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투데이
의료계 이슈, 바이오 혁신, 감염병, 신약 개발 등 최신 보건의료 트렌드와 정책 변화, 의료 현장의 목소리, 첨단 기술 동향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시각과 심층 분석을 통해 건강과 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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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책에 반발한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18일까지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할 자세를 보여주지 않으면 19일부터 서울의대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사직할 것"이라고 12일 밝힌 가운데, "나는 사직서를 내지 않겠다"고 소신 발언한 교수가 있다. 바로 강건욱(대한핵의학회장) 서울의대 핵의학과 교수다. 강건욱 교수는 1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의대 2000명 증원은 반대한다"면서도 "지금 '증원 반대'에만 초점을 맞출 게 아니란 생각이 들어 굳이 사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하려는 의대 대규모 증원책은 필수의료에 종사하는 의사 수가 부족하면서 출발했다. 이에 대해 그는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을 20곳 정도로 추릴 수 있는데 필수의료 진료과에서 전문의 1~2명씩, 그러니까 20~40명만 더 뽑으면 충분하다. 전체적으로는 100~200명만 충원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필수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필요한 의사 수는 2000명이 아닌, 최대 20
빅파마 로슈가 'BBB(Brain Blood Barrier·혈액뇌장벽) 셔틀'을 적용한 이중항체 연구 결과를 내놓으면서 국내 에이비엘바이오의 독자적인 BBB 셔틀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BBB 셔틀은 약물이 뇌척수액과 혈액을 분리하는 장벽을 통과하도록 하는 기술로, 에이비엘바이오는 자사 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Grabody)-B'가 적용된 파킨슨병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이전 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1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로슈가 BBB 셔틀을 적용한 이중항체 연구 성과를 발표하면서 국내 기업 에이비엘바이오의 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BBB는 뇌척수액과 혈액을 분리하는 촘촘한 장벽으로, 감염증을 일으키는 병원체와 혈액 내 잠재 위험 물질로부터 격리시켜 뇌를 보호한다. 나쁜 물질의 침입을 막아주지만 한편으론 항체가 들어오는 것을 방해해 치료에 장애물이 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이중항체 기반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전국 19개 의과대학 교수들이 공동으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구성하고 사직서 제출 등 공동 행동을 결의했다. 서울대·연세대·가톨릭대·울산대 등 '빅 5병원' 중 4곳의 의과대학을 포함한 19개 의대 비대위 대표들은 전날 밤 화상 회의를 진행하고 오는 15일까지 각 대학 소속 교수와 수련병원 임상 진료 교수의 의사를 물어 사직서 제출을 결정하기로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비대위의 명칭은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로 하고 서울대 의대 비대위원장인 방재승 교수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의대 교수 비대위는 "지금의 의과대학 학생과 수련병원 전공의들이 학업과 수련을 마치지 못하면 대한민국 의료의 진짜 붕괴가 올 것"이라며 "전공의에 대한 사법적 조치와 의과대학 학생들의 유급 및 휴학은 현재 가장 시급한 비상사태로 이를 막기 위해 비대위를 조직하고 연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직서 제출이 의결된 대학의 사직서 제출 시기는 다음 회의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사직서가 수리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이하 의기협)는 지난 8일 협회 이사회를 열어 2대 회장에 김길원 연합뉴스 의학전문기자(부장)를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11일부터 2년이다. 수석 부회장에는 민태원 국민일보 의학전문기자가, 부회장에는 이진한 동아일보 의학전문기자와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가 각각 임명됐다. 초대 회장을 지내며 협회의 기틀을 다진 김철중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는 명예 회장에 추대됐다. 김길원 의기협 회장은 1996년 1월 연합뉴스에 입사한 이후 편집국 충청취재본부, 생활경제부, 정보과학부 등을 거쳐 2001년부터 의학·바이오 분야 전문기자로 일하고 있다. 제1회 팬텍과학언론인상(2002년), 한국천식알레르기학회 언론상(2005년), 사랑의 금십자상(2010년), 암예방 의학기자상(2013년), 올해의 과학기자상 대상(2015년), 대한암학회 암 언론상(0222년), 사랑의 금십자상(2010년) 등을 수상했으며 저서로 '내 몸 살리는 건강블랙박스'와 '오래 살고
