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투데이
의료계 이슈, 바이오 혁신, 감염병, 신약 개발 등 최신 보건의료 트렌드와 정책 변화, 의료 현장의 목소리, 첨단 기술 동향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시각과 심층 분석을 통해 건강과 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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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 의과대학의 교수들로 구성된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가 지난 22일 오후 7시 긴급 총회를 개최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 의학교육 정책 위원회 활동에 전면 불참하기로 결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의교협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고등법원의 결정문에서 명확히 제시된 바와 같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단순한 산술적 계산에 불과하다"며 "정부는 수많은 논의가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제출한 자료를 보면 전혀 논의 없이 진행됐음이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이를 근거로 전의교협은 지금의 의료공백 사태는 정부의 일방적 정책추진이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그러면서 "전문성을 무시하고 동일하게 반복될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은 거수기 역할을 담당하는 것을 단호히 거부하기로 했다"며 의료 및 의학교육 정책에 대한 불참 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전의교협은 "대한의학회와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와 협력해 보건복지
전공의 공백의 '나비 효과'가 대학병원에서 나타나고 있다. 환자는 진료·수술을 제때 못 받고, 대학병원 교수는 전공의 업무를 대신 하느라 과로에 시달린다. 병원에선 하루에 많게는 수십억 원씩 적자가 나면서 줄도산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된다. 이에 따라 전공의가 아닌 '전문의 중심'으로 병원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전공의 비중을 줄일 대안인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도입됐지만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입원전담전문의는 수술, 외래 진료를 하지 않고 병동에 상주하며 입원 환자를 돌보는 일을 전담하는 전문의로, '호스피털리스트(hospitalist)'라고도 불린다. 입원부터 퇴원까지 입원 유지와 퇴원을 위한 환자 진료를 직접적으로 전담한다. 우리나라에서 입원전담전문의제도는 2017년 12월 시행된 '전공의법'에 따라 △의료인력 업무 과중을 해소하고 △입원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 제고 △환자 안전 보장 등을 위해 시범사업으로 시행됐다. 4년
응급의학과 사직 전공의 54명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런 환경에서는 더 이상 스스로를 혹사하며 일할 수 없다"면서 "젊은 의사들이 왜 가장 먼저 사직서를 제출했는지 살펴달라"는 공개 편지를 써서 보냈다. 대한응급의학의사회는 '응급의학과 젊은 의사 54인'의 명의로 쓴 편지(상소문) 2통과 수기집 '응급실, 우리들의 24시간' 2권을 2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서문 민원실을 통해 대통령실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사직 전공의들은 편지에서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의료의 최전선에서 자긍심을 갖고 일해 나가던 젊은 의사들이 왜 가장 먼저 사직서를 제출했는지 살펴달라"면서 "최일선에서 환자를 보기를 선택하고 한국의 의료 발전에 기여해온 젊은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환자와 대면해왔던 젊은 의사들이 사직 의사를 밝히고 병원을 떠난지도 100일이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사태 이전 의료 현장에서 직접 뵙고 말씀드릴 기회가 없었다는 것에 깊은 유감
전공의 공백의 '나비 효과'가 대학병원에서 나타나고 있다. 환자는 진료·수술을 제때 못 받고, 대학병원 교수는 전공의 업무를 대신 하느라 과로에 시달린다. 병원에선 하루에 많게는 수십억 원씩 적자가 나면서 줄도산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된다. 이에 따라 전공의가 아닌 '전문의 중심'으로 병원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전공의 비중을 줄일 대안인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도입됐지만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입원전담전문의는 수술, 외래 진료를 하지 않고 병동에 상주하며 입원 환자를 돌보는 일을 전담하는 전문의로, '호스피털리스트(hospitalist)'라고도 불린다. 입원부터 퇴원까지 입원 유지와 퇴원을 위한 환자 진료를 직접적으로 전담한다. 우리나라에서 입원전담전문의제도는 2017년 12월 시행된 '전공의법'에 따라 △의료인력 업무 과중을 해소하고 △입원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 제고 △환자 안전 보장 등을 위해 시범사업으로 시행됐다. 4년
다음 주부터 심각한 보건의료 위기 상황에서 외국 의사의 국내 진료가 가능해진다. '국민의 90%'가 반대했지만, 지금과 같은 의료공백 사태에서 환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정부는 설명한다. 의료 현장에서는 누적된 피로에 어쩔 수 없이 사직·휴진을 선택하는 의사의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와 의료서비스의 질적 저하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공존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일까지 보건의료 재난 위기 상황 '심각' 단계 발령 시 외국 의료인 면허자의 국내 진료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의 의견수렴을 마치고 법제처 심의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외국 의사에게 한시적으로 국내 진료를 허용하는 것은 '의료공백' 대응을 위해서다. 이번 개정안도 공중보건의사(공보의)·군의관에 이어 외국 의사 면허자까지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동원할 수 있도록 선제 조처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외국 의사 도입은 실무 검토
