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하면 떠오르는 패션브랜드로는 어떤 게 있을까요? 버버리, 비비안 웨스트우드, 멀버리…이전에 소개해 드린 TOP SHOP을 포함시키시는 분들도 계실테고, 아마 작년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알렉산더 맥퀸을 기억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이 목록이 대부분 하이엔드나 명품이란걸 생각해 보면 상대적으로 영국의 하이스트릿 브랜드는 우리에겐 덜 친숙한 거 같아요. 자라나 H&M같은 글로벌한 브랜드는 아니지만 영국 스트리트의 매력이 잘 살아 있는 하이스트릿 브랜드를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영국에 온지 얼마 안 되었을 때만 해도 왠지 너무 캐주얼하고 어린 연령층만을 위한 옷 같아서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곳이 오늘 만나볼 RIVER ISLAND예요. 그런데 런던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어쩐지 내 타입이 아닌 것 같던 이 매장이 점점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이 매장의 첫 소감은 '참 영국적이다'라는 것이었어요. 제 나름의 느낌은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스트리트 버전 같다고나 할까요? 다른 어떤 브랜드에 비해 펑키하고 볼드한 느낌이 강해서 이런 거 언제 입겠나 싶기도 했지요.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길에서는 모두 플랫슈즈를 신고 있지만 클럽이나 파티 등의 행사에선 연말 시상식 같은 과감한 드레스에 아찔한 힐을 꼭 신고야 마는 런던 여자들에게 RIVER ISNAND는 듬뿍 사랑 받을 만한 곳이더라구요.

작년부터는 한국에서도 슬슬 엄마의 무스탕처럼 부담스러웠던 FUR아이템들이 젊어 진 듯해요. 이미 런던 소녀들은 그 뚱뚱해 보이는 털 코트를 즐겨 입고 있었는데요. 가장 눈에 띄는 브랜드가 바로 RIVER ISLAND 랍니다. 올해는 털에 세퀸 장식까지 더해서 한층 더 화려해진 자켓이 걸려 있네요.

또, 역시 이 브랜드의 매력인 신발과 가방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군요. 10만원 내외의 가격에 디자인은 물론 디테일과 퀄리티에서도 앞서는 품목인데, 작년 가을 겨울에도 빈티지한 워싱의 보이시한 부츠로 거리를 물들이 더니 올해도 역시 다양한 위싱과 디테일의 부츠가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너무 화려해서 좀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이들을 위한 사랑스런 아이템도 있답니다. 전세계적으로도 인기인 동물모티브를 활용한 니트와 함께, 마찬가지로 작년에 히트시킨 동물 비니의 더욱 다양한 버전은 소녀느낌의 사랑스러운 아이템이 사랑 받는 한국에 가도 틀림 없이 인기 있을 거 같아요. Katy Perry 도 가지고 있다잖아요.

(사진 출처: http://www.styleinsider.riverisla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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