치과용 임플란트 전문기업이자 세계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1위인 스트라우만그룹(이하, 스트라우만)이 지난해 550만 명이 스트라우만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등의 성과로 연 매출 24억 스위스프랑(한화 약 3조6407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스트라우만은 지난달 27일(스위스 바젤 현지 시각 기준) 2023년 연간 보고서를 발표하고 실적, 주요 성과, 지역별 매출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연 매출액은 전년 대비 9.8% 증가했으며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특히 중국에서 전반적으로 성과가 향상했다. 이에 따라 2023년 스트라우만의 세계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은 32%로, 세계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하게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스트라우만은 2023년 임플란트 분야에서 스트라우만 BLT 임플란트, 네오덴트(Neodent) 등 프리미엄 및 밸류 세그먼트 부문 모두에서 두 자릿수 규모의 성장을 기록하며 견고한 실적을 유지했다. 특히 치
'빅5' 병원(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소속 교수들의 '이탈 행렬'이 예고되면서 '의사 없는 병원'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빅5에서 시작한 의료 셧다운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조짐이다. 항암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해 암이 전이된 사례도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 상황은 더 악화할 가능성도 높다. 12일 기준, 빅5 병원 가운데 교수들이 집단 사직을 공식 선언한 곳은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이다.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지난 7일 서울아산·울산대·강릉아산병원 3개 수련병원 교수 254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격 긴급총회를 통해 "울산의대 전 교원은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결정했다.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은 지난 9일 비상총회에서 진행한 투표 결과를 놓고, 수일 내 향후 대응방식 등 입장을 발표할 방침이다. 이어 11일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는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 소속 교수 430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 보건의료에 대한 여러 연구를 착수하고 1년 뒤 일치된 결괏값에 따라 의대 정원을 늘립시다. 이를 위해 정부와 대한의사협회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 전공의, 여야 포함한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합시다."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12일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제안했다.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의 2기 비대위원장인 방재승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30년간 뇌혈관 외과 의사로, 환자만 바라봤다. 필수의료 도맡아온 의사가 이 자리에, 이렇게까지 서서 국민에게 호소하는 이유를 알아달라"고 언급했다. 방재승 비대위원장은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는 11일 긴급 총회를 열고, 교수 87%가 단체행동할 시점이 됐다는 의견에 동의했다"며 "오는 18일까지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주지 않으면 19일부터는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사직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의료 형
