했다는 사실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전국 권역별 촛불 집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의협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덕수궁 대한문 앞)을 비롯한 6개 권역에서 30일 일제히 촛불 집회를 열 예정이다. 부산·울산·경남(부산 해운대 구남로 광장), 대구·경북(동성로 옛 대구백화점 앞), 광주·전남(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전북(전북도청), 대전·충북·충남(대전시청) 지역에서 촛불을 밝힐 예정
"우리나라 병원은 술은 싸게 팔되 안주로 수익을 내는 '가성비 술집'이었는데, 이젠 정부가 안줏값마저 통제하겠다고 합니다. 과연 전공의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까요?"(채동영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29일 서울대 의대 융합관 양윤선홀에서 진행한 '모두를 위한 의료 개혁: 우리가 처한 현실과 미래' 심포지엄에서 채동영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는 '무엇이 젊은 의사들을 돌아오지 못하게 하는가'란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빗댔다. 그는 15학번으로 2020년 전공의 파업 당시 의대생이었다. 그는 "한국 의료시스템에서 급여 진료는 값싸고 수익이 거의 나지 않는다. 최근 정부가 원가의 90%까지 수가를 보전해주겠다고 할 정도로 원가 이하의 수가에 대해 국가도 인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적자분을 비급여로 충당하는 구조였는데,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필수의료 패키지 가운데 '혼합진료 금지'와 '비급여 통제' 항목은 전공의들을 분노케 했다"고 말했다. 혼
"응급실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약속했지만, 이제는 응급실 근무를 그만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김인병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 29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개최한 제1회 미디어 아카데미에서 대한응급의학회 김인병 이사장은 이같이 언급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명지병원 의무부원장과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을 겸하고 있다. 이날 '2024 응급의료의 현실'에 대해 주제 발표한 김인병 이사장은 "전공의들이 대거 병원을 떠난 2월 20일만 해도 응급실을 끝까지 지킬 생각이었다"며 "하지만 상황이 이렇게 장기화할 줄 몰랐다. 절박한 심정으로 언론 앞에 섰다"고 언급했다. 대한응급의학회가 최근 응급의학과 전공의 수련병원 59곳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의료대란 이전에 응급실에서 근무한 전문의는 병원 평균 5.4명(낮 근무 기준)이었지만 의료대란 이후 1.8명으로 줄었다. 또 퇴사한 전문의는 평균 0.9명인데 그 자리를 채운 채용 인원은 0.7명으로
전공의 집단이탈이 장기화하면서 이들에 주로 의존하던 상급종합병원들의 경영 악화가 심화하고 있다. 비상경영체제 전환, 무급휴가 권고, 수당 삭감 등이 이뤄지고 있다. 일각에선 사태가 길어질 경우 망하는 병원이 나올 것이란 우려까지 나온다. 집단이탈 100일째인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경북대학교병원이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했다. 양동헌 경북대병원장은 지난 27일 내부 전산망을 통해 임직원들에 "경북대병원은 지역 필수의료 제공을 제외한 병원의 모든 활동을 재검토하고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긴축재정 등 비상경영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꼭 필요하지 않은 사업은 예산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고 필수 신규 투자라도 집행 시기를 조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예산을 통제해 병원의 필수 기능 유지를 위해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충남대학교병원은 적자 누적으로 지난 21일 비상진료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무급휴가 권장 사항을 '권고'로 변경하고 추가적인 비용은 절감·축소하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이 의료기기 분야로 접목되면서 의료기기 산업은 도전이자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선진 규제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한국의 K-의료기기가 세계에 진출하는 길에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함께하겠습니다." 오유경 식약처장이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7회 의료기기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 처장은 "의료기기 산업은 지난 4년간 비약적으로 발전해왔다"며 "식약처는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맞게 의료기기 안전관리의 새로운 틀을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2008년부터 의료기기법 제정·공포일 5월29일을 의료기기의 날로 지정해 매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의료기기 안전에 혁신을 더하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약속!'을 주제로 진행됐다. 국내 의료기기산업은 4년째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무역수지는 5878억원(4억5000만달러)이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8.3%에 달한다.
백일해 환자가 폭증한다. 확진자가 매월 2배 이상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면서 반년도 안 돼 지난해 전체의 3배에 달하는 환자가 발생했다. 의료계는 정부의 방역 정책의 안일함을 질타한다. 10년 새 최대 규모로 발생한 이유를 역학조사를 통해 정확히 파악하고 백신 정책 등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경상남도의사회 감염병 대책위원회(이하 감염병대책위)는 29일 "외국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백일해 감염원은 예방접종을 거의 하지 않는 청소년과 성인이라고 봐야 한다"며 "역학조사, 혈청 역학조사 결과를 종합해 새로운 백신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에 따르면 백일해 확진자는 지난 27일 기준 총 875명이다. 전년도인 2023년 전체 환자(292명)의 3배에 달한다. 3월 이후 61명→210명→445명 등 확진자가 한 달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하는 '더블링'이 이어진다. 최근 10년 새 동기간 가장 많은 환자가 올해 발생했다. 이 추세로라면 환
27년 만에 의대 증원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많은 국민이 우리나라에 의사가 부족하다고 느끼지만 의대 정원이 내년부터 1500명, 2000명씩 늘어나도 필수의료 의사 부족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만약 대법원에서 의대 교수, 의대생들이 낸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 재항고심에 대해 29일까지 '인용' 결정할 경우, 정부의 증원 처분 효력이 정지돼 의대 증원이 일단 중단된다는 점에서 의대 교수들이 '마지막 동아줄'을 잡는 심경으로 대법원에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통령실 레드팀께: 의료개혁, 이대로 좋습니까?'란 주제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강희경(소아신장이식 전문) 3기 비대위원장은 "의대증원책이 확정돼 발표된다 해도 바꿀 수 없는 원칙은 아니라고 믿는다"며 "대법원에서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길 기대하는 마음에서 오늘(28일) 기자간담회를 연 것"이라고
21대 국회에서 간호법안 제정안이 처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의료공백 심화 우려도 커진다. 간호사 단체가 오는 29일까지 임기가 예정된 21대 국회에서 간호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진료지원(PA) 간호사 업무를 거부하겠다고 했는데, 여야 간 갈등으로 간호법안을 처리할 국회 상임위원회가 열리지 않고 있어서다. 대한간호협회(간협)는 27일 500여명의 간호사가 국회 앞에서 '간호법안 제정 촉구 집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간호사들은 지난 22일부터 국회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21대 국회 내 간호법안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탁영란 간협 회장은 이날 성명에서 "21대 국회에서 간호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나서 주십시오"라며 "간호사들이 제대로 된 법적 테두리 안에서 안전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우리 사회 전체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간호사들을 법령으로 보호할 간호법안은 이미 절차상 숙의 과정인 여야와 정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