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해동 토니모리 회장 "먹고 바르는 화장품 종합 처방하는 '토탈 뷰티' 기업으로 승부수"

"'먹고 바르는' 토탈 뷰티 기업으로의 성장에 승부수를 던집니다"
지난 28일 토니모리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배해동 회장은 기자와 만나 "4월 중에 업계 최초로 '먹고 바르는' 화장품을 종합 처방하는 라인을 출시하고 판매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제품은 '먹는 화장품'과 '바르는 화장품'으로 나눠 처방하는데 핵심 성분은 동일하다.
이 제품은 토니모리 화장품연구소 산하 '푸드연구소'에서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제품이다. 토니모리가 이너뷰티, 건강기능식품을 아우르는 '토탈 뷰티 기업'으로 출사표를 던지기 위한 신호탄이다.
홈쇼핑에서 판매를 시작해, 오프라인 매장 판매 및 새로운 브랜드 론칭까지 음식료,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토니모리는 주총에서 음식료품과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생활용품 제조·판매업 등을 추가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통과시켰다.
배 회장은 "삶의 질이 높아질수록 건강과 아름다움을 함께 생각하는 이너뷰티,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밖 에 없다"며 "토니모리가 종합적인 뷰티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브랜드샵 화장품 업계에서 7위 자리를 차지했다. 탄탄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코스피 시장 입성에도 성공했지만 성장률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2199억원 매출을 올려 7% 성장했지만 잇츠스킨(30%), 네이처리퍼블릭(9.7%)에 비해서는 뒤처진다. 지난해 9월 6만원 대까지 치솟았던 주가도 3만원대로 밀렸다. 이에 따라 토니모리는 공격적인 해외진출, 중국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사업 진출 등 신성장 동력 마련에 나섰다.
배 회장은 "올해 브랜드샵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며 "토니모리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다각화된 포트폴리오 기반을 마련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니모리는 배 회장 장녀인 배진형씨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1990년생인 배씨는 뉴욕대학교를 졸업하고 지난해 입사했다.