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TV, 리모콘도 똑똑해진다

스마트TV, 리모콘도 똑똑해진다

성연광 기자
2010.08.31 08:30

구글 "음성 검색이 리모컨 대체"...쿼티 자판형 리모컨·동작인식 리모컨도 '속속'

↑스마트로이 쿼티 키보드.
↑스마트로이 쿼티 키보드.

'바보상자' TV가 똑똑한 스마트TV로 진화되면서 리모컨도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TV가 단순한 TV시청 기능을 넘어 다양한 동영상 인터넷 서비스 혹은 게임 등 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들을 즐길 수 있는 지능형 정보 디스플레이로 발전하면서 과거 숫자입력 방식의 리모컨으로는 한계에 달했기 때문이다.

텍스트를 보다 쉽게 입력할 수 있는 쿼티 키보드 결합형 리모컨, 음성 혹은 동작인식 리모컨 등 신개념 리모컨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선 주목되는 것이 '구글TV' 전용 리모컨이다. 내달 1일 독일 베를린 IFA2010 전시회에서 공개될 '구글TV'는 인터넷 검색 기반의 스마트TV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기존 리모컨과는 다른 신개념 리모컨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 쿼티 자판과 마우스가 통합된 키패드형 리모컨과 구글 안드로이드폰을 이용한 음성검색 리모컨이 동시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음성검색 리모컨은 구글TV 리모컨 앱이 탑재된 구글 안드로이폰을 이용해 사용자가 특정 방송 프로그램이나 인터넷 콘텐츠를 말하면 TV화면에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가령, 스마트폰에서 구글TV 앱을 실행시킨 뒤 주말연속극 '글로리아'를 음성으로 말하면 '글로리아' 방송 정보는 물론 관련 인터넷 콘텐츠들이 줄줄이 뜬다는 것.

구글은 이같은 음성 검색 기술을 통해 그동안 스마트TV의 최대 난제 중 하나로 꼽혔던 텍스트 입력 방식의 불편함을 크게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C의 키보드와 마우스를 리모컨에 결합한 '쿼티 리모컨'도 스마트TV용 리모컨으로 속속 출시되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인 지피엔씨도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TV(스마트로이)를 출시하면서 쿼티 리모컨을 전용 리모컨으로 내놨다.

이 리모컨은 쿼티 키패드가 탑재돼 있어, 인터넷 검색시 텍스트를 보다 빠르게 입력할 수 있고, 사진이나 동영상을 볼 때도 리모컨을 통해 확대하거나 축소할 수 있다.

사람의 손동작을 인식해 메뉴를 찾아주는 동작인식 리모컨도 주목을 받고 있다.

LG전자는 내달 2일 두께 8.8mm의 나노 3D 풀LED TV를 출시하면서 전용 리모컨으로 '매직모션 리모컨'을 채택했다.

이 리모컨은 내부에 자이로 센서가 탑재돼 있어 리모컨을 잡은 손의 떨림이나 회전을 인식하는 신개념 리모컨이다. 가령 리모컨을 들고 상하좌우로 움직이면 화살표가 움직이며, 이를 통해 원하는 방송채널이나 메뉴를 쉽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앞서 삼성전자도 방송 프로그램 검색은 물론 스마트TV 기능을 터치스크린을 통해 조작할 수 있고 리모컨에 부착된 3인치 소형 액정을 통해 현재 TV에서 시청되는 방송화면까지 확인할 수 있는 신개념 '스마트 컨트롤' 리모컨을 선보인 바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TV가 다기능화되면서 보다 편리하고 쉽게 TV 메뉴를 조작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도 빠르게 진화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리모컨 없이 사람의 몸동작이나 음성을 직접 인식하는 방식도 조만간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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