정부가 의과대학 2000명 증원에 대해 교육의 질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자 정부가 2027년까지 국립대 의대 교수를 1000명 늘리겠다고 밝힌 데 대해 '조삼모사(朝三暮四)'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정부가 국립대 의대 교수를 늘리는 방식이 정확히는 '증원'이 아닌, 기존의 기금교수·임상교수를 전임교수로 '전환'하는 방식, 쉽게 말해 '돌려막기'식이라는 점 때문이다. 11일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이하, 흉부외과학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똑같은 사람에게 기금교수 대신 전임교수의 명찰을 달아준다고 해서 그 사람이 2명으로 둔갑한다는 말인가"라며 날을 세웠다. 앞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방의 9개 거점 국립대 의대 교수를 2027년까지 1000명까지 늘리고 실제 운영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현장 수요를 고려해 추가로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강화하고 의학 교육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취지라는 설
정부가 전공의 이탈에 따른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해 공중보건의(공보의)와 군의관을 파견했지만 상당수가 지방에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으로 파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보의의 경우 138명 중 38.4%인 53명이 비수도권 근무지에서 수도권으로 차출돼 역설적으로 지역의료 공백이 심화할 우려가 커졌다. 정부는 지역 순환 근무 등을 통해 공백을 메우겠다는 계획이다. 11일 보건복지부는 이날부터 20개 상급종합병원과 국립의료원에 158명의 공보의와 군의관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공보의 138명과 군의관 20명이다. 이들은 각 병원에서 교육을 받은 뒤 오는 13일부터 4주간 근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부는 다음 주 중 추가로 200여명의 공보의를 투입할 계획이다. 계약직 국가공무원인 공보의는 병역의무 대신 3년 동안 농어촌 등 보건의료 취약 지역에서 공중보건 업무를 하게 되는 의사다. 그런데 투입된 공보의 중 절반이 '빅5'를 포함한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서 근무하게 됐다. 공보의 138명 중 53
"격오지(도시나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내륙의 깊숙하고 외진 지역) 주민과 군인들의 생명과 건강보다 어차피 메워지지도 않을 수련병원의 공백을 메우는 일이 더 중요합니까. 그럼 지역의료는 누가 지키나요." 정부가 11일부터 군의관과 공중보건의를 차출해 전국 상급종합병원, 국립의료원 등 20개 병원에 파견한 데 대해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지역의료에서 종사하는 수백 명의 군의관·공보의 차출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군의관·공보의가 있던 지역은 의료공백이 없었다는 건지, 그렇지 않다면 그들이 근무해온 지역에 의료공백이 생기더라도 방치하고 눈에 보이는 큰 병원부터 공백을 메우겠다는 건지 의문"이라며 비판했다. 정부는 이날 부터 군의관과 공중보건의(공보의)를 전국 상급종합병원, 국립의료원 등 20개 병원에 파견했다. 파견된 인력은 군의관 20명, 공보의 138명이다. 공보의 138명 중 92명은 일반의, 46명은 전공의
"기피과라는 오명(汚名)도 환자의 생명과 국민 건강이라는 대의를 위해 참아왔다. 하지만 모두가 한계인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 정부는 사과하고 원점부터 조건 없는 재논의를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 11일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가 성명을 내고 이같이 주장했다. 학회에 따르면 현재 전국 흉부외과 전공의는 78명으로 대부분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 또 올 상반기 전공의 지원자 29명은 이달 1일부터 업무에 투입돼야 하지만 역시 대부분이 부재중이다. 학회는 성명서에서 "정부 정책에 반대하며 의업 포기를 밝힌 의사들은 정부에 의해 준 범죄자로 매도됐고, 정부 정책을 반대하지만, 병원에 남은 의사들은 번아웃의 위기 속에서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반면 정부는 협상과 설득 대신 압박과 강압을 선택했다. 미래 의료 개혁이라는 자의적 목표 아래, 현재의 국민 건강과 생명, 의료제도를 무너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흉부외과는 20여 년간 전공의가
전공의가 해야 할 일을 대신 해오며 불법의 그늘에 숨어지낸 'PA 간호사'에 대해 정부가 지난 8일부터 그들의 업무 대부분을 한시적으로 허용해주면서 이들이 양지(陽地)로 나왔다. 사실상 간호사의 업무 범위가 확대된 것인데, 이에 대해 임상병리사·응급구조사 등 보건의료계의 타 직역에선 "우리 업무 권역을 침해당할 수 있다"며 견제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은 간호법 재추진에 긍정적인 입장까지 내비치고 있어 간호사와 비(非) 간호사의 갈등이 점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보완 지침'에 따르면 PA 간호사는 응급상황에서의 동맥혈 채취, 심폐소생술, 코로나19 검사, 위험한 수술 보조행위, 발사(실 뽑는 행위) 등 의료행위를 한시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간호사들은 "복지부의 이번 조치로 의료법 제2조 간호사 업무 항목 중 '진료의 보조'에 대한 모호함이 해결됐다"며 일단 환영했다. 의료법 제2조에선 간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