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A반도체·하나마이크론 등 반도체 후공정 업체 주목

AI(인공지능) 모멘텀이 다시 살아나면서 반도체 대장주는 물론 소부장주까지 달리고 있다. SFA반도체(10,620원 ▲70 +0.66%), 하나마이크론(45,650원 ▲850 +1.9%) 등은 30% 이상 오르며 삼성전자(276,500원 ▲2,500 +0.91%)와 SK하이닉스(1,840,000원 ▼28,000 -1.5%)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2028년까지 소부장 업체들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SFA반도체는 일주일간 49.86% 급등했다. 하나마이크론은 30.23% 뛰었다.
DB하이텍(130,700원 ▼1,200 -0.91%)(24.67%), 원익IPS(130,300원 ▲1,300 +1.01%)(16.95%), 해성디에스(59,700원 ▲3,400 +6.04%)(12.38%), 피에스케이(130,900원 ▼6,000 -4.38%)(11.30%), 이오테크닉스(473,500원 ▼10,500 -2.17%)(8.64%), 한솔케미칼(225,000원 ▲9,500 +4.41%)(7.75%), 유진테크(149,400원 ▲9,000 +6.41%)(6.77%) 등도 동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5.59%와 3.09% 올랐다.
반도체 소부장주가 달리기 시작한 것은 우선 AI 모멘텀이 다시 살아났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불거진 AI 속도 조절론으로 주춤했던 AI 모멘텀은 반도체 메모리 공급 여건이 내년에 더 빠듯해질 수 있다는 인텔의 전망과 내년 엔비디아 칩 판매량이 올해의 2배가 될 것이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의 발언 등으로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최근 메타의 신규 에이전트 AI가 흥행에 성공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이 증설을 시작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쏠림 현상이 완화되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반도체 소부장주들에 몰리기 시작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하나마이크론을 558억원 순매수했다. SFA반도체(순매수액 529억원), 원익IPS(446억원), 피에스케이홀딩스(158,200원 ▼11,800 -6.94%)(216억원), 피에스케이(204억원), 심텍(148,100원 ▲17,400 +13.31%)(126억원), 테스(148,600원 ▼1,000 -0.67%)(114억원) 등 다른 소부장주들도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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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소부장 업체들 전반적으로 투자 기회가 많다고 판단한다"며 "국내외 반도체 업체들의 증설 일정을 감안하면 2028년까지 외형 성장 가시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하나마이크론, 피에스케이홀딩스, SFA반도체 등 후공정 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능력(CAPA) 효율화를 위해 범용 메모리 후공정 라인의 외주 비중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후공정은 완성된 칩을 패키징하고 테스트하는 과정을 뜻한다.
박세웅 삼성증권 연구원은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율에 따른 공급 병목은 테스트·패키징 등 후공정에서 발생한다"며 "메모리 업체들이 HBM CAPA 확대를 위해 비교적 수율이 안정화된 범용 메모리의 후공정 영역을 외주업체에 맡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반도체 후공정 업체들을 중심으로 반도체 소부장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설비투자(CAPEX) 확대의 후행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소부장으로 수익률의 중심이 이동할 수 있다"며 "내년에는 대형주의 영업이익 증가율보다 일부 소부장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더 높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상반기 동안 강한 주가 상승률을 보여주었던 전공정 대비 후공정 반도체 업체들의 밸류에이션 매력도 역시 부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