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차전지 조립장비 전문기업 엠플러스(10,430원 ▲490 +4.93%)는 유럽 글로벌 배터리 기업 A사로부터 각형 노칭 장비 및 스태킹 장비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방산·디펜스 등 다목적 특수 모델에 대한 장비 공급으로, 향후 A사와의 협력 확대를 통해 수주 규모를 약 250억원 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A사는 유럽에서 설립된 세계적인 배터리 기업으로, 항공우주·방위산업·의료·통신·석유 및 가스·운송·유틸리티 등 일반 소비자용 배터리와 차별화되는 고신뢰성·고성능 산업용 배터리 솔루션을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 수주는 엠플러스가 기존 전기차(EV)·ESS 중심의 고객 포트폴리오를 항공우주·방위산업 분야의 글로벌 특수목적 배터리 기업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 수주에서 공급되는 장비는 각형 배터리 조립공정의 핵심 장비인 노칭 시스템과 스태킹 시스템이다. 노칭 시스템은 전극 롤을 정밀하게 절단해 적층하는 공정을 담당하며, 엠플러스가 보유한 초고속 노칭 및 스태킹 설비의 기술력으로 CAPEX, OPEX 절감효과를 구현한다.
이번 수주는 글로벌 배터리 업계의 수요 변화를 반영한 결과다.
기존 파우치형 EV(전기차)배터리에서 각형 ESS(에너지저장장치)·방산용 특수목적 배터리로 수요처가 다변화되는 가운데, 엠플러스는 항공우주·방위산업 등 일반 양산 시장과 달리 높은 안전성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산업용 특수 배터리 분야로 고객 범위를 넓히며 수주 포트폴리오의 질적 고도화를 이어가고 있다.
주목할 점은 엠플러스의 탄탄한 재무 구조다. 이차전지 장비업계에서는 통상 수주잔고의 50% 수준의 현금이 확보되지 않으면 프로젝트 진행 자체가 어려운 구조적 특성이 있다. 이 때문에 자금력은 수주 이행 능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엠플러스는 2026년 1분기 기준 순현금 373억원, 부채비율 89%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상장사들의 자금 조달 문턱이 높아지는 환경 속에서도 총 400억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평균 4.7%(동종업계 최소 10% 수준) 금리로 확보해 풍부한 유동성과 신용도를 입증했다.
엠플러스는 상반기(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약 154억원(전년 동기 대비 51.9% 증가), 영업이익 약 142억원, 영업이익률 17.1%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매출총이익률은 28.2%로 전년 동기(24.5%) 대비 3.7%p 개선됐으며, EV 투자 둔화 국면에서도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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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항공우주·방위산업 분야 세계적 배터리 기업으로부터 당사의 기술 경쟁력을 공식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A사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순현금 373억 원의 탄탄한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방산· 항공우주 등 고부가 시장으로의 포트폴리오 확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3년 9월 20일 설립된 엠플러스는 파우치형·각형·전고체 이차전지 조립 공정 자동화 장비를 제조·공급하는 배터리 장비 전문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