서울대 의대,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우리나라에 필요한 의사 수를 연구할 테니 2026학년 이후 의대 정원분에 참고해 반영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또 이 연구를 위해 정부가 '최신 자료'를 성실히 제공해달라고도 주문했다. 비대위는 '상금'까지 걸고, 연구자를 모집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21일 오후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3기 비상대책위원회가 서울 종로구 서울의대 융합관 양윤선홀에서 연 긴급 기자회견에서 강희경(서울대어린이병원 교수) 3기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런 내용을 언급하며, '의사 수 추계 연구'에 참여할 연구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강 비대위원장은 "국민이 원하는 의료 개혁 시나리오를 반영한 필요 의사 수 추계 연구를 시작하려 한다"며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의사 수 추계 연구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연구자들의 협조를 구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14일 개최한 공청회를 통해 △지금보다 환자 중심성, 효율성이 높아진 의료서비스 △지금보다 지역 격차가 줄어든
서울대 의대,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우리나라에 필요한 의사 수를 연구할 테니 2026학년 이후 의대 정원분에 참고해 반영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또 이 연구를 위해 정부가 '최신 자료'를 성실히 제공해달라고도 주문했다. 21일 오후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3기 비상대책위원회가 서울 종로구 서울의대 융합관 양윤선홀에서 연 긴급 기자회견에서 강희경(서울대어린이병원 교수) 3기 비상대책위원장은 이같이 언급하며, '의사 수 추계 연구'에 참여할 연구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강 비대위원장은 "국민이 원하는 의료 개혁 시나리오를 반영한 필요 의사 수 추계 연구를 시작하려 한다"며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의사 수 추계 연구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연구자들의 협조를 구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14일 개최한 공청회를 통해 △지금보다 환자 중심성, 효율성이 높아진 의료서비스 △지금보다 지역 격차가 줄어든 의료서비스 △필수의료 전공 의사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통해 필수의
오후 3시에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기자회견 현장.
오후 3시에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기자회견 현장.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이 3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빅5에 속하는 서울아산병원·서울대병원의 교수들이 진료 일정, 야간 당직을 지금보다 더 줄이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상급종합병원에서 중증·응급 질환으로 진료받기가 지금보다 한층 더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미 주요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신환(새 환자) 예약이 9월 이후께나 가능한 곳이 늘고 있다. 20일 오후 서울아산병원 등 울산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아산병원·울산대병원·강릉아산병원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송파구 울산대 의대 강당에서 총회를 열고 "내년까지도 (전공의 공백으로 인한) 사태 해결이 어려울 전망"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비대위는 "학생과 전공의는 불합리한 의대 증원 정책에는 동의하지 않으며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어 현시점에서 복귀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내년까지도 사태 해결이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또 교수들이 낸 사직서는 법원, 검찰청, 경찰 신원조회
병·의원의 본인 확인이 의무화된 첫날, 1차·2차·3차 의료기관은 다소 혼란한 모습이었다. 정책 홍보가 미흡한 탓인지 병원마다 확인 절차나 안내 사항이 제각각 달랐다. 신분증을 챙기지 못해 발걸음을 돌리거나 장시간 대기하는 등 환자들의 불평불만도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20일 오전 찾은 서울 강동구의 한 이비인후과의원 접수대에는 "진료 전 신분증을 꼭 제시해주세요"라는 제목의 홍보물이 세워져 있었다. 신규 환자 접수 동의서에 이름·주민등록번호·연락처를 적어 내자 직원이 이를 가리키며 "오늘부터 신분증이 없으면 진료를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건강보험 진료를 받을 때 신분증이 필요한 건 맞지만, 없다고 해도 본인이 진료비를 전액 부담하고 14일 이내에 영수증, 결제 카드, 신분증 등을 제시하면 차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잘못된 내용을 알리고 있던 셈이다. 2차 종합병원인 강동성심병원은 오전 9시 40분부터 10시 10분까지 환자 70여 명이 1층 접수·수납 창구를 찾았는데
정부가 3개월 전 병원에 사직서를 내고 떠난 전공의들에게 20일까지 복귀하면 행정처분 집행을 유예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탈 전공의 대다수가 꿈쩍도 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100개 수련병원 레지던트 9997명 중 출근하는 인원은 633명에 불과하다. 이들은 지난 2월 19일부터 집중적으로 의료 현장을 이탈했다. 1만 명에 가까운 이들이 20일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법적으로 내년 1월 전문의 자격을 취득할 수 없다. 앞으로 1년간 신규 전문의 공백 사태를 피할 수 없게 된 셈이다. 20일 서울의 주요 대형병원인 '빅5'(서울대·서울아산·삼성서울·세브란스·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이곳 소속 전공의들은 지난 2월 19일과 20일 대거 떠난 후 복귀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다. 빅5 전공의는 총 2745명으로, 전체 전공의(약 1만3천 명)의 21%에 달한다. '빅5' 중 전공의 비율이 가장 높은 서울대병원은 전체 의사 중 전공의가 740명가량으로, 전공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